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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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는 형님이 결국 이혼을 한다는군요... (46) 2018/05/27 AM 06:47

하아.. 뭐라고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동네에 아는 형님이 한분 계신데, 그 왠일로 술마시자고 하길레 갔더니 이혼한다고 합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건실한 회사에서 부장이라 생활에여유도 있었는데

 

부인이 몇년전 갑자기 10살 아들과 8살 딸을 데리고 유학을 간다고 하더랍니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유라고 하는데 당시에 저 포함 많은 지인들이 말렸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유학가는것도 힘든데 벌써부터 유학바라지 하려면 허리 끊어진다고..

 

오메불망 말렸건만 결국 그 형님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일단 남부럽지 않은 50평 아파트가 사글세로 바뀌었고

 

집안일 해주는 부인이 없으니 와이셔츠는 맨날 꼬질꼬질하고 

 

자동차도 없어지고 목숨보다 귀하다는 낚싯대도 다 팔아버리고

 

저금은 이젠 없어졌고, 월급은 대부분 꼴아박고...

 

술자리에도 안오더군요

 

 

 

우리가 살테니 오라고 그렇게 말해도, 

 

어차피 한번 얻어 먹으면 한번 사야 하는 한국남자 입장상 얻어먹기만 하는것도 부담이라고 하면서...

 

반년에 한번 볼까 말까...

 

 

 

 

 

그러다 어제 술을 마셨는데, 집사람이 이혼해 달라고 합디다...

 

이유인즉 본인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못참겠데요...

 

순간 울컥해서 너만 외롭고 힘들었냐고 하면서 싸웠는데

 

이제는 자식들이 아빠는 엄마마음을 모른다고 매도하면서 척을 지고 있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린가요?

 

이 형님이 정말 너무 불쌍해 죽겠네요

 

월급 500여 만원에서 본인 생활비 줄이고 줄여서 400만원가까이 매달 보내줬는데..

 

애들 장래를 생각하면 부모가 희생하는게 당연하다고 허허 웃으면서 버텨왔는데...

 

 

 

 

더 서러운건... 이 지경이 됬는데도 당장에 돈이 없어서 캐나다에 날아갈생각도 못한다는거...

 

그래서 비행기값 준다고 했는데

 

비행기값이 있어도 날아가서 문전박대 당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무서워서 못가겠답니다.

 

 

 

 

기러기 아빠의 비참한 결말이네요...

 

옆에서 보고있는 제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죽을거 같습니다.

신고

 

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양육권이라도 어떻게 못돌려받나요...
저러고 이혼하면 위자료에 양육비 까지 내놓으라 할거 같은데

소행성3B17호    친구신청

애새끼들 싸가지 보니 양육권 포기하는게 더 좋아 보이고
솔까 양육비도 안면 쌩까고 법적인 비용만 보내면
오히려 지금보다 부담을 덜 수도 있어요.

ChloeMoretz츄    친구신청

애들 욕할 필요 없습니다.
애들이 아빠의 존재를 저렇게 생각하게 된게 누구때문이겠어요..

공허의 강슬기♥    친구신청

하 ㅅㅂ

우레    친구신청

뭐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하겠지만..

애엄마가 애들한테 감성팔이 오지게 한건 맞는듯

애들조차 아빠를 매도가 말이나 되나 ;;

고전판다    친구신청

애들 나이도 어린데, 어릴적 헤어진 아빠 이제는 거의 남남 느낌일거고, 님 말대로 엄마가 감성팔이 오지게 했으면 애들이 저런 반응 보이는게 크게 이상하진않음.

