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은 심각한 병력 장비, 보급 부족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략 20만에 달하는 초기 투입 병력 대부분이 전투에서 큰 패배를 겪거나, 키이우 북부에 고립된 주력 기갑군처럼 고립되어 보급부족속에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결국 일부 교두보를 확보한 남부에서도 공세로 전환한 우크라이나군이 투입할 신규 동원 병력에 의해 패퇴할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한 러시아 군 수뇌부는 현재 그나마 국경 경비등을 위해 남겨두었던 마지막 병력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러시아에서 목격된 정보에 의하면 교도대 즉 러시아의 신병 훈련소 병력까지, 낡은 훈련용 전차와 장갑차를 싣고서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방면으로 이동중인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영끌, 마지막 도박에 가까운 총동원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런 병력도 결국 전체 러시아 육군의 총병력이 28만명임을 감안하면 8만정도,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징집 동원중인 병력이 10만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지금 러시아에는 푸틴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하고, 총동원령을 내릴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때문에 차량으로 인근 국가로 도피가 가능한 남자들이 일제히 필사적으로 러시아를 탈출하려 하고 있다.
이미 항공편은 각종 제재로 인하여 거의 좌석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도 아닌, 고작 우크라이나 침공에 푸틴이 총동원령을 내려야할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
다만 문제는 병력이 아니라 장비일 것이다. 러시아가 비축한 전차수량(1만 2000여량)이 충분하긴 하지만, 현대전에 통용될만한 1선급 전차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전멸했거나 현재 키이우 북부에 고립되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노획되기 일보직전이기 때문이다. 대략적인 추산으로 키이우 북부에 고립된 장갑차 및 차량 규모는 2000~3000대 사이, 현재 러시아가 받고있는 경제제재하에서는 단시간안에 만회가 불가능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비축된 낡은 전차들, RPG에도 터져나갈 반응장갑조차 없는 T64 등의 낡은 전차로, 무한에 가까운 재블린과 NLAW 공급을 받으면서, 노획한 러시아의 최신예 전차로 새롭게 무장하고 공세에 나설 우크라이나군을 이기는게 가능할까?
러시아 본토 침공을 막는 방어용이라면 모를까, 공세에 나선다면 최초에 투입한 러시아군의 운명을 고스란히 반복하지 않을까 싶다.
푸틴이 패전을 인정하고, 스스로 권촤에서 내려오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푸틴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어마어마한 댓가를 치르지 않을까싶다. 어쩌면 2차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소모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와중에 좌절감에 빠진 푸틴이 히틀러처럼 발작적으로 핵버튼을 누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