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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입원을 할까요? 아니면.. (8)
2015/01/23 PM 09:58 |
오늘 일을 하다가 드릴에 왼손 세번째 손가락이 찍혀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확히는, 드릴로 피스를 박는 작업을 옆에서 돕다가 드릴이 헛나가서 피스와 함께 옆에 있던 제 손가락으로 온거죠.
아주 피스가 푹 박혀서 피가 철철나는 건 아니었고요. 물론 파인 손톱부분은 망가지고 피가 좀 났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손가락뼈 끝부분에 약간의 골절이 있네요.
근데, 처음 처치 받은 병원에서는 공구가 뼈까지 일단 들어갔으니 만약을 위해 입원을 해서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만에 하나 십만에 백만에 하나 불상사(골수염으로 인한 손가락 절단이라던지)가 일어나는 것을 더 방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먹는 항생제도 효과가 있겠지만 팔에 맞는 항생제에 비하면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병원을 옮겨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다시 상처를 보이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이 쪽에선 보통 이러한 경우의 이 정도 상처는 입원을 시키지 않는 방침이라고 하네요(항생제 약은 받았습니다). 100 중 90 이상은 정상적으로 낫기 때문에 상처에 약 바르고 해서 기다리고 뼈는 그대로 붙는 걸 기다린답니다.
일단 직장에서 와주신 분들은 제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고, 전 입원(골수염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계속 놓이지 않더라구요)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직장에 한 부장님 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그런 부분은 ㅇㅇ씨가 알아서 결정해야하는 거고, 아까 같이 갔었던 ##차장들은 입원할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ㅇㅇ씨가 선택해서 보고할 수 있도록 해. 그런데 요즘 또 병원보면 치료비 더 받을려고 뻥카치는 데도 많더라더만. 여튼 ㅈ메ㅐㅑ러ㅔㅁ제ㅐㅑ럼재 해서 ㅁ재랴ㅓㅈ매ㅓ 해. 몸조리 잘하고'
라는 말을 들으니 약간 화도 나고 그러네요. 아니 ㅆ발 만에 하나 병이 되서 악화되면 어쩔건지.
그런데 반대로 설마하는 생각, 혹은 약간 귀찮은(이러면 안되지만) 생각에 그냥 약처방 받고 경과를 볼까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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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취업했습니다 (8)
2015/01/09 PM 11:24 |
사람 앞 길이 어찌될지 정말 모르는 거네요.
뒤늦게 이력서를 내고 연락했으나 이미 직원채용을 했다는 대답에 어쩔 수 없나 하고 다른 곳을 찾아보다 며칠이 지났고, 갑자기 그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추가 채용건때문에 연락을 했으며 면접제안을 했고,
화요일에 면접을 본 다음 오늘 합격연락이 왔습니다.
급여는 평범하지만, 그 회사 신입 평균보다 높게 제안했는데--간곡히!--, 다행이도 받아들여졌네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고, 일단 분위기는 얼핏 봤을때 크게 나쁘진 않아보였고요.
남은 건 출근 전 다음주 일주일 동안 이력서 냈던 곳들 정리하고
별 연락없으면 출근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났고 많은 경험도 해왔네요.
정말 숱한 경험들을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래 다니던 회사에서 나오고 나서 정말 여러 회사를 전전했습니다.
나름 엄선한다고 입사와 퇴사를 열번도 넘게 반복하면서 긴 기간이 지났고
좋은 일 나쁜 일 겪으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원하는지 조금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고 조금은 달라졌을 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기대되네요.
루리웹 취업준비생분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도 클리어했으니 이제 여러분들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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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기를 당했습니다 (9)
2014/12/30 PM 07:43 |
기분 좋은 연말연시입니다.
한해 마무리를 물품거래 사기로 마무리 짓고...
간단합니다. 전 휴대폰을 구매하려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판매자에게 20만원을 입금했고 그 개쓰레기놈은 배송을 안하고 있고요.
배송정보 요청했지만 입 닥치고 가만히 있으니..
오늘 바로 경찰서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이 놈을 잡아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냐는 거죠.
듣기로는 나라에선 형사처벌로 벌은 줄 수 있어도 돈 받는 건 별개라고 하니
뭔가 앞뒤가 안맞는 듯 해요 이 나라 법은.
그래서 또 민사소송이란걸 준비해야 되는 건지...
그런데 보니까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http://ptnet.tistory.com/m/post/903 배상명령제?
이걸로 간편하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네요.
근데 이런 것도 결국 이 놈을 잡은 후의 얘기니...
중고거래 수없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돈을 몇배로 더 받던가, 그 놈 숨통을 끊어버리던가 둘 중 하나를 치뤄야 속이 풀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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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복 입으시는 분들 계시나요? (42)
2014/12/29 AM 12:50 |
특유의 달라붙는 디자인 때문에 내복을 꺼려하는 취향입니다만...
요즘 젊은 층들은 내복을 입을까요? -_-
전 아주 어릴때나, 군대갔을때 정말 추워서 입은 것 빼고는 입은 역사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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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아니고 또 괜찮다고 한 의사도 있다면 통원치료 괜찮다고 봅니다.
입원하면 예상되는게 환부 잘 관리하면서 피 뽑아서 염증 수치 자주 볼 수 있다는거 일텐데...
이 정도야 환자가 집에서 조심하고 통원하며 드레싱하면 충분하지 않나...
입원하라고 한 의사의 말도 일이가 있지만 저는 뒤에 언급하신 의사 의견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