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인생? MYPI

실패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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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손님 하나가 매장에 오더니 (2) 2016/05/03 AM 05:49
가게 한쪽 구석에 ps4를 갖다놓고 가끔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이 놈은 친구가 매장 오픈한 기념으로 선물해주고 간 물건이라
딱히 좋아하는 게임도 없지만 그 친구 생각이 날때면 꺼내서 했던
라오어 또 하고 했던 라오어 또 하곤 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손님 한명이 가게에 오더니 몹시 관심을 가지는겁니다
보니깐 ps4가 뭔지 잘 아는 눈치더군요

사장님 이거 사신거에요?
아뇨 친구한테 매장 오픈 기념으로 선물 받았어요
오 저한테 안 파실래요?
아뇨 선물로 받은건데 팔면 친구가 좀 그렇겠죠?
아 그렇네요.. 그래도 아깝네 파시지 가격 잘 처드릴건데
아뇨.. 하하 별 생각없네요 친구한테 미안하잖아요
제가 20만원까지 드릴수 있는데 와..
???!?!

뭐 시발롬아? ps4 가격 뻔히 잘 아는 놈이?
순간 울컥해서 이 새퀴 용팔이냐 용산에서 스탭 좀 밟았냐? 라고 깔려다가 꾹 참고
하하 다음에 질리면 생각해볼게요 라고 말하고 넘어갔는데..
진짜 어린놈이 생각없네요. 사람을 호구로 보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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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자리드    친구신청

ㅆ새네요. 잘쳐줄꺼면 매장가서사던가 거지주제

냠냠12    친구신청

그 손님 또 오면 잘 보세요 혹시라도 딴눈팔때 들고 튈지도 모름..
[기본] 작년 7월 자전거 커뮤니티에 가입했는데... (13) 2016/05/03 AM 12:11
원래는 커뮤니티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저라는 인간이

그런데 어쩌다가 스마트폰을 주워주는 인연으로 초대를 받고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그게 작년 7월이니 벌써 만 1년이 다되어가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의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피팅을 봐주고...
판매나 구매도 도와주고. 좋은 일 나쁜일 있으면 축하해주고 위로 받고 좋았는데..

사람들이 친해지기 시작하니깐 막 대하는것도 순식간이네요.

황당하게는 성추행(상대방도 남자, 저도 남자입니다.)도 당했고 (확실한 거부의사를 밟혔지만 같은 부위를 세번 만진데다가 나중에는 성감대 운운 이야기까지 꺼냄)
필요하다고 해서 힘들게 구해다 준 자전거를 구매한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먹은 사람도 있었고...
대회 도중에 막걸리를 마신다고 해서 (랜도너스.. 200키로) 말렸더니
무슨 하극상 하는 눈으로 처다본 사람도 있었고...
어디든 뭘 하든 회비를 낼떄는 항상 모자르게 내질 않나.
나중에는 저보고 돈 많이 번다고 물건값을 깎아달라고 강짜를 부리고
나이도 동갑인 여자애가 자기 시다바리라도 부리는냥 택배를 대신 받아달라는둥
(심지어 택배도 그냥 물건도 아니고 자전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자전겈ㅋㅋㅋㅋㅋ)
나이가 40이 다되가는 여자 회원이 막말을 채팅창에 날려서 말렸더니 여자 편들어주기 정신없는
사람들까지 나와서 그냥 과감하게 커뮤니티를 탈퇴했습니다. 이꼴 저꼴 보기 지쳐서요.

제가 볼땐 그 커뮤니티의 앞날이 어둡군요. 다들 너무 이기적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제가 탈퇴한 이후에 저한테 관심가지고 전화준 사람이 딱 두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커뮤니티 활동을 잘못했나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 나간 이후로 여자회원은 자기가 탈퇴할테니깐 다시 저를 불러달라는중 ㅋㅋㅋㅋㅋ 아주
자의식 과잉이 산을 찌르고 하늘을 찔러서 인공위성 두개 정도는 추락시킬 기세네요.
제 탈퇴가 오로지 자기 한명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믿는 그 자기애가 엄청납니다.... 부럽네요.
무식하게 아무 생각없이 자기만 사랑하고 살수 있는 인생.. 저도 담엔 그렇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대충 생각나는 같은 지능의 동물은 나무늘보 정도입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몸 담고 평소 끔찍히도 싫어하는 사진 찍기도 꾸준히 하면서 남들 귀찮아하는
후기 작성도 하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적성에 안 맞는 일은 안 하는게 좋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 구질구질한 모임같은건 20대쯤 지나면 졸업하고 30대 이후부턴 좀 더 산뜻하고
스마트한 모임을 가진다고 생각한 제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나이 먹으니깐 사람들이 더 추해지면 추해졌지 절대.. 스마트랑은 거리가 먼 모임만 이어지네요.

