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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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들] 아이언맨 (3) 2009/10/30 AM 03:40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은 마블 히어로 영화의 재시작을 알리는 영화였습니다.
개봉시기 군대에 갇혀있던 저로선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그해 연말에나 알게되었지요.ㅠㅠ
올초 그 존재를 알고 본 뒤 이후 3월 다시 한번 보게 될 때까지 제게 있어 아이언맨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였습니다.
한때 친구의 악평에 열받아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반박하던게 기억나는군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어째 있어보이려고 많이 노력한 영화 같이 보이네요.
뭐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점에서는 변함없지만요.

1. 있어보이려고 한 점들.

첫째는 현실투영이겠죠. 아이언맨은 공산세력을 적으로 탄생한 히어로입니다. 21세기 영화판도 원작과 비슷하게 테러세력이 적입니다. 하지만 중간보스도 아닌 1탄 잡몹처럼 아이언맨에게
사뿐히 즈려 밟아질 뿐이죠.

둘째는 군수산업에 대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미국의 슈퍼파워적 요소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은 군수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미국 패권의 근원을 토니스타크(선)과 오베디아 스탠(악)으로 양분합니다. 상당히 복잡하고 답 없는 주제이지만 영화는 간단하게 둘의 대결과 아이언맨의 승리로 답을 내립니다.

2. 그래도 재밌다.

어줍잖게 주제의식을 담은데다 액션도 빈약한 슈퍼히어로 영화지만 그래도 아이언맨은 재미있습니다. 다재다능하고 낭만을 반영하고 있지만 인간적면에서 연약한 토니스타크라는 캐릭터와 그의 또다른 얼굴인 아이언맨이 점차 업그레이드 되가는 모습은 아이언맨의 단점을 덥고도 남는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언맨을 제대로 되살린 CG와 토니 스타크를 걸출하게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열연은 장점을 배가 시키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좀 궁색한 권유지만 아이언맨을 슈퍼 히어로 액션 영화라는 관점보단 슈퍼 히어로 캐릭터 영화로 보시는 건 어떨지 싶군요.

아이언맨은 마블이 영화사 차리고 만든 첫 작품이죠. 게다가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시작이고요.
이 상태로 양질의 마블 영화들이 계속 나와주길 바랍니다.(부디 판타스틱 4만 되질 않길...)

간만에 잡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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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봄    친구신청

저랑 비슷하게 느낀점이 많으시네요 아이언맨2 도 기대중입니다.
마지막부분의 명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ㅎㅎ

양념간장치킨    친구신청

어밴저스 나올때면 전 군대에있겠죠 ㅠㅠ

인스퐈이어    친구신청

Im iron man~!!!
[본 영상들] 국가대표-변희재씨 국가대표 비판을 보고.... (8) 2009/09/01 AM 12:10

얼마전 유명한 논객이신 변희재씨의 국가대표에 관한 비평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에 관해

첫째 조국(국가)에 대한 부정적 발언
둘째 국가대표를 군면제 수단으로 여기는 선수들의 시각
셋째 반미
넷째 계급갈등 조장

등 4가지점을 비판하셨는데요. 셋째, 넷째야 그냥 저런생각도 할수 있구나 하고 넘길 수 있지만 첫째와 둘째는 그냥 넘어가기엔 위험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면 차현태의 fuking korea라는 욕설이나 '이놈의 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라는 발언이
문제점으로 제시 되었는데요. 액면 그대로 보면 반국가적 또는 조국에 대한 부정적 발언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그만한 사연이 있거나 국가가 아닌 다른 대상에 대한 비유적 비난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는데요.
허나 그런 걸 떠나 과연 나라에 대해 불만을 즉 욕좀 한게 그리 죽일 죄요, 역적질 또는 좌빨이라 매도 될 일일까요?
분명 해서는 안되는 일인 나쁜일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죄악이라 보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사는게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힘들때도 있고 불합리한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일들은 때론 법이나 관료주의, 여러 사회적 문제나 시류에 의해 직면하거나 간접적으로 보고 듣게 됩니다. 그럴 때 누구나 '이놈의 세상이나''이놈의 나라'하고 불만을 토로하게 됩니다.
그것은 뭘 어떻게 설명하기 이전에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처지 또는 소속된 조직에 대해 100%만족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본성 같은 원인이야 차치하더라도) 모든 만인에게 평등하게 100% 만족할 만큼의 이(利)(그것이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또는 행복수치이든 간에)가 충족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사회에 대한 또는 국가에 대한 불만은 바로 더위에 '제길 더럽게 덥네.'와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런 불만이 위법적 행위나 테러같은 폭력적 행위로 나타났을 경우입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저 불만만 터뜨리고 말지 그것이 앞서 말한 위험행위로 표출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는 국가대표의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헌데 변희재씨는 이에 대해 비난을 합니다. 나라에 대해 불평,불만하는게 반국가적이라고요. 국가는 국민의 지배자가 아닙니다. 국민은 국가에 종속되어있지 않습니다. 국민, 국가는 서로 상호보완하는 계약적 관계지 상하적 관계가 아닙니다. 그런데 불평, 불만을 위법적 반국가적 행위로 간주하는건 위험한 일입니다. 이는 예전 나라, 정부에 대해 불평만해도 잡아가던 무서운시대 때의 이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군면제의 경우를 봅시다. 힘들고 안힘들고 어디에 무엇으로 복무했던 그리고 세간의 어떤 조롱, 멸시를 떠나 그 복무의 시간은 너무나 힘들고 고된 시간입니다. 아무리 병역의무가 아름답고 값진일이라고 하지만 그에 따른 희생은 괴롭고 아까운 시간 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러기에 되도록 피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네가 안뛰면 내가 군대가야 한단 말이야'라는 발언에 대해 생계문제 같은 이유가 있다고 변호하기도 하지만 그런 이유야 어쨌든 군대가기 싫다고 하는게 그리 죄악일까요? 위법으로 안가는게 죄악이지 가기 싫다고 말하고 합법적으로 국가대표로 공훈세워 안갈라고 하는게 뭐가 죄인가요? 게다가 국가대표의 캐릭터들이 무슨 사회의 대표자나 지도층인가요?
아니죠. 그들은 그저 평범한 소시민 남성일뿐입니다. 어떠한 변호가 없다고 해도 비난 받을 이유 따위는 없습니다. 고로 군면제나 형제의 생계문제 같은 요소는 극중 스토리나 캐릭터의 개연성 같은 문제이지 사회적 비판의 요소가 아닙니다. 도리어 이를 비난하며 반국가적이라 보는 변희재씨의 발언은 군대에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무조건 아름답게 치장해야지 그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건 죽일 죄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지난 주말 국가대표 재밌게 보고 변희재씨 비판보고 '깜놀'해서 이런 글을 써 봅니다.
(읽으시는 분들 많이 부족하지만 그냥 너그러이 넘겨주세요.ㅠㅠ)