죽은시인의 사회    친구신청

애들 따라간 엄마가 바람필 확률은 99.9%고(기러기 생활 다룬 시사 프로에서도 이런 발언 나옴)
바람 핀 여자가 자기 남편 나쁘게 말할 확률은 100%
애들은 어려서 부터 아빠가 쓰레기란 말만 듣고 자라니 당연히 그렇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고

공허의 둥림    친구신청

에혀 시펄

미디어블    친구신청

기러기는 정말 하면 안됨 내 인생은 뭐가되는거임

씨그램마시쩡    친구신청

ㅋㅋ 와 진짜 기러기 아빠들 현실이네 어차피 똑똑한 애들은 국내에서 배워도 잘하는데 그놈의 유학은

진리이민정    친구신청

애들 인생은 애들인생이지 뭘 자신 인생까지 희생해가며 그렇게 바치는지...
에효

enarkdl    친구신청

참 보기만해도 울화통이 ㅋㅋㅋㅋ

휘일라이드    친구신청

기러기 아빠는 할게 아닙니다.

내 아는 의사 형도 기러기 아빠 하면서 월1000만원씩 보내주고 사는거 보면 저게 사는게 아닙니다.

주주주우    친구신청

이게 기러기아빠의 최후임 월급의 거의 전부를 다 꼬라받아도 부인은 외롭다 그러고 자식은 고마운줄 모르고 저런경우 한두번 본게아님.. 기러기는 안하는게 답임 무슨 남자가 돈 벌어오는 기계도 아니고.. 너무 슬프다..ㅠ

버블제이    친구신청

기러기아빠들의 대부분은 이런식으로 결말을 맞이하는듯 하네요

고생은 고생대로하지만 수중에 잇는건 없고 가족들은 전부 떠나고 결국 쓸쓸히 혼자가 되버리는...

애들은 항상 엄마 곁에 잇으니 아빠에 대한 고생은 공감을 못하니 결국 엄마편만 들고

아이는사랑입니다    친구신청

꼭 유학을 갔어야 했나.....무슨 중고딩애들도 아니고 이제 10살 남짓한 애들인데.....

달빛아래 낯선이🎗    친구신청

이제라도 정리하고 맘편하게 지내셔야 할텐데, 설마 위자료에 양육비를 계속 보내줘야 하나요?

크레이지 바츠    친구신청

캐나다 이민자 입니다.
호주에서도 유학생활 몇년 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기러기 하는거 아닙니다.
한 예로 중딩쯤 되는 여자애랑 엄마가 토론토에 와 있었는데 골프 티칭프로랑 셋이 거의 살면서 아빠오면 아무일 없는척 하는거 보고 진짜 세상 말세다 싶었네요.

단신슴규    친구신청

기러기 안좋은거 다 아는데 대체 왜 보내는걸까

타치코마0호기    친구신청

기러기라는게 애초에 말도안되는짓거리.
당장은 책임감에 혹할지몰라도 결국 떨어져지내면
결혼이라는 허울뿐인 계약에 묶인
그냥 돈벌어다주는 노예랑 다를바가없다고봄

철혈갑빠    친구신청

선배가 글쓴건가했네. 선배하나도 저거랑 완전 비슷했습니다. 부장에 두딸에 기러기아빠에.
살던집 월세로 내놓고 회사근처 낡은빌라에 살며 버는돈대부분 보내줬는데 결국 이혼.
방학때 세모녀가 들어왔는데 자신에겐 말도 안하고 지내다가 갔다는걸 타인에게 듣고 심각하게 배신감느꼈고 결국 이혼요구받고 깔끔하게 이혼. 그무렵엔 진짜 힘들어했죠.

koseen    친구신청

유학 보내는 남편이 이상한거 아닌가? 무슨 호구도 아니고 결과 뻔히 나오는데?

파이널 파이트★포이즌    친구신청

조기유학은 이혼의 지름길.

애가 정말 재능이 있다면 유학같은 거 안해도 크게 되는것이고 개털이면 아무리 돈을 꼴아박아도 개털만 남을 뿐..

raven4    친구신청

진짜 쓰레기 같은 것들이네.

몇년간 희생해서 뒷바라지 해줬더니 저게 사람 새끼들인가?

외로운거 좋아하네.

딱봐도 마누라란 작자가 현지에서 놈팽이 한놈이랑 바람 난거구만.

