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접속 : 4466 Lv. 5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3 명
- 전체 : 192019 명
- Mypi Ver. 0.3.1 β
|
[정보] MSG에 대해 (9)
2013/05/14 PM 12:52 |
최근 힛겔에 MSG 관련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여기 관련하여 글을 한번 올리려다가
이런저런 자료 찾기도귀찮고 하여 그냥 차일피일 미루다가 글이 오른김에 한번 써보려합니다.
MSG는 독도 그렇다고 약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사용물질일 따름인데 여러 이익에 맞춰 왜곡되어오는것이 못내
안타까웠는데....다시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1. MSG란?
MSG는 MonoSodium L-Glutamate의 약자입니다. 이 물질은 L-Glutamic acid의 유도체로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입니다.
여러 아미노산들 중, 이게 가장 맛이 좋고 감칠맛을 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들 중
이오신이라는 염기도 좋은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전 핵산조미료 열풍이 불었을때 사용되어진 성분입니다.
미역, 다시마, 생선 등을 팔팔 끓이면 이 Glutamic acid 뿐 아니라 여러 조미성분이 나와 감칠맛을 내게 됩니다.
이 Glutamic acid는 이름처럼 산성을 띄고 있어서 감칠맛 외에 신맛 역시 강한편이라 끝에 나트륨(sodium)으로
중화시켜 신맛을 감소시킨 화합물입니다.
2. 제조법
흔히 화학조미료라 하여 이것을 화학적으로 합성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단가가 더 높아집니다.
이 MSG는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생합성을 합니다.
여러 세균들 중, glutamic acid를 다른 종보다 더 많이 합성하여 이용하는 세균을 분리하여,
이것을 유전자 조작으로 더 많이 만들어내게 합니다.
그 다음, 소량의 약물 처리로 세균들의 세포벽에 흠집을 내어 세포내 물질이 줄줄 세게 만들어줍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키우기만 하면 되는것입니다.
커다란 배양조에 이 세균들을 키웁니다. 그러면 이 배양액에는 Glutamic acid의 농도가 엄청 높아질테고,
배양이 끝나면 세균을 여과하고, 배양액을 농축/정제과정을 거쳐 분리합니다. 여기에 다시 약간의
공정을 더 거쳐 최종 MSG를 만듭니다.
3. 부작용
이 MSG는 어차피 비필수 아미노산이라 체내 합성이 일어나 많이 섭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히 맛으로만 먹는 것이죠.
이 Glutamic acid는 주로 체내의 단백질합성에 이용이 됩니다만 또 한군데 사용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주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바로 뇌에 작용을 하는데요, 이 Glutamic acid는 뇌의 신경에 작용하여 흥분의 저하에 주로 관여를 합니다.
실제 정신과에서 조증과 같은 over-activation 증상에 Glutamic acid 주사를 사용합니다.
이 Glutamic acid를 다량 섭취를 하게 되면 졸음, 기분저하, 사람에 따라서는 복부 불쾌감 등이 일어납니다.
사실 이 조미료를 국자로 퍼넣는 중국음식을 먹고 나면 졸음이 심하게 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또한, 중화를 위해 붙인 나트륨이 안그래도 나트륨 과다섭취가 문제인 한국인들에게 더 추가가 되는 문제가 있겠지요..
4. 결론
위에서 MSG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언론 등에서 주장하던 심각한 부작용과는 아마 좀 다를것입니다.
평범한, 우리 인체에서도 자체 합성을 하는 Glutamic acid가 한순간 독극물처럼 다루어졌으니 많이 억울하겠지요..
결론은 걱정없이 잘 먹되 그 사용량을 조금은 줄이자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설명이 부족하거나 빠트린 부분이 있다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
|
[정보] 비아그라 이야기 (14)
2013/03/07 AM 11:28 |
갑자기 비아그라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네요..ㅎㅎㅎㅎ
댓글들 보니 궁금한거나 잘못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거 같아 지삭공유 차원에서 한번 써봅니다.
흔히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안서는거) 치료에 사용이 됩니다.
이 비아그라는 구연산 실데나필 시트레이트(sildenafil citrate)라는 긴 이름을 가진 화합물의 상표명입니다.
이 화합물은 cGMP 를 합성하는 효소의 억제재인데, cGMP는 혈관의 수축에 관여를 합니다.
즉, 비아그라를 투여하게 되면 cGMP의 합성이 억제되고, 혈관의 평활근이 이완되는 결과를 야기합니다.
그런것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협심증, 동맥경화 등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치료중에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발기상태가 지속이 된다는 거죠....꽤 신선한 발견이자 부작용었습니다.
발기의 기본기작은 뇌에서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혈액이 성기로 유입되고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
뇌는 성기 혈관을 확장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들어온 혈액은 해면체를 부풀리고 발기를 유기하게 됩니다.
비아그라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부작용을 일으키자 이 화합물은 본래의 용도와는 별개로 부작용을 위해 판매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 비아그라는 부작용이 대단히 심합니다..
발기부전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과다 복용하면 부정맥, 갑작스런 혈압강하 등의 부작용과 발기 지속시
조직 ischemia (허혈) 상태가 되어 괴사의 위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니 비아그라는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입해야지 안그랬다가는 인생퇴갤도 염두에 둬야합니다.
여담이지만, 비아그라 발매 초창기 정품 비아그라를 입수한 친한 의사 하나가 나한테 기념품이라고 주더라구요..