사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쿨하게 참고 탈퇴했으면 끝내야 되는데 쪼로록 뛰어와서 마이피에 일러바치는
저도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긴 매한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쿨내나는 인생을 살고 싶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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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신청

클리앙 자전거 당 으로 오세요 ㅎㅎ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거긴 좀 나을라나요?

맑음때론뿌이    친구신청

호의가 계속되면.. 의 사례네요..
중간에 막걸리가 좀 공감되네요. 제가 가는 동호회도 가끔 몇몇분이 벙개끝나고 약주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그대로 택시타고가면 상관없지만 또 집까지 타고가니 어휴..
운동모임이 주로 친목회이다보니 잘못변질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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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키로면 완주인데 210키로 지점에서 굳이 막걸리를 시키더군요.
술을 안 마셔도 사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의식하고 있었는데..
뭐 그런거 상관없는 난 마셔야되고 ㅋㅋ 이런 느낌?
심지어 결국 마시고 완주했습니다. 엄청나죠

주작왕    친구신청

님 기대없이..사세요.. 실망도 없어요..

DISC X    친구신청

모임의 나쁜 점은 다 경험하셨네요.
자전거는 솔플내지 간헐적 모임만이 답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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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초기에 타던 몇명만을 제외하면 모임에는 나가지 않다가.. 다들 한명씩 접어서 혼자 4년동안 탔거든요.. 그러다가 폰을 주워드리면서 가입 초대를 받아서 나쁘지 않은 시작이라고 생각했던게 실수였습니다 ㅋㅋ

엘레틱    친구신청

전 그래서 항상 쏠로 라이딩입니다 ㅠㅠ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저도 쏠로 라이딩 경력이 4년이 넘습니다 ㅎㅎ..

hwifi    친구신청

온라인동호회의 흔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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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모임은 좀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의미쟈 나이

non-gzzang    친구신청

뭔가 스트동에서 보고듣고한 사례랑 비슷하네요 ㅋㅋㅋㅋ
저야 활동한것도오래전이고 별로 활동안하고 모임가끔나가고 라이딩 가끔나가는정도여서 별로 기분나쁠일이나 이상일은 안겪었는데 멀리서보니 장난아니더군요 시샵했던애들 이야기들으니 아하 그런일이였구나 역시..하던 ㅋㅋㅋ 좋은분도 많이계셨지만 사람모이는곳 별의별사람많구나했습니다.
상상초월하는일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나이가들면 추해지나봅니다. 그렇게 되지않을려고 노력하지 않으면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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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동이면 스트라이다 동인가요? ㅎㅎ....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기본] 일베 까지마세요...하면서 내가 까는글 (21) 2013/06/23 AM 04:36
사실 전 일베의 이용자 전부가 그렇게까지 개념없는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입자수와 일일 방문자 수를 볼떄, 사이트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무시할 수준이 못됩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정말로(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만 보고 눈쌀 찌푸리는 내용이 나오면 꺼요"
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그것도 다수)

사실 다 큰 성인의 경우 얼마든지 이게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과격한 미디어나 호러무비, 야동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야동 본다고 강간범 되거나, GTA한다고 사람 안 치고 다니는것처럼요.

하지만 문제는 일베라는 사이트가 미디어(일방적인 영향력을 주는 존재가 아닌)가 아니라
커뮤니티(쌍방향 영향력을 주는게 가능한)라는데 있습니다.
사이트 내부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거죠.

그래서 일베가 문제가 됩니다. 그저 자극적인 글만 잔뜩 쌓여있는 수준에 그친다면 오히려 큰 문제가
안될지도 모릅니다.

그 글을 보거나 쓰는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마이너스적인 사고관을 쌓아준다는겁니다.
이게 문제가 됩니다.

