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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진짜.. 가만히 보면 (9)
2010/11/05 PM 11:40 |
빌어먹을 개신교 때문에 천주교도 도매금으로 욕먹는다.
개신교를 욕하는 마음은 이해 한다만, 기독교 자체를 욕하는건 좀 개념좀 챙겨 달라고.
왜 기독교 씨-빠! 라고 하면서 목사 욕을 써놓냐...
아니 목사욕 하는건 좋은데 사막 잡신 운운
예수새* 운운 하는건.. 아무리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해도
너네뜰이 그렇게 싫어하는 개신교의 감정적인 혐오, 그것과 같은 수준의
'증오' 아니냐?
한줄요약: 개신교만 욕해라.
뱀발: 종교가 있건 없건 그건 너네뜰 자유. 근데 모든 종교인들이 비종교인을 무지하다고 지칭하지 않듯이, 너네도 종교인에 대한 똘레랑스를 보여라. 물론 비/타종교인에게 똘레랑스를 가지지 않은 종교인은 욕먹어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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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메리 크리스마스 (9)
2009/12/26 PM 08:43 |
무려 150개를 넘어가는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며
과학에 무지한 어리석은 종교인임을 온 루리웹만방에 알렸던 슈하군입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크리스트교의 최대 기념일 크리스마스를 맞아..(하루 지났짐나 패스)
몇가지 논점 거리를 짚어봅니다.
1. 산타 클로스
이제는 뭐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산타클로스는 터키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의 이야기를 기원으로
미국식으로 변형된 이야기 입니다
성 니콜라우스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 줬다고 하는데,
니콜라우스를 기념하면서 선물을 받는 풍습이 미국식으로 변형 된것이지요.
굴뚝 이야기도, 니콜라우스가 가난한 이웃에게 몰래 돈을 주기위해 굴뚝에 떨어뜨렸던게
우연히 굴뚝 아래 걸어놓은 양말에 들어가서 시작되었다- 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빨강 매니아 산타의 모습은 코카콜라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광고물을 만들다가 한 화가가 그린 모습에서 유래 했다고 하죠.
(..그래서 코카콜라 컬러)
2. 크리스마스
크리스트교에 (대부분 개신교에 관한 감정이지만)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지적하는 오류중
하나가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생일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로마의 태양절을 그대로 옮긴거다
라고 하는데.. 역사적 사실이며, 바티칸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아니 인정하고 말고를
떠나서, 크리스마스 라는 명절 자체가 로마시대 국교로 자리잡으면서 생긴 풍습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예수의 실존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되는건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뭐 개천절은 진짜 그날에 하늘이 열린거랍니까..? 5월 5일은 뭐 진짜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날? 석가탄신일도 그날에 부처가 태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날은 아니죠.
3. 종교 불평등
석가탄신일에 비해 크리스마스가 큰 명절인 이유는 뭐.. 우리가 자본주의의 서구문물화에 젖어있기 때문인듯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자신들의 축제날이라고 다른 종교를 까는데 보다, 예수님의 박애와 사랑을 모두에게 전하는데 앞장서겠죠.
ps. 올해도 저희 성당엔 가까운 사찰의 주지스님과 신도분들이 오셔서 미사에 참석하시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은 하나가 아닐까요?
ps2. 크리스마스가 되면 제가 언제나 남들에게 하는 말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더도말고 덜도 말고 성탄절만 같아라~
두번째는 ..예수님처럼 낮은곳으로 임하소서.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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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 까는게 쿨해 보인다? (160)
2009/12/13 PM 02:04 |
간만에 쓰는 글이 조금 껄끄러운 글이 되어서
많은 종까(종교까기)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어쩌겠나.
그게 다 본인의 성향에 의한 팔자지.
일단,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보자
많은 종까 분들은 진화론이 창조론에 비해 우월하다, 더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창조론과 진화론은 서로간에 분리되어 상충되는 이론이 아닌 서로간의 이론을
완성시켜주는 이론이다.