♥鈴木亮平♥    친구신청

너무 슬프네요... 가족이라는건 같이 한집에서 살아야 가족인것이고.. 만나지도 못하는
가족에게 돈만 보내는건 노예나 다름없는건데... 정말 너무 슬프네요...

때구니™    친구신청

뻔하네요
쓰레기들

루리웹-3109574429    친구신청

마누라는 여러 종류가 있죠. 원앙 같은 마누라 고양이 같은 마누라 그리고 교미후 남편 뜯어 먹어서 영양분 채우는 사마귀 같은 마누라

레인지맨    친구신청

몇년전에 열쇠 수리공 아저씨가 기러기 아빠 였는데

그분은 자기는 직업이 열쇠 수리공이지만

내 자식은 나처럼 안되고 교수, 사장 집 애들이랑 수업 할 수 있게

내가 희생한다고 유학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떄는 그렇구나 했는데 전 솔직히 기러기 아빠가 되면

그냥 내 인생에서 나를 지워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이 없어지거나 망가지는데 무슨

Tanya    친구신청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수 밖에 없음...기러기는 안하는게 답

2On Drink    친구신청

거기서 대형사고나서 장애인 되어버리면 좋을듯.
극혐이네요.

0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기러기 아빠들한테 크게 동정이 안가더군요. 애들의 행복은 결국 가정의 행복에서 오는건데 가장이란 사람이 그런 가장 기본적인걸 포기하고 자식들의 교육열에만 집착해서 자신의 생활과 가정을 포기하는것이니... 어찌보면 도박이나 다름 없는겁니다.

애들 학구열에 미쳐서 애들을 노후대책으로 애들한테 모든걸 올인하여 잘되면 남들 눈에 신경쓰는 한국 사회에서 남들에게 자랑할수 있는 자기 만족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건강과 시간, 가정을 송두리째 잃는 것이니 -_-

개인적으로는 기러기 아빠는 도박 하는 사람하고 비슷해 보여서 그런건지 결과가 양호하든 말든 어리석게 보이더군요.

죽은시인의 사회    친구신청

첨에는 애들 유학 보내야 한다고 매일 와이프가 끝도 없이 구박...
다른 애들은 다 유학가서 고급 교육 받는데 안 보내는 너는 진짜 쓰레기다..이런 식으로 끝도 없이 공격...
결국 애들 때문이라 위안 삼으며 애들만 보내기로 결정...
애들 보낸 후 한달 이내에 와이프가 매일 밤 울며 애들을 내가 보살펴 줘야 한다 시전...
결국 여자도 애들 따라 외국 나감...
외국서 남편이 보낸 돈으로 편하게 생활 하다가 주변에 접근해 오는 남자 구애에 넘어감(외로운 타지생활에 애들 학교 태워 보내면 할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에서 잘 해주는 남자가 있으면 백방 넘어감)
결국 그 남자와 살기로 마음 먹고 이혼 하자 시전...
넌 애들도 안 돌본 나쁜 아빠라고 매도하며 이혼...
애들 핑계로 이혼 이후에도 끝없이 양육비 셔틀 노릇 해야함..

거의 이런 패턴으로 매번 흘러갑니다...
기러기 생활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 별로 없어여...

남자는레프트    친구신청

저도 양쪽말 다 들어야 된다고 생각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가정에는 어떻게 했을지 모름....
자식이 엄마 말만 듣고 웬만하면 저렇게까지 등지진 않을껍니다.

졸려박    친구신청

필리핀 유학만 해도 전용 남창애들이 있다는데
부인이 원한 기러기생활에 외롭다고 하는 걸 보면 이미 남친도 있을 듯

고독한대식가™    친구신청

그러니까 외국 유학 보내자고하면 깔끔하게 "그래 내가 애들데리고 유학갈께~"하고 와이프보고 돈 벌라고 하는 겁니다.