자의식이 성장해서 타인의 조언이나 잔소리, 혹은 개소리를 구분할수 있는 분별력 있는 성인들은
낄낄거리거나 이건 아니지.. 하고 넘어간다지만
정신적 성장이 미성숙한 학생들은 "정말 그러한가?" 하고 가치관이 조금씩 좀먹어 들어가게 됩니다.
심지어 맨날 듣던 부모님이나 선생들의 잔소리보다 생생하고 살아있는 일베의 개소리가 더 재미있고
가치있고, 올바른 소리인양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일베를 까고 비판하면 그 행위는 고스란히
(일베를 사랑하는 내가 볼떈 외부에서 조또 모르는 니들이 남들 까니깐 같이 까는 수준으로 밖에 안보인다)
라는 사고방식밖에 낳질 않습니다.
결과는 더더욱 일베를 사랑하는 마음과 일치 단결력을 만들죠, 원래 외압이 강할수록 내부는 단결됩니다.
거기다가 병신들이 모이면 더 무서워요.

일베가 정말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사이트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불분명합니다.
(전 뭐 거의 맞다고 생각하지만..)
하여간 일베의 매커니즘은 이러합니다.

1: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글로 사람을 유입시킨다.
2:병신들이 서로 핥아주면서 단결력을 키운다. 외부에서 누가 깐다면 더더욱 좋다 ㅇㅋ
3:일베가 자랑하는 팩트를 기반으로 정치적 이념을 조금씩 유입시킨다.
4:다른 사이트에서 일베가 융단폭격으로 두들겨 맞는걸 보다가 울컥한다.

이 4번 과정까지 진행된다면 정말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일베를 까는걸 보고
"울컥"해서 왜 일베 까나요? 라는 일밍아웃이 터져나오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 많죠. 루리웹 내부에서만도 수없이 봤습니다.
그런 분들은 억울할지도 모르겠네요.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도 관심없고 걍 시바 재미있어서 보는데
무개념 강간예비범에 수간범으로 몰리니깐요.
일베라는 사이트가 전부 강간범만 모여있는것도 아닌데...


일베사용자를 깔려면 일베 내부에 있는 소수(라고 일베애들은 주장하니깐 맞다고 칩시다)의
미친 놈들(강간모의범이나 수간, 기타등등 패드립퍼)을 기준으로 까서는 안됩니다. 설득력이 낮아요.

일베를 사용하는 사람을 깔려면 일베 전체의 사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력사태라고 보는-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런 잘못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니가 얼마나
병신인지에 대한 자각을 먼저 하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일베를 까는것보다 이게 더 효율적이에요. 아 물론.. 이미 일베를 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대화가 안 통할
확률이 더 높기 떄문에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힐겁니다.

그런데 병신들이 모여서 단결력 과시하면서 비판적 사고 수용없이 주면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먹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같네요. 제가 어릴떄도 주변 사람들이 다들 그랬었는데..


아무튼 결론은 일베를 우루루 몰려가서 까봐야 지들 단결하는 계기밖에 못 만들어주니깐
걍 무관심이 답이고.. 정부 차원에서 사이트를 아주 그냥 공중 분해시켜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몇차례에 걸쳐서 재기할려는 움직임까지 확실하게 분해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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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버스    친구신청

일베 사용자가 제정신이라면 아예 일베에서 활동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들어가서 5분도 못있겠던데요.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예 저도 일베 싫어합니다. 어쩌다 링크 걸린글 말곤 딱히 들어가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일베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잠재적 성범죄자나 싸이코패스 취급하는건 옳지 않은듯 해서요. 여자친구랑 이거 때문에 꽤 오래 대화했는데, 제가 일베 실드를 치는줄 알고 몹시 실망할뻔 하더군요.

