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현장 증거물품같은 몰골이 된 갤S7....그동안 고마웠어.
갤7을 거의 출시 당일 사고 3년 동안 잘 쓰고 있었습니다.
거의 잔기스도 없었어요...ㅠ
그러다 며칠 전 제가 생각해도 미쳤었는지
샤워하면서 노래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 폰을 들고 욕실에
들어가다 그대로 타일에 떨궜습니다. 결과는 사망...
이전에 3년 넘게 썼던 갤S3도 고장이 아니라 파손으로 그렇게 보냈어서
와, 이거 삼성의 계략인가 싶더군요.
말은 이래도 압니다 그냥 제가 멍청해서 그리 된 거ㅠ
센터에 가니 수리비로 최소 20만원 견적 예상 된다고 그냥 구매하시라고
직원 분이 친절하게 갤10 5G를 소개 하시더군요.
늘 그랬듯 이번에도 플래그십으로 사서
오래 쓰잔 생각은 있었지만 다른 갤10 시리즈보다 가격부담이 조금 더 있길래
망설였는데
한 5분 설명 듣다가 그대로 영업 당했습니다. 머기업 영업사원의 말빨이란
계획에 없던 지출이라 딱히 뭘 사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붕 떠 있던 제 마음 따윈
금방 사로 잡더군요 ㅋㅋㅋㅋ
시연을 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만
그래도 정신 차리고 합리적으로 따져보잔 생각에,
바로 옆에 LG 센터가 있어서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말한 후
V50도 좀 만져 봤습니다. 결과는 구경한지 10초도 안 돼서
갤10이 있는 그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되더군요....
V50이 안 좋았다기 보단 갤럭시 시리즈가 익숙한 저한테 낯선 요소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렇게 폰을 바꾸게 되고
계획 없는 지출이 머리 끝까지 났던 짜증을 바로 식혀버릴 정도로 폰은 만족스럽습니다만.
물건에도 정이 드는 성격이라 그간 고생해준 갤S7의 비참한 마지막을 보니 너무 미안하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