회장님    친구신청

안좋은 사례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조기유학 타령은 너랑 살기 싫다로 보이더군요
조기유학이란게 전혀 필요없는 생쑈에 그돈으로 사교육 투자하면 몇배는 남습니다
애초에 따로 년단위로 지내는게 가족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본인은 싫어도 결국 애들이 인질이 되서 다해주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애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 엄마에
가까이에서 이것저것 세뇌시켜 놓고 경제관에 대해서 불명확할 시기라 위와같은 사례들도 보면 태반이 엄마편 들고요

그리고 열에 아홉은 이혼해도 자식들 인질로 또 양육비 청구할테죠
조기유학은 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들을 인질로 이름만 아내지 그냥 나랑 살기 싫다는 인간 해외관광 시켜주는겁니다


우선 이혼을 하더라도 지금은 법원 사례도 많아 형님분이 법적절차로 유리할듯한데 문제가 자녀분들이죠
자녀 양육권은 최종적으로 자식들 의지로 선택되는듯한데 마지막으로 만날기회 달라고 하고 인지하지못할 유학비용을 포험한 경제관 부터 하나하나 전후과정 설명해줘서 엄마가 얼마나 나쁜인간인지 인식시키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𝖘𝖚𝖇𝖆𝖗𝖆𝖘    친구신청

얘들은 아직 돈 버는 고통도 모르는데다 자신과 생활하는 사람에 더욱 공감하게 되니 생기는 상황인 거 같네요

죽은시인의 사회    친구신청

기러기 아빠의 뻔한 결말 이군요...
보내는 돈으로..
여자가 바람 필 확률은 99.9%이고...
자식들에게는 보살펴 주지도 않고 신경도 안쓴 나쁜 아빠로 남고...
(물론 바람피는 여자가 언제나 아빠 욕을 해서 이미지를 개판으로 만들죠)


이렇게 될수 밖에 없는 구조임...
기러기 생활은

†아우디R8    친구신청

하....속터진다
진짜 어떻게.... .

씨발년

무무르    친구신청

기러기 아빠하는건 호구죠 호구

다이아주은    친구신청

전 이거 여자만 욕할 일 아니라고 생각함. 결국 본인이 번 돈 본인이 갖다바치면서 겪게된 모든 일이 결국 본인의 결정으로 이뤄진 일임. 이 모든건 돈만 갖다바치면 가족이 유지될거라 착각한 스스로가 자초한 일

이별앞에서다    친구신청

저러고 이혼해도 양육비는 줘야할거 아니야......

에휴 안타깝네요

클라바우터만    친구신청

여성분이 바람핀거 아닌이상 줘야하는데 남성분이 이혼의 부당성을 느끼고 저게 저분이 하실지 안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소송걸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수있어요.
ATM 머신기 문제 때문에 이혼사려가 많아지는거 때문에 많이 바뀌었는데 몇가지 방면으로 그 금액 조정등이 가능합니다.
여성이 바람핀경우는 논외라하고, 남편분의 가족 부양의무에 대한 근거자료(통장 입금 내역) 등등 하고 조정신청받음 금액이 달라져서 이혼후 본인생활의 타격이라할까요 줄이는 방법이 있긴있어요. 어찌되었건 사유가 유학의 결정의사가 처음 부인분께서 시작이고 이혼요구와 사유도 부인분이 건내신점등 해서...단지 이 과정을 거치면 또 남편분이 상처받아야하는 과정이 또 생길수 있지만 저런과정과 저런사유면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같아요.

새마을굶고    친구신청

이래서 총각이 최고임............
난 저렇게 이혼당한다면 존윅모드로 와이프 찾아갈꺼같아서 무섭다...

지휘권    친구신청

제 주변에 3번 결혼 3번 이혼으로 양육이 엄청 나가는 형님이 있죠...

2번째 이혼의 애들한테 까지만 양육비 지급 하지만요...

주작왕    친구신청

새끼들위해서 조기유학이라... 새끼들에게 공부보다 가족이 먼저인걸 가르쳐야지..미친냔..
그리고 공무만큼은 한국에서 성공하는넘이여야.. 다른나라가서도 성공해요..