빛나는 코알라    친구신청

민주화 버튼이 있는 이상 까야할듯

올드와트    친구신청

저도 일반화 하기는 정말 싫지만 일베 회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문제가 있는 용어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비추 버튼이 민주화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것이 설사 다른 의미로 쓰였다고 해도 민주화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부정적인 의미로 쓴다면 어린 애들한테는 민주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자리 잡고 클수 있다는게 가장 우려하는 점이지요

루리웹도 흔히 비추 받으면 싫어하는 사람들 많듯이요

글쓴분 말씀처럼 크게 한건 잡히면 정부차원에서 폐쇄조치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I2U    친구신청

국가기관에서 오히려 선동하라고 분탕질을 시키는데..
공중분해.. 불가능하죠.. 한다고 해도 제2의 일베를 노리는
사이트 파편화될게 뻔하구요..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때리묜맞짱    친구신청

일베는 공공의 적이고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를 왜곡시키는 집단이라 없어져야
한다고 마땅히 생각됨..그리고 일부 연애인들도 멋도 모르고 용어 막쓰는데
이번 사태로 경각심을 좀 가지고 일베의 대한 모든 부분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듬..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않웃기고 재미도 없고 없어져도 상관없는 단체임

라이트트윈스    친구신청

일베들어가시면
야 오늘 로리보고 덮칠뻔했다
노무현이야 말로 원조빨갱이
박정희 각하의 위대한 업적
전두한 각하는 홍어를 탱크로 밀어버린 영웅!

이런수준의 글이 베스클글이나 메인에 떡하니 있습니다.

솔직히 진짜 6.25는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한날 수준으로 알고있는 개멍청이들 빼고 정상인이라면 여기서 몇분을 못버팁니다.
유머요? 죄다 광주폭도들의 시체모습 이딴게 유머랍시고 올라오는데 뭐 볼게있나요

Fire Emblem    친구신청

제목이 좀 어글성인 거 같은데 수정하시는 게..=,.=;

SKY만세    친구신청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진 알겠으나 일베가 논란이 되는 시점부터 이미 나왔던 열번이나 우린 사골같은 말임..그렇게 해서 해결되었으면 진작 되었겠죠...국가기관조차 들러붙어서 세뇌시키는 이상 거긴 이제 체르노빌 수준의 오염구역임...

관바    친구신청

나치도 그렇게 내버려두었다가.. 독일이 그 사단이 났죠.. 나중에 길가다가 전라도라고 맞고 새누리당 지지 안한다고 맞고.. 그때 되면 이미 때가 늦었죠..

찌리리공.    친구신청

까지마세여 나만 깔거임 ㅜㅜ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관바/ 저도 그런 의미에서 정부 차원에서 사이트를 폐쇄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자근자근 밟아서..

걸스데이 유라    친구신청

그래서 결론이 정부에게 맡기고 무관심으로 대처하라 이겁니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 정부가 오히려 일베 이용해먹었다는 말까지 나오는판에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Fire Emblem/ 불쾌하신분 있을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걸스데이 유라/ 일베 사이트를 이용하는것으로 일베 전체의 사고방식에 동조하는것으로 봐도 되는가? 를 가지고 까라는 말이죠..

샤나스    친구신청

네. 저도 그렇게는 생각합니다. 이용자 전부가 항간에 벌레로 평가받는 '일베충'은 아니겠지요. 일반이용자와 일베충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일베 사이트 구성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주화'버튼은 그저 패러디이고 우스개 소재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게 UI 요소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네. 그럴수는 있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공개 사이트고, 자기들끼리에서나 통용되었어야 합니다.

일베는 신념이 있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어떤 소재이든지 막지 않고 사이트 자체의 자정작용을 믿는 곳이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의 이야기든지 사용자의 추천/비추천에 의해서 메인에 올라가고 내려간다. 라는 겁니다. 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면 자기네들 신념과 관계없는 '민주화'버튼은 이슈가 터졌을 때 바로 수정되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뭐 어려운일도 아니고요.

저는 일베에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가보지도 않고 왜 까느냐...라고 하면 냄새에서부터 상했다는 확신이 오는 우유를 마셔볼 필요는 없죠. 전 사이트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니까요. 사이트 UI나 뜯어 고치면 들어가 볼 의향은 있습니다.

일베에 일반수준의 이용자가 있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주위에도 여럿있고요. 일베가 정치적 편견없이 서로 헐뜯고 물어뜯고 있을 수도 있지요. 그런 점은 괜찮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화'가 '비추천' 버튼인 UI에 대해 기분나빠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문자로서 신성불가침한 영역의 단어인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분명히 민주화라는 의미 자체를 퇴색시키고 있고, 그게 단순한 패러디라면, 자기네들 신념과 상관없다면 바꾸려는 여론이 발생하고, 운영자가 손쉽게 고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법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 역시 상당한 부정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폐쇄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금전적 피해를 받았으면 좋겠고, 범죄로 분류되는 게시물에 대한 철저한 추적과 수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윤리적 차원의 문제 게시물에 대해서는 공직자일 경우에 한해서 패널티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실패한인생?    친구신청

샤나스/ 말씀하신 부분 상당히 공감합니다. 사이트 내의 UI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네요. 이런 부분이 "사용자들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뜻하는거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문제가 되는 사이트란 생각이 듭니다.

