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인디안밥

 인디안밥은 옥수수 맛이 난다. 튀긴 과자고 한 조각이 대략 성인 엄지손톱 정도의 크기이다. 우유랑 같이 먹어도 맛이 좋다.

 인디안밥 주제로 글 쓸 줄 알았다면 먹기 전에 한 봉지에 몇 조각 들었는지 하나씩 세어 봤을 텐데, 다 먹어 버렸네.

 내가 기억하기로 예전에는 인디안밥 캐릭터가 남자 추장이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귀여운 꼬마로 바뀌었더라. 그래서 과자봉지를 들고 귀엽다고 생각하다가 뒷면을 보고 웃겨서 사버렸다.

 뒷면에는 빙판 위에서 낚싯대로 랍스터를 낚고 있는 꼬마가 '에스키모밥'을 홍보하고 있었다. 나중에 세월이 가면 우주인밥도 나오면 좋겠네.

주제 : 아이유

 참 신기하기도 하지. 아이유가 내게 밥 한 끼 사준 적이 없는데, 왜 좋아하게 됐을까. 

 예뻐서 그런가. 아니야, 예쁜 가수는  달리 많잖아. 

 노래를 잘해서 그런가. 아니, 노래 잘하는 가수도 많은걸. 

 혹시 어려서부터 티브이에 나오는 걸 자주 봐서 그런지도 몰라. 책에서 봤는데 이런 경우를 단순 노출 효과라고 하더라. 

 잠깐, 이 생각도 틀렸다. 왜냐하면 5년째 보는 박 부장은 아무리 봐도 꿀밤만 주고 싶지, 좋아지질 않으니까. 

 박 부장도 참 신기하기도 하지. 사람이 어떻게 한결같이 개 같을 수 있는지. 세상 참 신기하기도 하지.

주제: 썬칩

 썬칩은 맛있는 과자다. 

생긴 것은 플레이트 지붕 처럼 구불구불한 판자 모양이다.

 맛은 살짝 매콤하면서  짭짤하다. 

옥수수랑 통밀 맛이 나고 식감은 바삭하며 입자들이 굵어서 조금 거칠게 느껴진다. 

어릴 때 참 맛있게 먹었고 동네 슈퍼에서도 많이 팔았던 것 같다.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