일부 수제들말구요..
[잡담] 카메라 고수님들 미러리스 도와주세요!! (15) 2018/05/19 AM 08:25

해외출장으로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다 어버이날을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어머님은 캐쉬만능주의자 이시라 용돈조금 드렸더니 완전 해피엔딩이라 괜찮았는데..

 

아버지는 딱히 금전적 욕심이 없으신 분이셔서 괜찮다고 하시며 괘의치 않아 하십니다.

 

가족들에게 살짝 염탐 오더를 넣고 요며칠 아버지 속셈(?)을 떠달라고 한결과..

 

아버지가 요즘 필요로 하시는걸 알아냈습니다.

 

 

 

 

아버지가 젊으실적 운동권에서 활동하시다 최루탄에 한쪽눈이 안보이시는데

 

그 한쪽눈으로 지금까지 꾸준히즐기시는 취미가 카메라 입니다.

 

카메라는 뷰파인더를 볼때 누구나 한쪽눈으로 봐야 하는거라 

 

당신이 남들못지 않게 할수 있다고 자부할수 있는거라 평소에 말하시는데요

 

실제로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장도 역임하셨고요 초창기 멤버라고 하신걸 들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사진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게 

 

사협 초창기 멤버라고 하면 놀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시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런 아버지가 요즘 필요로 하시는게 미러리스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세대가 좀 오래되서 그런지 넘어가는게 꽤 늦으신데

 

캐논이 대세가 되고 나서도 계속 구닥다리 코닥을 쓰시다 결국 캐논,니콘으로 넘어가셨고

 

남들 다 DSLR쓰실때도 한참이나 더 필름을 사용하시다가 동네 사진관이 다 없어지니까 

 

그제서야 결국 DSLR로 넘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미러리스도 이번에 넘어가시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뭐 이렇다고 해도 요란한거는 필요 하신거 같지 않으십니다.

 

제가 꼬꼬마일때만 해도 아버지 팔길이 만한 렌즈에 카메라만 수십대 여서

 

허구헌날 어머님과 싸우셨는데

 

나이도 칠순이고 하시니까 이거저거 줄이시고 간간히 취미삼에 하시는정도입니다.

 

그말듣고 어제 몰래 살펴봤더니 소니바디 하나 캐논바디 하나 렌즈는 한 두세개 있었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일단 총알은 200만원입니다.

 

그 이상 쓸수도 있는데 카메라는 저보다 아버지가 귀신이라 딱 보고 아시기 때문에

 

너무 고가 사드리면 안받으실거 같아서 가족들끼리 상의한 결과가 딱 저정도인거 같습니다.

 

200만원선이면 아버지가 살짝 부담스러워하시면서 그래도 기분좋게 받으실거 같은 금액?

 

 

 

 

사실 아버지 빼고 저희가족 모두는 카메라를 정말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자식들이랑 한참 놀아주면서 정서를 잡아줘야 할때

 

아버지는 토일요일이면 무조건 사진찍으러 밖으로 나가셨으니까요

 

평일은 일하느라늦게 오시고 토요일에는 새벽같이 나가셨다

 

일요일은 커녕 월요일 새벽에 들어오시고 또 어떤날은 그냥 월요일 아침까지 사진찍다가

 

그대로 출근하시곤 하셨으니까요

 

그래도 뭐 지금에와서 보면 아버지가 칠순인 연세에도 저렇게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는게

 

사진때문이긴 하니까 애증이네요

 

 

 

아버지 주종목은 풍경입니다.

 

아버지 왈 '인물은 배신해도 풍경은 배신을 안한다'

 

전국 방방곡곡, 전세계 경치좋은곳 안다녀보신데가 없습니다.

 

이런 쓰임세로 사용할만한 미러리스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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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다가 보니, 크롭센서를 쓰는 바디 중에서 소니미러리스는 대부분 바디손떨방이 없고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에 나온지 얼마안되서 렌즈가 좀 부족한거같고 그렇네요...