어찌하였스까    친구신청

일베를 싫어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아주 좋게 이야기 해서...정치적인 문제야 그 사람의 개인적인 정치성향...이라고
걍 얼레벌레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만..........

수간및 그외의 강간모의글...등의...적어도 사람새끼라면 할짓못할짓 구분해야 하는데..그걸 못해요...그래서 싫어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커뮤니티가 되기때문에 미친짓이 전염된다는게 문제겠죠....

아스테라프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일베에 대해선 집단 트롤링으로 인한 서로에 대한 조소와 동질감의 형성이라는 구심점을 제외하곤 목적성과 의도를 딱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그 방향성이 극우라는 점, 구심점이 집단 트롤링이라는 점 등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행동 원칙과 방향 자체가 뒤틀려있으니 이러한 상황 자체가 썩 좋지도 않을 뿐더러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상황도 역시 문제겠네요.

IncomeCountry    친구신청

일베인이 아무리 정상인 코스프레 해봤자
'민주화'가 비추고 '산업화'가 추천인 시점에서 벌써 이미 맛이 갔음...
그게 잘못된 건지는 일베인들만 모르더라는.

제정신인 사람들이 일베에 남아있다면, 그런 것부터 지적해서 바꿨어야 할 거임.
그런데 그렇게 못하죠 지금? 당연히 못하죠 ㅎㅎ
그 짓을 재밌다고 들어가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바꾸긴 뭘 바꾸겠습니까 ㅋ

이 상황을 기독교 vs. 개독 상황에 비교하자면,
기독교 내에서 사고 치는 개독들을 '일부'라고 부르면서
정작 자기네들은 바로 잡을 생각 안하고 발 빼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죠.

자정을 못시킬 정도면, 그 안에 정상인이 얼마나 들었건 그거 다 허당이에요.
일베나 개독이나... ㅋ
- 반성하고 자정할 줄 모르면 아무리 뉘우치는 척 정상인 척 해도 다 허당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개독이나 일베나 지들만 몰라요.

그러고보면 양쪽 다 독재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똑같은 족속들이죠.
- 독재에 반대하는 쪽에는 무슨 짓을 해도 죄가 안된다,
이런 생각이 없으면 예수 천국 불신 지옥 - 말 안들으면 너도 지옥갈거야 같은 소리나,
일베에서 저지르는 수많은 민주화 폄훼나 왜곡 같은 게 생겨날 수가 없거든요.
개독이나 일베나 저걸 안에서 그냥 구경하고 앉아있다는 건,
사실 자기네 집단에 동조하는 겁니다.

일베를 가본 적이 있고, 그 와중에 자기가 제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면
말리지 못할 바엔 발을 끊는 게 그나마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물론 개독도 마찬가지로 해당이 되는 얘기고요.

하급전사주제에끈질기다    친구신청

은근히 일베 쉴드치는게 제정신이 아닌것으로 보이는군요 ㅋ 일베에 출입하는 순간부터 예비범죄자입니다 ㅋㅋ
[기본] 알바한테 엿먹은 썰 (10) 2013/03/06 AM 06:01
저는 서울에서 작은 피시방을 경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2003년도떄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디뎠으니 꽤 오래 일한셈이죠.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번에 알바에게 엿먹은건 워낙 쇼킹하네요.
심심해서 새벽에 썰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내용이 워낙 길어서 이하 말투를 좀 편하게 바꿔봅니다.