창조가 없는데 어떻게 진화가 생기나? 여자가 있어야 커플도 되고.. 데이트도 하지
그 여자를 성형수술 시키는게 진...(농담이다;;)
반대로 모든 피조물들이 진화의 과정을 겪지않고 창조만 되었다 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밑도 끝도 없이 새로운 생물이 뿅뿅 튀어나온다니..; (좀 다른 논점으로 우리가 인류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베이징 원인, 크로마뇽인.. 등은 현재의 인류와 외형은 닮았지만, 실은 전혀 다른 인류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생물을 만들어내기만 한다면 얼마나 비효율 적인가?-_-;
또 그렇게 창조된 생물들을 새로운 종으로 구분해야 한다면 이는 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창조론은 또 다른 한편으로 과학자들의 까임을 받고 있는데..
그렇게 자신있게 주장하는 빅뱅이론. (태초에 뻥 하고 폭발이 있었고 이 폭발의 화학적 변화에 의해 미생물이 생겨나고, 행성이 생겨났다..뭐 이런 이론)
그 빅뱅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아주 아아아주 우연히 생겨났다고?
..모 과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우연에 의해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이야기는 인쇄소가 폭발해서 한권의 사전이 완성될 확률과 같다고.
본인도 모 종교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이골이 났지만,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종까가 쿨해보인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 꼴이 참 눈꼴시렵다.ㄱ-
대부분 어린 친구들인듯 한데.. 몇년 뒤에 자신이 달았던 그 유치한 댓글들을 좀 보시라
어떤 기분이 드나.
ps. 특정 종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종까인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믿거나 말거다 댁들 사정이고, 내가 댁들에게 믿으라고 강요한적도 없고. 그런데, 왜 종까분들이 그렇게 열심히 시비를 걸어오는지는 모르겠다. 왜 다른 사람이 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예수가 동방의 사이비 잡신이라느니.. 뭐 마리아가 그렇게 임신하는게 말이 되냐느니..
좀 알고서 떠들던가.. 2000년 동안 고런 얘기 한두번 들어오면서 대응해온게 아니거등여..
어디서 다빈치 코드, 프리메이슨 읽고 와서 목에 힘주면 혼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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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신교에 관해 5. (12)
2009/09/25 AM 09:14 |
천국은 예수의 삶을 닮길 원하는 그 행동과 노력에 주어지는 보상 같은 것이지, 천국에 가기 위해 그와 다른 삶을 살면서 그를 들먹거리는 것은 예수가 생전에 그렇게 비난했던 랍비 "원리주의자"들과 다를것이 없지 않을까?
..다음 번에는 '이단' 논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고 끝냈던 전편 다들 읽어 보셨나~?
아무래도 연계식으로 쭈욱 가는 글이라 전편을 읽으시는게 이번 글을 읽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좀 분량이 있는 글이긴 하지만, 커피 한잔 드시면서 가볍게 읽어 주시라.
이번 편을 시작하기 전에, 저번 글 댓글로 어떤분께서 의미있는 지적을 해 주셨다.
간단히 말하면, 지나친 일반화를 확대 해석해서 개신교 전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 라는 글이었는데, 사실 필자의 글이 그런면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대형 교회가 필자가 지적해온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적재산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한기총이라고 하는 거대 단체를 좌지우지 하는 대형 교회들의 문제는 단지 '일부의 문제' 라고 하기엔 너무도 커다란것 같다. 그래서, 다소 과장된 일반화-의 여지는 없잖아 있지만, 요런식의 비판은 개신교라는 종교 단체의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단 얘기.
사설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뜨거운 감자 '이단' 에 관해 이야길 할텐데, 그에 앞서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교가 현재의 '장로교, 침례교'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루터는 종교개혁으로 카톨릭에서 파문 당하면서 당시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개인적인 차원이었지만) 구약의 '다니엘서' 와 신약의 '요한묵시록(요한 계시록)' 을 빼버렸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 성경을 보라. 당당히 다니엘서와 요한묵시록이 포함되어 있다.
