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맥에서 듄 보고왔습니다.
이번영화 듄의 최대문제는 시작에 1번째 챕터라고 써준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알고있는사람도 '아 이번편에서 결말이 안나는구나'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되죠
그런데 이렇게되면 문제가 뭐냐면요 '어 이거 언제끝나지?' 라고 생각하면서 조바심을 가지게 됩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어 이러고 끝나는구나..'하고 생각하는데 좀있다가 또 막 탈출하고..'어 이제끝나는구나..'하는데 또 막싸우고... 그러다가 정말 어정쩡한 곳에서 갑자기 엔딩을 보여줍니다.
마치 웹툰에서 분량조절 실패한느낌...
비슷하게 여러편으로 된 영화였던 반지의 제왕 보면요 1편을 첫번째라고 안하고 반지원정대라고 부제를 붙여놓으니까 뭔가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이 되겠구나..라는생각이들고, 또 끊는것도 적절하게 잘끊었죠.. 간달프가 희생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벗어나면서 '자 다시 여행을 해볼까' 라고 하며끝나니까요.
새삼 반지의 제왕이 진짜 잘만든 영화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언제끝나지?' 라고 생각하는이유는 그만큼 영화가 지루하다는 반증 아닐까 생각되요
영화가 지루한거는 뭐 액션이 안나오고 그래서 지루한게 아니고 짧고 간결하게 효과적으로 표현해도 될걸 무지하게 질질끌면서 보여주는데 있습니다. 내용도 너무 고전이라 뻔한 내용인데 이거를 주인공의 심리나 그런거를 좀더 심도있게 파고드는게 아니고 그냥 진행을 천천히 해서 보여줍니다.
이런류의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몽타주 기법의 화면과 함께 여자가 속삭이는 예지씬은 진짜 시도때도없이 나오고
여자주인공을 앞으로 만난다는 예지몽 같은것도 무슨 MTV 화보영상 보여주듯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다 보니까
정작 나중에 주인공이 진짜로 여주를 만났을때 감흥이 전혀 안납니다.
중간중간 아이맥스로 보여주는 엄청난 풍경이 멋지기는했는데 뭔가 너무 작품성있는 영화인것처럼 보일려고 일부러 늘어지게 촬영한부분이 있는것같아서 적잖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정도 내용이면 2시간 언더로 끊어도 충분할것 같은데..
그리고 또 불만은 액션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리얼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려고했는지 몰라도 전투가 무슨 호신술 시범보이는 도장 사범과 수련생의 싸움같아요...
합 맞춰서 스피디하게 싸우는게 너무 유치해 보여서 이렇게 만든것같기도한데, 마지막 격투씬 보면 주인공이 적의 목에 칼을 들이대기전에 적이 벌써 목을 내밀고있습니다.. 이장면보고 진짜 웃음을참았네요...
아쿠아맨도 그렇고 타노스도 그렇고 액션이 겁내 멋대가리 없습니다. 주인공액션이 최고 멋대가리없구요..
왠지 보기싫다가 그냥 그래도..재미있다니까...라는생각에 용아맥에서 힘들게 봤는데 정말..올해본영화중에 제일 최악이네요
반대로 기왕 보실려면 이건꼭 아이맥스에서 보야하는게 그 풍경이라도 없으면 진짜진짜 재미없을거에요
블랙위도우보다 재미가 없다니....
액션이 부족하다는 평은 다들같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