1월쯤에 알바 면접을 고르고 골라서 좀 괜찮다 싶은 군필 25살로 뽑았다.
당시 오전 오후 알바 둘다 일하는게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단칼에 둘다 자르고
오후 야간으로 두명 뽑았는데 좀 걱정했던 오후 알바는 그럭저럭 일을 잘 했고,(아니 오히려 훌륭했다)
장사 안된다고 친구들 데리고 와서 매상 올려주면서 기운 내라고 볶돋아줄땐 참 고마웠다.
좀 뺀질뺸질거리는 맛이 있긴 했지만 그정도야 애교고.. 지각 조금씩 하는것도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계속 데리고 있고 싶었지만 2월말까지만 일하기로 해서 좀 아쉬웠다.

야간은 얌전하게 지각 한번 안 하고 일 잘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1월달쯤에 나 몰래 밤에
게임한 흔적을 찾았다. CCTV를 평소 인권침해라고 생각하고 녹화를 하지 않는 나였길래
증거는 없지만 게임을 하지 말라고 넌지시 운을 띄웠다.
그러다가 2월 26일날, 아예 카운터 근처도 아니고 멀리 떨어진 흡연석에서 게임하던걸 발견했다.
솔직히 고민에 좀 빠졌다.

원래 성격같아서야 당장 짜르고 새 알바를 구하는건데 2월 말까지만 근무하기로 한 오후 알바가
빠지면 24시간 근무가 필연. 그래서 일단 매장에 전화해서 게임을 당장 끄라고 갈궜다.
끝까지 게임을 안 했다고 알바가 우겨서 좀 당황했다.... CCTV로 보고 있다고 말하니깐 그제서야 죄송하다는데
좀 애가 보기와는 다르게 믿음이 안 간다고 생각했다.

26일 오전에 출근해서 한번 더 게임을 하는걸 걸리면 짜른다니깐 오히려 큰소리치기 시작했다
다른 매장에선 다 게임하게 해주는데 여긴 왜 그러냐고
말을 하셔도 한번 더 걸리면 짜른다가 뭐냐고
그런 식이면 2월 말까지 하고 그만두겠다고 하는거다

3달 내내 지각 한번 안 하고 일한걸 높게 평가해서 그럼 다음 알바 구할때까지 근무하라고 말했다.
여태 내가 지각한걸 트집잡길래 (2개월 모든 시간의 지각을 합쳐서 30분이 채 안 된다)
27일날 한시간 빨리 퇴근시켜줬고, 3월 1일날 월급 입금할떄는 만원 더 입금해줬다.
(본인은 말일까지 일한 임금을 1일날 바로 입금해준다. 1주일치 빼고 이런걸 구차하다고 보는 사람)

그리고 3월 4일 일이 터졌다.
서랍속에 넣어둔 갤럭시 플레이어와 갤럭시 노트
두개 중에 갤럭시 노트만 사라진것이다.
밤 11시 매장을 퇴근하면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그날 야간알바가 결혼식 간다고 근무 뺴주고,
오후 알바가 그만둬서 총 56시간의 근무를 감행하면서 야간알바 근무를 뺴준거였다)
핸드폰을 서랍에 넣고 갔는데 그걸 누가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정황상 야간알바가 너무 의심스러웠다
생각해보라
도둑이 물건을 골라서 훔쳐가나? 손에 잡히는대로 훔쳐가지
그리고 새벽내내 야간알바가 검색한 글을 보니깐 의심이 더 굳는것이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6&docId=130279717&qb=7ZS87Iuc67CpIGNjdHY=&enc=utf8§ion=kin&rank=4&search_sort=0&spq=0&pid=RggMNF5Y7tRssv5DKxVsssssssZ-287529&sid=UTTOJHJvLBcAAGeGIUQ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5&dirId=50102&docId=113364686&qb=7ZS87Iuc67CpIGNjdHYg64W57ZmU&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pid=RggM1c5Y7tCsss/hMQ0sssssstK-519470&sid=UTTOJHJvLBcAAGeGIUQ

전화해서 핸드폰을 가져갔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정황이 너무 의심스럽고 솔직히 니가 가져간거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의심받는 상황이 너무 불쾌해서 근무를 못하겠다고 큰소리치고,,, 핸드폰 따윈 본적 없는데
왜 자길 의심하냐고 명예훼손죄를 들먹거렸다.

그리고 3월달 일한 2일치 돈을 입금해달라길래 매장으로 오면 현금으로 주겠다고
전화통화로 한번, 그리고 카톡으로 한번 두번 말했다.
그랬더니 지금 일자리가 잡혀서 바쁘고 도저히 시간이 안 나서 갈수가 없으며, 돈을 입금 안 해주는걸
가지고 돈띄먹는 양반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아갈을 털기 시작했다.