...다소 (실은 많이) 혼란이 가는 부분이지만 최근에 사해문서(이스라엘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문서 놀랍게도 현재의 성경과 99% 이상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에 다니엘서와 요한 묵시록이 발견 됨 으로서 루터의 삽질은 단지 '삽질' 이었음이 밝혀졌다.
이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이처럼 한 종교의 '이단' 논쟁이라는 것이 보다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분파'가 일어나는 과정이 일개 개인의 의지에 따라 발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분립이다- 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기총에서는 그 어느 행적보다 이단종파의 구분과 비판에 열심인데, 우리가 잘알고 있는 이단으로는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제7 안식일 교회', '다미선교회', '통일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개신교라는 종교도 교회마다 같은 성경구절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 인데 (이는 루터가 내세웠던 만인 자유 해석의지 에 기원한 것이다..) 그 이단이라고 구분된 종파 역시 그런 구별된 해석이라는 점에서 ...도찐개찐.. 이라고 말하면 욕먹을것 같고;
솔직히 말하면, 그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들의 성경 해석은 그야말로 이박사님이 지루박에 추임새를 넣어 주셨던 '스페이스 환타지' 스럽다.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단지 이성적인 차원에서의 이야기다.)
그 이유는 카톨릭이나 정교, 성공회가 성경만이 아닌 구전으로 전해진 각종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문서들을 인정하여 종교적 깊이를 더해갈수 있었던 것에 반해, 비교적 신흥 종교라 할수 있는 개신교들은 '오직 성경' 만을 진리로 삼아 그 문자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류가 생겨났다고 할수 있다.
여기서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들의 대체적인 특징을 짚고 넘어가자.
먼저 '몰몬교'는 우리가 거리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그리스도 밀알교회 라고 쓰여있는 명찰을 달고 다니는 외국인 청년들에게서 몇번은 만나봤을 종파로, 발생지역은 우리에겐 악감정이 가득한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 다. -피겨 스케이팅을 떠올려봐라
미국에서 텍사스 만큼이나 보수적이고 종교 중심적인 지역으로, 요 종파의 특징은 모든 신자들이 자비를 털어서 외국의 선교지역에 2년동안 봉사 해야 한다는 점을 들수 있다.
거기다가, 청교도 정신에 입각해서 '절제'를 강조하는 생활로 속옷이나 음식 등도 공동으로 생산해서 공동으로 분배한다. (몇년 전에 나왔던 '밀리언즈' 라는 영화에서 꼬맹이들이 돈을 주었던 사람들이 몰몬교도 신자)
한국에는 '로버트할리' 가 몰몬교도 신자로 알려져 있다.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 라고도 불리는 종파로 성경외에 '몰몬경' 이라는 경전을 따로 가지고 있다. 판타지한 내용으로는 교파의 창시자 라고 할수 있는 요셉 스미스가 천사의 계시를 받았다 부터 시작해서, 예수도 결혼했다. 천국은 해의 천국, 달의 천국 별의 천국이 있다.. (꽃별천지도 아니고..) 거기다 교주 스미스는 50명의 처를 두었고 2세 교주는 27명의 처에서 56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함.
...교리적으로 일부 다처제를 허용하는 측면이 있음.
'여호와의 증인' 1872년 미국에서 시작된 종교로 우리가 길을 걸을때 만나게 되는 '파수꾼', '깨어라' 등으로 잘 알려진 종교. 타 개신교 종파와 달리 '왕국회관' 이라고 하는 성소를 마련해서 목사나, 신부와 같은 성직자 없이 모든 신도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운영한다.
신흥 종교가 언제나 그렇듯, 요한계시록의 144000명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군복무와 수혈에 반대하고, 같은 신자들 끼리의 종교를 장려함.
