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타선 리액터(겟타노심) 자작을 완성하고, 어제 루리웹 프라모델 게시판에 관련 글을 작성했습니다.
빠르게 추천수가 올라가더니 메인화면에 베스트로 걸리더라구요.
댓글도 없이 추천수가 19개까지 올라갈 즈음 누군가 2015년 5월에 작성되고 2017년 1월에 마지막으로 재공지된 게시판 규정을 가져와 댓글로 '비라이센스 킷' 운운하고 태클을 걸더라구요.
결과는 루니지 인생 최초 관리자 삭제 업적 획득!!
사실 이번 업로드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티끌만큼 남아있던 남은 정을 떼기위해 일부러 올린 게시물이었습니다.
저는 비뚫어진 인식에 의한 이중잣대를 무척 싫어하거든요.
특정 커뮤니티에서 A를 금지하는 사유가 있다면, B에 대한 금지 사유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보는데,
'비라이센스 프라모델 킷'은 금지라면서 '비라이센스 레진 킷'은 또 허용된다는게 차~암 거슬리더라구요.
2015년이라면 그들의 논리도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었습니다.
3D 프린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이었고 그 기술력도 아직 모자랐기에, 레진킷은 대부분 실리콘 몰드에 의한 원형 복제로 생산되었습니다.
대량 생산도 어려웠고 가격대도 상당히 높았는데, 그와중에 복제에 따른 수축/기포/뒤틀림이 있어 후가공에 노력이 적잖이 들어갔죠.
물론 이때도 '비라이센스' 였습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레진킷에 관대하고 높은 가치를 매기는 루리웹 프라게시판 특성상 '비라이센스 레진 킷'은 허용하겠다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비라이센스 프라모델 킷'을 금지하는건 뭐 금형을 사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데 네 뭐 그렇다고 치고 일단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2024년입니다.
3D 레진 프린터가 대중적으로 상당히 보급되어있고, 몰드에 의한 '복제'가 아니라 프린터에 의한 '출력'이 되어 대량생산이 보편화되었죠.
'비라이센스 프라모델 킷'과 '비라이센스 레진 킷'의 경계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인데, 여전히 '너는 안되고 나는 돼' 라는 이중잣대를 계속 들이밀고 있거든요.
심지어 같은 '비라이센스 레진 킷' 에서도 누가 올리면 찬양 일색이고, 누가 올리면 신고먹고 짤립니다.
이중잣대 자체가 다시 이중으로 걸린 웃긴 상황ㅎㅎ
보편적 타당성을 논리로 얘기해보면, 어김없이 '규정이 그렇다'의 도돌이표입니다.
'레진은 대량생산 안되고 인젝션은 대량생산이 된다'라고 계속 우겨대는데, 아직도 10년전에서 세상돌아가는 소식이 멈춰있는건지;;
또 재미있는건 그렇게 중요시하는 '게시판 공지'에 초성체가 들어간 글과 댓글은 무통보 삭제한다는 조항이 있다는겁니다.
메인화면 베스트에 올라가는 게시물, 오른쪽 베스트에 올라가는 게시물들에 심심찮게 ㅎㅎ ㅋㅋ가 보이는데 이건 또 조용~합니다.
이중잣대를 이중으로 걸고 거기에 이중잣대 하나 더 추가해서 2^3으로 팔중잣대의 행태잖아요~
아, 참고로 저는 '비라이센스 레진 킷'도 무통보 삭제해라 라는 주의는 아닙니다.
단지 보편적 타당성에 맞춰 인젝션이건 레진이건 기준을 하나로 통일하는게 옳다는 의견입니다.
공지가 너무 오래전에 작성되어 현재의 세태를 반영하지 못하니 공지를 무시하거나, 공지를 갱신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필요하다하니
이제는 게시판 관리자가 없어서 안된답니다.
아니 감시하는 사람도 없는데 굳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꼴이 북한의 '생활총화' 같습니다ㅋㅋ
어차피 저야 루리웹 프라게시판은 데이터의 분산저장 목적으로 올리기만 하고 신경을 쓰지 않으니 안올리면 그만입니다만,
게시물의 업로드가 아니라 저놈의 다중잣대가 꼴보기 싫어서 정을 떼고 데이터의 분산저장소로써 의미도 지우려합니다.
수제품도 아닌 공산품을 일부러 적게 찍어내서 '한정판'도 아닌 '일반판'을 오픈런까지 하며 줄세워 선착순으로 팔고,
그깟 일반판을 새벽부터 줄서서 산걸 축하하고 축하받는 행태는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보고 있기에 저는 한동안 반다이 제품은 일부러 사지 않고 있습니다.
반다이의 이 행태에 이득을 보는건 반다이와 되팔놈들 뿐이거든요.
한동안은 반다이 외 제품들과 레진킷으로 놀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 끝!!
# 재미로 한번쯤 정주행해볼만한 루리웹 프라게시판 '비라이센스' 관련 논쟁 글
참 빡빡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