시발롬아 돈 준다고.


그리고 오늘 단골손님들과 말하는데 손님들이 말하길 야간알바가 그동안 심하게 개판을 쳤다 한다..
뭐 흡연석에서 여자친구 불러서 같이 담배피우면서 카운터를 몇십분 비우면서 게임하고..
대충 정산 기록을 뒤져보니 한달 내내 그렇게 겜을 한거 같다. 참 안타깝다.

사실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다.
난 혹시나 내가 멀쩡히 일 잘하는애 겜 한번 했다고 의심하고, 그런 내 태도가 애를 더 돌이킬수 없게
만들어서 이렇게 두 사람이 꼬이고 꼬인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나 후회가 있었는데

그동안 매장에서 개판친거, 핸드폰 훔쳐간거, 매상이 안 맞던 짜잘짜잘한 모든 증거를 바탕으로
그냥 이놈이 원래 쓰레기였다고 생각할수 있으니 한줌의 죄책감과 책임에서 해방될수 있어 홀가분해졌다.



나는 향후로도 이 알바친구가 정신을 안 차리길 빈다.
행여나 "그떈 제가 철이 없었습니다 사장님" 하고 사과한다고 생각하면 막 소름이 끼친다.
그냥 쓰레기 그대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사장이 CCTV로 일 잘하는지 못하는지 확인할까 벌벌 떨면서도 서든어택에 대한 유혹을 못 버리며
쥐새끼처럼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게임을 하고,
월급 번돈을 모조리 외국 불법 토토 사이트에 꼴아박아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짓을 반복하고,
제대로 된 취직같은건 엄두도 못 내는 그런 인생을 반복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사실 진보쪽 사고방식을 지녔다.
어지간한 사람은 다 교육으로 갱생시킬수 있으며, 노숙자가 인생에 실패한 사람들도
제대로 된 사회 시스템이 있었다면 구제할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런 진보쪽 믿음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안 되는 인간은 안된다는 보수적 사고방식으로
조금씩 물들어가는게 느껴진다.
새누리당이냐.민주당이냐 민통당이냐를 떠나서 결국 삶의 사고방식과 주관이 진짜 정치관을
결정하는것인데, 그런 사고방식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꽉 막힌 아저씨가 되어간다는게 슬프다.

더더욱 슬픈건 잘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다는것이다.
불온한 생각은 흡사 화선지에 찍은 먹물처럼 천천히 내 마음을 검게 잠식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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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미리 언급한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배틀이 벌어질까봐 부랴부랴 덧붙여씁니다.
저 이명박 싫어해요 박근혜는 더 싫고. 시바 날 새누리당 지지자로 몰아가는건 참을수가 없어!

그리고 전 10년 내내 사람 쓰면서 최저임금 안 지켜본적 없습니다. 줄거 다 주고 일 시키자는 쪽입니다.
적자가 나도 알바 월급은 띠먹질 않아요~ 집 사정이 안 좋아서 어릴적부터 알바하면서 몇번을 월급을
띠먹히고 고용주들한테 이용 당한 드러운 기억이 많아서 제가 고용하는 사람들한테는 항상 잘해줄려고
노력합니다... 아주 가끔 엑박 하다가 늦잠 자서 지각하는거 뺴고... 존나 양심적인 고용주임...
금연석에서 흡연자들 담배도 못 피우게 함.. 뭐 그래봐야 담배 냄새 금연석으로 넘어오는건 못 막지만..

암튼 멘탈이 한번 쿠크다스화 되서 멘붕이 왔다가, 겨우 진정하고 새벽에 누가 볼지도 모르는 공간에
주절거려보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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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친구신청

장사해서 사람쓰다보면 참 별별일이 다있지요...결국 스스로 조심하는게 최선인듯...화이팅하시고 사업번창하세염.

Belasco    친구신청

저도 실장으로 일하면서 느낀건데 사람새끼 믿을새끼 한마리도 없다 입니다.

갈매기와곰    친구신청

그래도 뭐 매상까지 사기 안친게 다행인거 같네요

루티노스    친구신청

그런데 폰 잃어버리신건 찾았나요? 못찾았을것 같지만...