일단 렌즈포함 200만원 될거라고 생각하고, 렌즈는 환산화각 24mm-70mm 정도 되는 F2.8 고정 줌렌즈, 바디는 적당한거 하시고 여분의 배터리 1,2개 정도 추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올림푸스를 쓰는중인데, 아무래도 고감도 노이즈 촬영시 좀 문제가 되서 추천이 그렇네요... 만약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을 알아보신다면, 렌즈는 올림푸스 12-40 , 파나소닉 12-35 II 또는 파나소닉 라이카 12-60 같은 표준줌렌즈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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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카메라 고수는 절대아니니 가볍게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생은한방!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도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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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버님께서 현재 소유중인 렌즈들의 화각을 참고하시고 비슷한 화각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많은 렌즈들중에서 아직까지 남겨뒀다는 건 그 렌즈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일거니까요...
풍경이라고 해도 넓은화각의 렌즈로 찍는 사람도 있고 망원렌즈로 찍는 사람도 있거든요..

란데님    친구신청

저도 소니 미러리스에 한 표...

심심한홀더    친구신청

소니 a7ii였나? 일단 그게 미러리스 끝판왕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좀 된 기억이라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sajang    친구신청

사진에..200이면 a7r2 혹은 a6500이면 될 듯 하네요.
렌즈에 좀 투자하고 싶으시면 a7r1에 남은 돈으로 렌즈투자.
현 가성비 끝판왕으로 가시고 싶으시면 50만원 투자 더 하셔서 A7M3도 있긴 하지만..비싸쥬.

쥬리크리    친구신청

그정도 가격이면 소니 A7 m3 무조건입니다.
캐논은 지금 소니에 비해 기술력이나 스펙이 많이 떨어져요.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그 정도 찍으시면 미러리스에 풀프레임 소니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가격과 렌즈겠군요.
DSLR로 사용하시는게 아마 캐논이나 니콘일텐데 소니와 렌즈 규격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가격적으로 200만원이면 그 중에서 바디만 사는 가격이네요
렌즈는 종류에 따라서 어댑터를 사용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지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A7M3를 지르고 본다.
렌즈와 함께 할부로....

suck양이진다    친구신청

rx10mk3나 mk4 중고 노려보시는건 어떨지요 렌즈교환식은 아닌데 망원도 커버가능한 제품으로 알고있습니다

sajang    친구신청

정말 괜찮은 제품이긴 한데..전자식 줌인아웃과 포커싱은 어우..좀 진짜 별로더라구요.

불꽃남자 정대만    친구신청

오랫동안 카메라를 쓰셨으니 판형을 풀 프레임으로 하실 건지 크롭도 괜찮으신지 우선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dslr은 어떤 모델을 쓰셨는지 보시고 그 모델이 크롭 모델인지 풀 프레임인지 확인하신 후 같은 판형의 미러리스를 살펴보세요~

毛부리    친구신청

소니 풀프레임중에 a7 첫시리즈는 포커싱이 구리고
a7ii 부터는 포커싱이 좀 좋아졌어요
a7iii 시리즈야 당근..

아버님이 수동기도 잘 다루시면
a7ii 정도에 렌즈 어댑터 끼우시면
캐논니콘펜탁스 수동렌즈들 다 쓸 수 있으니까
렌즈값 걱정은 좀 덜 수 있을듯

장비 무게 걱정 안하실 정도로 체력이 좋으시면
휴대용 hdmi 모니터 연결해서
커다란 엘씨디 보면서 촬영 할 수도 있죠

옷덕후    친구신청

막찍는 사람한텐 후지 미러리스가 진짜 이쁘게 나옵니다
[잡담] 육로로 백두산 가는날이 올거 같아서 눈물납니다. (2) 2018/04/30 AM 05:50

ktx.jpg

 

 

 

해방이후 경성에 일하러 오셨다가 그대로 전쟁나서 

 

본의 아니게 실향민이 되신 우리 할아버지....