거대화 되어버린 타 개신교 종파와 달리 '경제적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아주 투명한 듯.
(따지고 보면 몰몬교도 그렇긴..) 군복무 문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개인의 양심에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그렇게 기를 쓰고 반대할것은 아니나 그 앞뒤가 막힌 보수성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봄.
'제7 안식일 교회'
역시 미국에서 시작된 종교로... 종말에 관한 부분을 크게 보고 있으며 주일-일요일을 지키는 것은 사탄의 행위라고 보고 안식일을 지키고 있다. 교리를 집대성한 '엘런화이트'여사의 서적을 성경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다미선교회'
한국에서 80년대말 탄생한 종교로.. 자신들은 개신교의 종파라 주장하지만 안껴준다.
92년 10월 28일 전국적으로 개드립 쳤던 휴거 사건으로 지금은 거의 종말된 상태.
참고로 다미 선교회의 '다미'는 다가올 미래의 약자라고 한다.
'통일교'
다들 잘 아시다시피 문선명씨가 교주로 있는 종교로, 문선명씨는 재림예수라고들 한다.
문화일보, 일화 등이 통일교의 주된 사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소문에 의하면 어마어마한 재력을 가졌다고들... 하지만;; ....실은 엄청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퐌타지한 일로는 전 세계인을 하나의 가족화 하기 위해 100~500쌍 합동 결혼식으로 서로 등을 대고 돌아서 있는 남녀가 뒤로 돌아서 마주보는 사람들끼리 결혼을 한다고 한다.
...줄이 모자르면 한칸 땡긴다고.. 헐...
이 외에도 어머니 하나님을 주장하는 신흥세력 '하나님의 성도' 등이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교회에 비하면 그 세력이 미미한 편이라고 할수 있겠다.
1편 글에도 밝혔다 시피 개신교의 종파는 일년에도 200여개의 새로운 종파가 생겨나는 터라; 솔직히 말하자면 '이단'논의는 무의미 하다고 할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위의 종파들을 거론한 이유는 하는 얘기들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한 행태가 보인다는 점이다.
1. 재림예수 -주로 기적과 같은 행위들을 증거로 내세우며 종말의 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2. 성경의 지나친 집착- 성경이 중요한것은 맞지만, 요즘 세상에 사도 바울의 말을 언급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식의 '문자해석'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3. 요한계시록, 다니엘 서에 대한 집착-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기록했던 구약과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신약을 통틀어서 다소 이질적이라 할수 있는 두권의 책. 예언서에 가까운 두권의 책을 입맛대로 해석해서 '종말론' 적인 위기 의식을 고착시키는데 써먹는다.
4. 포교과정의 폐쇄성- 기존의 종파들을 비판하며 지식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하나님은 알고 계시죠? 어머니 하나님 들어보셨어요?' 요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꺼낼땐 특히 성경을 펼쳐 어디 어디 구절에 그런 말이 있다- 는 식으로 포섭한다.
뭔가 글이 쓸데 없이 길어지면서 두서가 없는 느낌인데; 위에 언급한 종파들은 '한기총'에 의해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 라는 것을 밝혀두고 필자의 개인적인 차원에선 어차피 타인의 신앙생활에 큰 피해가 없는 한에선 문제될게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위의 종파들은 나름 '건전'하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종파로 과도한 금전적 봉헌을 요구한다거나 종말론을 강조하여 종교에 투신할것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뭐 다소 교리에 퐌타지 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그거야 믿는 개인의 차원 문제고.
(욕먹을게 두려워서 발을 빼는..) 서두에도 밝혔다 시피, 이렇게 이단으로 분류된 종파들은 대체로 그 세력이 미약하거나 퐌타지한 면 덕분에 이단으로 분류된것 뿐이지, 사실 따지고 보면 여의도에 있는 그 중세 고딕 양식의 성..순*음 교회의 전단에는 이순신장군이 크리스트교 신자였던 '고니시'를 막았기 때문에 이순신은 적그리스도다- 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도찐 개찐이 아니겠는가~
적어도 거대교회들이 욕먹는 '금전적인 부분' 에서는 대부분 투명하게 관리를 하고 있으니 요점은 자칭 올바른 신도- 라 주장하는 대형교회들이 본 받을 문제다.