정말 알바가 인간이 못된 사람이 많더군요.

모리아티    친구신청

알바가 잘못했네..

애기도    친구신청

애새끼 견적을보니까 갤노트 하나로 끝나길 천만다행이예요.
진짜 운좋다고 생각하셔도 될판..;

하루미아    친구신청

미쳤네... 알바 ㅅㅋ ...

2번    친구신청

개자석이네요
힘내세요

석옥    친구신청

" 리더 " 라는 자리가 참 여러가지로 애달프죠...

그럴수록 더욱 자신을 다독거리며, 그 믿음이 강건해지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뒤돌아서면, 한없는 뒷담화와 험담을 일삼기도 하지만,

분명 실패한 인생님을 회상하며, 사회생활의 정석을 되새기는 지나간 알바생과

다가올 알바생들도 있기 때문에 말이죠.

아틴    친구신청

멍청하기 그지 없군....저 놈은 저렇게 살다가 얌전히 구석탱이에서 인생 마감하는 쪽이 되겠죠.
[기본] 스마트폰 (0) 2012/05/13 AM 08:46
익숙한 bgm소리가 들리고 곧 몇마리의 성질난 새들이 특이한 울음소리를 냈다.

그저 스마트폰의 유행하는..아니 이제는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났지. 아무튼 스마트폰의
게임 하나를 켰을 뿐인데도 j의 기분은 한없이 씁쓸했다.

"저기 말야. 섹스하는 중이잖냐.."

s의 얼굴이 스마트폰으로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j는 초조함과 안타까움, 짜증과 분함이
뒤섞인 희한한 기분이 되어서 냅다 스마트폰을 뺏어서 던져버릴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가,
행여나 그랬다가 s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서 옷을 입고, 행위를 거부한체
모텔문을 나서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차마 그러질 못했다.

찌질해. j는 본인에게 속삭였다. 아.. s가 날 얼마나 찌질하게 생각할까.

"맞아. 우리 하고 있는 중이야."

s가 말하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과 손을 때지 않았다. 뵤로롱.하는 소리가 들렸다.
j의 눈에 화면이 보일리도 없겠지만 그의 머리속에 우아한 곡선을 그리면서
원수인 돼지를 향해 날아가는 빨간, 그리고 빡친 새가 그려졌다.

"그럼 집중 좀 해주면 안될까? 나 완전 기분 상했거든?"

j는 반쯤 투덜거림, 그리고 반쯤의 애원을 담아서 말했다.
그의 기분이야 어찌됐든 간에 그의 상징이 죽어버린건 사실이었다.
s는 스마트폰을 옆으로 슬쩍 치워서 j의 얼굴을 물끄러미 처다보곤
한쪽 다리를 쭉 펴서 들어올렸다.
들어올린 다리는 천천히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며 j의 목을 감쌌다. s가 모텔 라운지에서
가져온 사탕을 꽈작 소리나게 씹으며 말했다.

"집중을 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집중을 하게 만드는게 태크닉이거든"

스스로의 테크닉을 부정당한 j는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 맙소사. 내가 고자라니.
j는 투덜거리면서도 반격을 시도했다.

"애초에 말야. 난 그 스마트폰이 마음에 안 들어."
"왜? 편하잖아"
"스마트폰이란건 말야.. 소비 문화의 집약체이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멀게 하는 요물이라고..켰다하면 사용자의 지갑을 털어갈 생각 뿐이지.
쉬운 구매. 쉬운 예약 구매, 쉬운 카드 결제.."

s가 까르르 웃었다.

"거기다가 말야. 현대 사회에는 스킨쉽이 부족해. 사람은 좀더 살을 맞대면서 살 필요가 있다고,
문자 메세지니 채팅이니 영상통화니, 카카X톡 같은 걸로는 전달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단 말야."

j가 섹스라는 원래 목적을 잊고 열변을 토하는걸 물끄러미 처다보던 s가 움직였다. 그녀의 허리와
다리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팔과 다리가 얽히고 엮이면서 j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살을 맞대란 말이지?"

j 가 미처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는 사이에 s가 쐐기못을 박는다.

"자긴 이상한 애무할때보다 그렇게 희한한 소리 할때가
훨씬 섹시하더라. 이번엔 내 귀에다 대고 속삭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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