-영화보고 어디서 좌익, 반미이야기 나올거라 농담하고는 했는데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네요.
허허...-_-;;
-조국과 그 의무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인권을 가진 개인이며 국가에서 보장한 권리를 누릴 시민 인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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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그래퍼    친구신청

씨 붙이는게 아까움

열혈축생    친구신청

근데 변희재가 뭐죠?

Estilo    친구신청


변희재... 그냥 씹어주면 좋은 뭔가 입니다.

Sergeant.FC    친구신청

변희재? 들어본것같기는한데....

...모르겠어....

...과자이름인가...??

Xixrad    친구신청

흰똥에 관심을 주지 마시오

SFGFG    친구신청

변드보르잡은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꾸 관심 던져주시면 지가 잘하는 줄 안다니까요....

룰뷁씨    친구신청

드보르잡..
무수히 많은 군면제 왜나라당 의원들이나 먼저 까든가..

밀크샌드    친구신청

변희재가 누구지?
[본 영상들] 퍼블릭 에너미 (0) 2009/08/17 AM 03:19

조니뎁과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화려한 조합. 신문에서 별점 4(5점 만점)으로 평가한 그 영화.

-너무 기대치가 높았나?
생각보다는 영화가 그저 그랬습니다.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지도 않았습니다. 예전
'노잉'에서 느낀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명망높은 출연진과 드높은 명성에 비하면 그다지
재밌는 영화는 아니더군요.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그다지 집중도 되지않은 영화였습니다.

-그간 SF블록버스터에 길들인 탓일까?
울버린,터미네이터4, 트랜스포머2 그리고 최근의 지아이조까지 요즘 극장을 면화려한 액션과 CG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만 보게 됬습니다. 이탓일까요? 퍼블릭에너미의 액션에 몰입이 되지 않은건? 사실 퍼블릭에너미의 액션은 나쁜편이 아닙니다. 존딜린저가 활약한 1930년대의 액션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눈 휘둥그레지는 CG는 없더라도 톰슨건들이 활약하는 액션은 부족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액션이나 사건에 몰입이 안되건 왜일까요?

-양측 주연 캐릭터간의 대등한 구도 실패.(미리나름 있음)
퍼블릭에너미는 천재 은행강도 존 딜린저와 명석한 수사관 멜빈 퍼비스의 대결이 주된 흐름입니다. 선과 악, 범죄자와 경찰, 천재와 수재라는 대결코드에서 조니뎁의 캐릭터는 100%이상 구현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의 캐릭터 멜빈 퍼비스는 과연 존 딜린저와 비견할만큼의 극중 캐릭터적 입지나 영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사실 수사팀의 수사과정을 전.후반으로 나눌 때 윈스탠드와 동료들의 합류를 그 기점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윈스테드 합류후 수사는 이전과 달리 실적을 올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딜린저 일당의 은신처를 습격할 때 딜리저를 추격하는 건
멜빈이 아닌 윈스테드 였을 정도.... 멜빈은 넬슨이라는 다른 놈이나 추격하고 말이죠.
심지어는 존 딜린저가 죽을 때 그의 마지막 말을 존 딜린저의 연인 빌리 프리쳇(맞나요?)에게 전달하는 것은 멜빈이 아닌 윈스테드 였습니다.

분명 멜빈이 수사를 이끈 또다른 주연이긴 하지만 딜린저라는 주연 캐릭터에 비하며 대등하기보단 다소 밀리는 주연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더군요.(역시 조연급 주연 연기 전문 크리스찬 베일....ㅠㅠ)

한 시대를 풍미한 쾌남의 인생과 고뇌를 보실 분에게는 추천이지만
천재 범죄자와 명석한 수사관의 짜릿한 대결을 보실 분에게는 어떨지 싶은 영화였습니다.

#역시 대공황시대를 다루는 영화 중 최고봉은 언터쳐블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존 딜린져의 은행강도행각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처럼 경악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실화인 탓일까요?

-올린 영화 포스터가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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