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챙겨 보는 게 몇 개 있어요.
주로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걸 보는데 스크롤하다 베플 같은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오빠관련 신인작가의 모 사컷 만화. 사람에 따라선 재미 없을 수 있지만 봐서는 충분히 재밌고 웃긴데 분량이 적다, 채색이 잘 안 돼 있다는 이유로 폭풍 까임을 당하고 있네요. 아 뭐랄까...게임에도 맨날 플레이타임에 연연하는 사람들보다 더 심한 경우 같아서 매우 보기 싫더군요. 리플대로 10초만에 다 봤는데, 그래 10초동안 재밌게 봤는데 기분이 나쁜가;?? 저로서는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장편연재물에서 몇 컷만 뽑아 연재한것도 아니고 4컷 마다 에피소드가 끝나는데도...
그리고 전쟁관련 인기작가의 성인만화. 리플도 많고 좋은 말도 많지만 정말 별 것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는다거나 말 그대로 쓸잘데기 없는 개똥철학을 펼쳐놓고 가버리는 사람들 수도 적지 않네요. "이런걸 뭐하러 보냐?"며 리플을 정성스레 세개 씩이나 남겨놓은 것도 있음...캐릭터에 너무 이입을 했는데 우리가 누구누구(캐릭터)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둥의 웃기는 리플도 있음.
이게 그냥 초딩부터 성인까지 아무나 보고 리플 다는 그런게 아니라 성인만화라 성인인증하고 들어온 사람들만 볼 수 있을텐데 참 나이 헛먹은게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이걸 보며 잠시 작가에게 감정을 실어보니 멘탈이 온건히 남아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햐 진짜 작가들 힘들겠어요.매 주 마감 해야하는데 저런거 신경쓰다간 머리카락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음.
물론 작품을 본 독자들이 지적도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뭐 그런건 그렇다 칩니다만 보면 알잖아요. 이게 지적인지 비난인지. 참...세상엔 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아주 신기할 지경이네.
그런 리플 지옥을 보고 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못 할 확률이 훨씬 높지만 저도 사실 꿈은 웹툰작가라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