1/4정도만 먹었는데.....아우....하루종일 하고싶다는 생각만 들고...쉽게 수그러들진 않고....
퇴근후, 마눌님 괴롭힐려고 했는데 그땐 약효끝.....급현자모드 ㅋㅋㅋㅋ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ㅎㅎㅎ |
|
|
[정보] 무협지를 보다보면... (9)
2013/02/12 PM 02:17 |
저는 무협지를 참 좋아합니다. 곁들여 판타지 소설도요..
무협지는 이전까지 뭔지 전혀 모르다가 중학교 때 친구가 자기가 읽은 소설을 맛깔나게 이야기해주는 바람에
빠지게 되었죠...
그 당시엔 컴터같은 건 생각지도 못하고 다들 오락실을 주로 이용하고, 만화방은 그야말고 악의 소굴로 인식되던 때였습니다...담배연기 자욱한....
중학교때 처음 접한 와룡강의 기인천년이란 소설....지금도 생각나네요...그 이후로 무협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협지를 읽다가 보면 종종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주 나이가 많이 든 꼬부랑 할아버지인데 알고 보니 절세고수....
흔히 묘사들을 할때 눈가에 진물이 흘러 눈꼽이 잔뜩 껴있는 형태로 묘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맞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흔히 오는 성인병 중 당뇨병이 아주 흔하다고 합니다.
이 당뇨에 걸리게 되면 혈액 내에 당 수치가 높아져,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면역력이 약화되어 잔질병에 잘 걸립니다.
심하면 사지말단의 조직이 괴사가 되어 마치 한센씨병(속어: 나병)처럼 발가락 손가락이 떨어져 나갑니다.
당뇨에 걸리면 가장 먼저 손상이 가는 곳이 바로 눈입니다.
눈에 있는 망막이 변성이 되고 시력을 잃어가는데,
바로 이 당뇨에 의해 시력을 잃는 심각한 단게에 이르러야 눈에 진물이 흐르게 됩니다.
절세고수와 당뇨병을 앓아 시력을 잃어가는 것과는 설정상 상당히 큰 모순이 있기마련이죠...
회원님들 중 글을 쓰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글을 쓰실때 이점 참고 하시고 쓰시면 좀더 양질의 글이 될거라 사료가 됩니다.
모르면 상관이 없는데 아는게 병이라 이런 부분을 읽을때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다들 설은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래요~~ |
|
|
[정보] 당뇨 관련 (3)
2012/11/13 AM 10:19 |
저번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세계당뇨학회가 열려서 참석했습니다.
둘째날에 아주 멋진 퍼포먼스를 하는 PEI라는 공연팀이 초청되어 공연을 했는데
레이져와 형광 등을 통해 너무 멋진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사람들은 당뇨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고 신경을 안쓰는거 같습니다.
에이즈보다 더 무서울 수도 있는 만성 질환인데도 불구하구요...
현재
1. 2010년 기준으로 당뇨환자가 320만명 정도.
2. 성인 10명중 1명이 현재 당뇨, 성인 10명중 2명이 당뇨 전단계, 즉 성인 10명중 3명이 당뇨병유병자
3. 당뇨환자 10명중 3명은 본인이 당뇨라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특히, 30-4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기가 당뇨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약 절반.
4. 당뇨환자 4명중 3명은 과체중 혹은 비만
5. 자신이 당뇨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당뇨환자의 14.1%는 치료를 하지않음.
당뇨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전체 당뇨환자의 약 38%의 사람들이 치료를 하지않고 있음.
6. 우리나라 당뇨환자 중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는 30% 미만임.
7. 2011년 기준 소아 및 청소년 당뇨유병율은 인구 10만명당 57.5명
당뇨의 예방은 운동이 가장 효율적이고 당뇨의 치료는 운동과 경구재제치료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다들 젊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꾸준하고 적절한 운동하며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날이 쌀랑하네요......
다들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
|
|
[정보] 루리웹하면서 보는 간단 상식 (9)
2012/09/07 PM 01:43 |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옵니다. 그에 따라 건강도 잘 챙겨야죠.
이런 환절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보약도 지어먹고 영양제도 챙겨먹고 합니다.
이 영양제들 중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영양제에 포함된 철분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철분은 혈액의 erythrocyte (적혈구) 내에서 HEM구조를 유지시켜
산소를 원활히 운반하게 하는 역할이 그 주요 역할입니다. 흔히 빈혈을 예방 혹은 치료하기 위해 섭취를 권장하는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이 철분은 나이가 많은 약 60세 이상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지요.....
최근 이 철분이 대장암, 유방암 등등의 몇몇 암의 유발인자들 중 하나로 지목되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엔 영양제를 노인을 위해 "silver" 형태로 구분하여 판매합니다. 철분과 몇몇 노인들에게는 불필요한 미네랄을 제거한 영양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그런거 말해주는 약사, 의사가 없죠.
우리나라 제품들 중에 silver 제품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제품은 반드시 그렇게 구분하여 나옵니다.
회원님들도 부모님에게 영양제를 사드릴때 이 점을 잘 숙지하여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에게는 철분이 제거된
영양제를 사드리기 바랍니다.
단, 나이드신 분이 빈혈이 심하시다면 철분 섭취가 권장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영양제 섭취에 대해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음식섭취를 골고루 하기 어려운 아이, 노인, 환자 등에겐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
날이 조금씩 쌀랑해지니 여학생들의 치마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네요....
...........곧 우울한 가을을 탈꺼같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