다음편에는 정통파 라고 분류할수 있을 카톨릭과 정교, 성공회, 장로교, 침례교, 루터파, 칼뱅파의 차이와 공통점에 관해서 알아보자.
...쓰다보니 정말 본론이 없는 기분이; 용서해 주시라.
ps1. 다소 과격한 문장이 많아서 특정한 종파를 지니신 분들에게 불쾌할수 있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본문에 거론된 종파들의 특징은 이해를 돕기 위해 언급한 부분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본문내용중에 왜곡되어 표현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s2. 본문중에도 언급했다시피,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에 관해 필자 개인의 입장에서 비판한 것은 아니며, '한기총'에서 분류한 대표적 종파로 표현하였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s3. 그러나 본문중 ' 퐌타지 스럽다'는 부분에는 필자 개인의 의견이 개입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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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신교에 관해 4. (15)
2009/09/23 AM 01:22 |
저번 시간에는 한국 개신교의 특수성- 개인의 기업화된 하나의 사업체로서
거대화 해지는 교회와, 이 경제적 이익을 잃지 않기 위해 자본주의 적인 논리와 개인의 친분
관계 라는 수단이 사용된다. - 라는 이야길 했었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 달란트가 어쨌네, 여름 성경학교가 어쨌네라는 이야길 했었고.
오늘은 한국 개신교가 왜 이 모양이 됐나? 한국 개신교의 특수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따지고 보면 제일 중요한 부분이 이제서야 나온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8~19세기 초반 무렵으로 올라가자. 아시다시피 중국을 통해
유입된 천주학-서학이라고도 불렀던- 이 중인과 평민은 물론이고, 일부 양반 계층에서도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되자 성리학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 정부는 이 골치 아픈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할지 갈팡 질팡 하다가
(심지어는 청나라에서 돌아온 인조의 아들의 며느리가 천주실의를 가져와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노론이 득세 하면서 남인들은 천주교 신자- 라는 누명을 쓰고 대대적인 숙청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통치권자 였던 영조와 정조는 특히 정조대왕은 천주교에 별다른
악감정이 없어서 (천주실의를 구하다 읽기도 했다고..)
비공식적으로 천주학의 전파를 묵인하기도 했다. 노론이 아무리 천주학쟁이- 라면서 사람들을 고해다 바쳐도 정조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묵살하기도 했다나 어쨌다나.
그러나, 아시다시피 정조대왕이 의문사 하고 난 뒤 조선반도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대적인 천주교의 탄압으로 어마어마한 숫자의 학살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외래종교의 유입 루트와 그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는 점인데, 불교만 봐도 중국을 통해 승려들이 삼국에 직접적으로 전례했는데-(다시 말해서 선교사와 같은 입장) 천주교의 경우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학문'의 차원에서 퍼져 나갔고 조선이라는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서 자생적인 성직자를 낳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김대건 신부)
이런 특수성은 한국이란 나라에서 천주교 라는 종교가 탄압위에서 그 유대가 단단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도 할수 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의 천주교가 유독 반 정부적인 색채가 짙기도 했고.(진보적인 좋은 의미에서 이야기다)
그런데, 개신교의 경우는 좀 달랐다. 천주교가 정부의 합법적인 허가를 받아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1830년대에 호주와 독일, 미국 등지에서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유입된 것이다.
그러면서 묘하게도 개신교=선진문물 이라는 의식이 당시의 엘리트 사회에 팽배해져 있어서
개신교 신자가 된다는 것은 서양풍의 양복과 짧게 친 신식 머리 만큼이나 자신이 개화되어 있음을 상징 하는 것이었다.