 

얄궂게도 고향이 삼지연입니다. 백두산 코앞에 있는 동네죠

 

어릴때부터 백두산 보고 자라신 할아버지인데

 

돈벌러 고향떠날때만해도 지긋지긋하고 다시는 보기 싫은 고향과 백두산이었다는데

 

죽기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중국쪽으로 해서 백두산 가기로 결정을 했었죠

 

사실 마음만 먹으면 빨리가서 볼수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땅인데 왜 남의나라로 가서 봐야 하냐고 

 

비행기로 안가고 육로로 가겠다고 그리 역정을 부리셔서

 

마지막에 '할이버지 백두산에서 바라보면 고향이 보일지도 몰라요' 라는 

 

말 한마디에 움직이셨는데 결국 백두산은 못가보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유언이 기억나네요 

 

'야 xx아(아버지) xx아(저) 만약 나죽고나서 통일되거든 나 다시 화장해서 백두산에 뿌려줘라 꼭이다'

 

쉑쉑거리는 목소리로 20여분간 힘겹게 힘겹게 안간힘을 쓰면서 말하시길레

 

도데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했는데 결국 저 한마디를 하기 위해 돌아가시기전에 그렇게 안간힘을 쓰셨던 겁니다.

 

 

 

 

 

 

하... 근데 진짜 백두산을 걸어서 갈수있을지도 모르게 되었네요...

 

막말로 할아버지 고향이지 내 고향은 아닌데도 뭔지 막 눈물이 날라고 합니다.

 

할어버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할어버지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 날라고 합니다.

 

내가 잠결에 만든 저 짝퉁이미지가 아닌 진짜 백두산 표를 손에 들날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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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bar    친구신청

전 외할아버지,외할머니께서 평양에서 6.25 전에 월남하셨죠.
고속철도 깔리면 서울-평양이 1시간이라는 얘기 들으니 그렇게 가깝다니.. 하는 생각이 들고 외할머니 생각도 나고 그러더군요

락덕후    친구신청

사연을 들으니 아무관계없는 저도 찡하네요. 고인께서 고향에서 편히 잠드실수있는 날이 올겁니다!
[잡담] 오늘 하루만이라도 쓰면 좋은 잠금화면 (3) 2018/04/27 AM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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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당분간 잠금화면으로 쓸겁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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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데모이쇼    친구신청

오우 멋지네요

RED MOUSE    친구신청

머씨따!

요술반지    친구신청

참대통령!
[잡담] 어머니와 자연농원가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4) 2018/04/26 AM 07:25

에버랜드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자연농원이야???

 

어머니가 뜬금없이 'XX야 자연농원이 가고 싶다' 라고 하십니다.

 

아직도 자연농원이라고 하시는걸 보고 예상하셨다시피 나이가 좀 되시죠

 

올해 예순다섯이시고요 매일아침 뒷산 오르락 내리락 하셔서 걷는데는 무리 없습니다만

 

 

 

 

금강산, 백두산도 아니고 갑자기 왠 자연농원이지...

 

사실 내년에 백두산 가족여행 계획세워 놓고있었는데 말이죠

 

TV에서 동물들 나오는거 보고 가고 싶다고 하신 모양인데

 

그후로도 수시로 물어보시는거 보고 단발성으로 끝날 

 

마음가짐이 아니신거 같아서 한번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근데 문제는 아버지는 남사스럽다고 싫다 하시고

 

동생네도 바쁘고 마눌님이랑 애들은 고향(영국)에 가있는 상태라

 

엄니랑 아들 단둘이 갈 계획입니다. 

 

며느리 손주 오는거 기다렸다 같이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때는 그때 또 따로가고 빨리 갔다오자고 하십니다.

 

60먹은 할머니와 40먹은 아들네미 커플이라 좀 기묘하긴 한데요

 

사파리랑 동물은 볼 생각인데

 

또 뭘 보면 좋을까요? 

 

솔직히 저도 에버랜드는 자연농원일때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캐리비안베이 뭐 이런거 하나도 몰라요

 

자연농원에서 마지막으로 놀았던게 지구마을입니다. 

 

아 근데 지구마을 아직있을라나? 

 

저는 솔직히 절규머신 좋아해서 디즈니랜드, 후지큐, 롯데월드 이런데 가면

 

젤먼저 그거 타거든요 근데 또 어머니는 그거 싫다고 하시고..

