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탄핵이 기각됬으면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 역시 분노를 못참고 폭력 시위에 가담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누군가 사고가 나서 죽거나 혹은 낙심해서 자살을 시도했을때 그걸 보고 저 태극기 시위 참가자들이 잘 죽었다 꼬시다 하며 비웃는걸 본다면 얼마나 비참하고 참담했을까요.
비록 저 양반들이 먼저 세월호 피해자들보고 잘죽었단 망언을 하고 맹신에 빠져 온갖 분탕을 친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죽음 앞에선 최소한 침묵 정도라도 지켜주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괴물을 사냥하려다가 괴물이 된다는 이야기가 갑작스레 떠오르네요.
백남기 사건, 세월호 같은 사건은 안타까운 죽음이고 이걸 조롱하는건 조롱하는 쪽이 미친취급 받지만 이번 사건은 본인들이 자행한 사고로 그닥 미러링도 아니고 어리석은 사람을 향한 일반적인 감정의 비난과 욕설이죠. 그래도 사람이 죽은지라 그냥 잠자코 있는게 맞는 행동이긴 하지만 욕하는 사람들 심리가 이해가지 않는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