그런 개신교는 한국의 대형 교회들이 개발도상국에 하는 일과 동일하게 유입 되었고- 신식 교육을 가르치는 명목으로 교회를 세우고 종교를 함께 전파, 병원을 세워서 종교를 함께 전파.
신식 외래 종교에 배타적이었던 다수의 한국인들은 (당시는 조선인) 병도 치료해주고 교육도 해주는 외국 선교사에게 호의를 갖게 되었고, 그들이 권유하는 종교 역시 별 무리 없이 다가갔다. 그런데, 한국이란 사회가 원체 토속종교가 강한 나라여서 개신교에서 말하는 청교도 주의와 유일신 사상이 제대로 먹힐리가 없었다. (천주교의 경우는 종교적 색체와 함께 정치적으로 '평등'을 강조하여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런데, 천주교가 써먹은 사회 평등 같은건 이미 씨알도 안먹힐거 같고.. 그래서 써먹은게 예수 믿으면 복받고 부자된다- 는 일종의 변종 칼뱅 논리 였다.
원래 한국의 토속신앙이 기복신앙 이상의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어서, 서양것이라면 다 좋을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다수의 대중들은 기존의 익숙했던 토속신앙과 유사한 탓에 별 거부감 없이 개종을 선택 할수 있었던 것이다. 요 기복신앙 이라는 것은 흥미있게도, 현재까지도 다수의 개신 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에서 가장 큰 교회로 손꼽히는 순*음 교회 의 대표 목사..(스타라고 해야하나;) 조*기씨가 유명해진 계기가 다리에 장애를 겪던 사람을 치유해 주면서 라고 한다. (..뭐 사기였다-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신빙성있게 들리지만 그건 사족이고)
..심플하다. 저 사람이 사람들 치료해준다더라. 저 사람이 용하다더라.- 는 말이 저 점장이가 그렇게 잘 맞춘다더라, 저 무당이 굿 해주면 다 낫는다더라- 라는 상황과 심각하게 유사하지 않은가? 본인의 집 앞에 있는 모 교회에도 자랑스럽게 전광판으로 써놓았더라.
"1년 후에는 10배로 돌려주신다." 뭘 돌려준다는 얘긴지는 안쓰여 있어서 뭐라 비난하긴 그렇지만... 뭐 경제적인 얘기겠지.
주변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왜 교회다녀? "예수님 믿어야 천국가니까."
...그럼 예수님 안믿어도 천국가면 안 믿겠네? 아냐. 왜?
예수님 안믿으면 천국 못가. 아아.. 이 심플하고도 확고한 믿음이여.
중년층의 여사님, 사장님 들은 좀 더 노골적이다. "예수 믿어야 복받고 우리집이 잘돼."
아아... 아름답다..명쾌하다.
다분히 편파적일수 있어서 언급하긴 그렇지만 본인의 성당 화장실에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제 뜻이 아니라, 당신 뜻대로 하시옵소서."
예수의 제자들이 복받고 잘살길 원해서 정치적 안티였던 예수를 따라다녔나? 그래서 베드로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고 집에도 못가고 평생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예수의 말을 전파하고 다녔나?
천국은 예수의 삶을 닮길 원하는 그 행동과 노력에 주어지는 보상 같은 것이지, 천국에 가기 위해 그와 다른 삶을 살면서 그를 들먹거리는 것은 예수가 생전에 그렇게 비난했던 랍비 "원리주의자"들과 다를것이 없지 않을까?
..다음 번에는 '이단' 논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ps. 언제나 그렇듯 댓글들은 자유롭게 달아주시라~ 본 글에 이의가 있으신 개신교 신자도 환영!
ps2. '마법기사' 님의 댓글에 의해 영조-> 인조 로 수정했습니다. 올바른 지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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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이 지하철가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시는거
보신 분도 없으실텐데.. 개신교가 뭔지 천주교가 뭔지 잘 모르시고 싸잡아 욕하시면 참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난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