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무빙 드라마 방영되기 1년전부터 기대했고
마이피에도 무빙 기대된다 재미있다 몇번이나 글 올렸습니다
그 정도로 무빙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 주변에도 추천했는데
그만큼 아쉬운 점도 좀 있네요
18~20화 스포가 있으니 아직 안보신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우선 전 17화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18화~20화에 크게 한방 터뜨려주겠지하고 기대했는데
솔직히 18화~20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김빠진 탄산음료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1.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용이 자꾸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학교 싸움씬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려고 하면
갑자기 다른 등장인물 시점으로 바뀌고, 계속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이야기에 몰입이 안됩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네요
무빙 드라마 볼 때마다 전체적으로 뚝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19화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야하는데 계속 그래서 집중이 도저히 안되었습니다
2. 비행 액션씬이 도저히 몰입이 잘 안됩니다.
장주원 아저씨가 조폭들이랑 싸우는 이런 액션씬들은 정말 멋진데
비행 액션만 나오면 뭔가 적응이 잘 안되고 CG느낌이 너무 확 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봉석이가 그 체육관에서 장준화랑 싸울 때는 처음 초보자이니 약간 어색해도 넘어갔는데
학교 액션씬에서 비행으로 싸울 때마다 CG가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3. 등장인물 과거서사도 중요한건 정말 공감하는데
최종화에서 북한 초능력자 과거 서사는 엄청 길게 나오고 김두식 분량은 엄청 스피드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
솔직히 20화 기준으로 김두식이 박수맨 과거보다 분량이 더 적은듯한 느낌 마저 받았는데
좀 납득이 잘 안갔습니다. 박수맨은 솔직히 과거 거의 없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다들 시원한 격투씬을 기대하고 있는데 최종화에 갑자기 등장한 박수맨의 과거 서사까지 알아야할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차라리 최종화가 아니라 그 이전에 북한 초능력자들 과거 서사를 한편에 넣었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김두식 탈출장면도 그냥 너무 생략되었어요
그리고 강훈이 아버지도 강훈이가 제일 중요한건 아는데
장주원이 위기 상황 처했는데 그냥 가라는 한마디에 가는 것도 조금 생뚱맞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겠다고 넘어갔지만요...
그 북한 초능력자 용득이도 실컷 터프하게 싸우다가 박수맨 죽었다고
모든 전의를 상실하고 그냥 엉엉우는 것도 좀 생뚱맞았어요,
자기 대장은 그냥 놔두고 가버리다니 ㄷㄷ
용득이는 박수맨과의 의리는 생각하지만 자기 대장이랑 장준화는 전혀 신경 안쓰는게 좀 납득이 어렵습니다.
물론 박수맨이 살아라고 하길래 그 말 그대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떠나는 것도 유언을 지키는 거라 생각할 수 있기는 하죠
무엇보다 무빙 평 보면 버스 운전하는 전계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저는 끝까지 전계도 믿고 엄청난 활약하리라 믿었는데
생각만큼의 큰 활약을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전계도가 학교까지 돌진까지 했는데 아무일없이 버스 회사 다니는게
제일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김두식이랑 가족 재회장면이 뭔가 엄청나게 큰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뭔가 전체적으로 2%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17화까지는 좀 아쉬워도 인생 드라마라고 할만큼 재미있었는데
18화부터 20화까지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점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완급조절)이네요
그래도 무빙 드라마 사랑합니다 ㅠㅠ
사랑하는 만큼 아쉬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