 

아직도 청룡열차라고 하십니다......

 

뭐해야 하나?

 

 

 

 

40먹은 아들과 60먹은 어머니가 손잡고 에버랜드 갑니다.

 

하루 있다 올건데 뭐 보고 오는게 좋을까요?

 

에버랜드 홈페이지 갔더니 애들이랑 손잡고있는 사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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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op T    친구신청

저도 최근에는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퍼레이드 같은 거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그런데 무엇보다 에버랜드가 하도 넓으니 많이 걸으셔야 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

고타마싯다르타    친구신청

사파리도 가시고 로스트벨리도 가세요.

MARIO128    친구신청

놀이기구들 연령제한있을걸요
롯데월드는 65세던가...
지구마을 철거되었습니다

CreativeSoul    친구신청

지구마을은 운행중지네요..

루리웹-0686327399    친구신청

팬더!!!!!!

뻐럿    친구신청

돈 없는 와중에도 저희 형제 자연농원에 놀게 해주고 싶어서
놀이기구도 안타시고 솜사탕도 저희만 사주시고
너무 놀다 곯아 떨어지니 저희를 업고 나오시던 부모님 생각이나네요.

사파리 추천드리고 호암 미술관도 추천드립니다.
호암 미술관에서 더 들어가면 골프장이 나오는데 여기 골프장 식당이 일반인 입장 출입 가능했습니다.
3년전에 여기서 도다리쑥국 잘 먹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마아찌    친구신청

주말에 가시면 퍼레이드나 공연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이 갑자기 가자고 하시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치매까지 있으셨던 분이 갑자기 저희랑 애(당시 세살)랑 같이 설악산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갔다와서 한 달 뒤에... 뭐 그랬습니다.
안 갔으면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할 뻔 했습니다.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사파리같은거 T패스인가...뭐 추가결제하면 줄 안서고 바로 탑승할수 있는거 있을거예요 한번 홈페이지가서 찾아보세요 ㅠㅜ

슬로우팜 SlowFarm    친구신청

일단 동물원은 5시까지 밖에 안 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동물원이 제일 일찍 닫아요.
그러니까 놀이기구는 나중에 타시고, 동물원부터 쭈욱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생긴 판다월드도 구경할만 하구요. 사파리하고 로스트밸리는 필수입니다.
물개공연하고 새공연도 있으니까 꼭 챙겨서 보세요.
그러고나서 장미원하고 포시즌스 가든 쪽 돌아다니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놀이기구는 나중에 타도 늦지 않습니다. 제일 늦게까지 하니까요~ ㅎㅎ

레드미스트    친구신청

꽃같은거 있으면 꽃구경도 하시고...
놀이기구 타러 간다기 보다는 구경간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될거 같아요.
근데 지구마을이 운행중지라니 충격이네요.

Pax    친구신청

헐... 지구마을 중지면 그 노래 이제 안나옴?

세계를 돌고 도올면~ 별처럼 많은 형제~
어찌보면 우~리~드~을~은 지구마을 한~가~족~

배고픈초아    친구신청

로스트벨리 추천이요 기린 먹이도 줄수 있어요

기무타쿵    친구신청

로스트밸리죠ㅡㅋㅋ
기린 얼굴이 차 안으로 쓰윽 하고 들어 옵니다ㅡ 어머님들 엄청 좋아하세요
그리고 그 옆에 아마존 익스프레스도 타시기 괜찮을거구
위로 좀 걸어 올라가면 팬더관 이라고 해야 하나 있는데 거기도 좋아요^^
잘 다녀오세요

김보동    친구신청

이마존 익스프레스 라고 어르신들도 타실만한 놀이기구가 있어요. 대관람차도 괜찮은데 전엔 수리중이었는데 운영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물개쇼, 새쇼 같은 쇼는 무료 입장이니 보실만 할 거에요. 리프트도 있고 무빙워크도 있으니 미리 동선 잘 짜시면 그렇게 많이 안걸으셔도 될거에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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