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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재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 - 가자 서울코믹월드로! (0) 2014/08/28 PM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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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믹월드 2014)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서울코믹월드
하지만 이번 기회에 드디어 두명의 조력자와 함께 서울코믹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의 코믹월드 투어는 학여울역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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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경 도착한 학여울역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코스프레를 준비하고 화장을 하며 바쁜 모습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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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1시 30분경에 드디어 코믹월드가 진행되는 SETEC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시는 1번과 3번 전시장에서 진행되었고 큰 전시장 두개를 가득 채울만큼

엄청난 숫자의 부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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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반가운 이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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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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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던 롤입니다.

제 친구도 여기서 롤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지

물건을 파는 사람은 여자가 많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남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물건들의 대부분이 남성향 이였던것 같아요.

(물론 BL과 여성향 작품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차리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과 각종 MD로 만들어내고 

이걸 직접 가지고 나와서 팔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상외로 웹툰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었고

네이버 웹툰인 "이런 영웅은 싫어"가 상당히 많아서 놀랬습니다.


가장 많았던 건 보컬로이드였는데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미쿠로 분장하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 이외에도 동물(고양이) 부스나 마블, 메이플 스토리등 여러가지 부스들이 보였습니다.

아! 현재 매거진에서 연재되고 있는 도쿄구울의 카네키 카드택도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돌면서 빵빵 터지는 부스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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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매력있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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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이모님들!
제가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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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강해보이는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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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페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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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도 보이는 군요?

어지간한 퀄리티로 그려서는 팬들의 반발을 살텐데

그래도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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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고통받는.철쭉소년.jpg)


저런 센스있는 간판들이 정말 코믹월드투어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주섬주섬 집다보니 어느새 비어버린 제 지갑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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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난 뒤에 이번에는 코스프레 투어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본 적도 없고

영문모를 부끄러움에 30분동안 우리끼리 수다를 떨었지만

이내 사진찍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다가가 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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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분을 망설인 끝에 처음으로 부탁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이 첫 사진으로 적응이 끝난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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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이 분을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

.


지나가시는 분을 달려서 따라잡아서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킹오파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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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장거한입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저도 신발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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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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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스프레 투어가 끝났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는 우리도 이렇게 신나는데

코스프레를 하고 놀러온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했을까요?


두달마다 (부산 코믹월드까지 간다면 한달마다) 한번씩

케릭터로 변신해서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인것 같아요 :)


.

.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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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전 연습을 하고~!
4시 30분이 되자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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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행자분께서는 EBS 수학술사 "세미"의 옷을 직접 만들어서 입고 오셨습니다.

세미 덕분에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포자가 줄고있다는 설도 있을 정도로 핫한 아이콘입니다.

이후에는 여러 팀들이 나와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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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공연이 진행되었지만

오늘 최고의 공연은 역시 원피스였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노래와 춤을 한 것에 비해서

원피스팀은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 왔습니다.


연극의 주제는 알라바스타 왕국에서의 루피와 크로커다일의 싸움이였습니다.

만화책을 충실하게 재현한 모습과 화려한 격투액션과 적절한 BGM

오그라드는 대사들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원피스 팀의 공연은

정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공연이였습니다.


.

.


하지만 원피스를 본 사람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비비는 결국 루피와 함께가지 못합니다.

루피는 그렇게 알라바스타 왕국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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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상했던 바로 그 장면으로 원피스팀의 공연은 끝이 납니다.

.

.


에필로그


저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는편은 아닙니다.

만화는 많이 챙겨보기는 합니다만 분석을 해가면서 읽지는 않습니다.

제 위치를 설정해보자면 만화와 애니에 관심은 있는 일반인입니다.


이런 저에게 서울 코믹월드는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정말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또 재미있는 공간이였어요.

사람들이 코스프레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 보이고

직접 만든 상품들을 팔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도 대부분 아무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이였고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사는 과정들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코믹월드가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니

방금까지 있었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정말 큰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코믹월드에 가기 전까지는 내가 저런곳을 가도 되나? 했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내가 왜 지금까지 이런곳을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습니다.


일상에 너무 익숙해져 가는 시점에

한번쯤은 색다른 시도를 해 보는건 어떨까요?

다음번 코믹월드에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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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파운틴 문화콘텐츠웹진 공식 집필위원 글린다님께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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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단편 로맨스] [새벽 별빛] 01 미팅 (0) 2014/08/25 PM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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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팅














어디를 바라보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을 혼자 좋아하기는 어려웠다. 난 지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일까, 내가 지금 이 곳에 있는 것은.


신촌으로 향하는 지하철은 너무도 붐비고 있었고, 사람들 어깨 너머로 보이는 창문 밖으로는 희미하게 밝혀진 형광등 불빛이 하얀 선을 그으며 내 망막에 잔상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형광등 빛이 앞에서 다가오고 뒤로 사라져가는 그 잠시 동안, 자꾸만 그 사람의 영상이 떠올랐다. 가만히 한숨을 내쉬고는 내 모습을 돌아보았다.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스팀다리미로 어색하게 다린 흰색 재킷, 그리고 푸른색 남방. 옷깃 사이로 스미는 초봄의 한기를 막기 위해 걸친 크림색 머플러까지. 자취 생활을 시작한 지 만 1개월 만에 나는 내가 입을 수 있는 최대한의 복장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난, 왜 지금 여기 있을까. 뭘 기대하는 것일까.’


3:3 미팅. 내 옆에는 같은 대학 동기 두 명이 나와 나란히 서 있다. 둘이 열심히 얘기하다가 한 녀석이 나를 돌아보더니 물어왔다.


“오늘 나온 애들… 폭탄이면 어떡하지? 우리 오늘 만나는 애들은 어떻대?”
“야,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 내가 주선했냐?”
“그래도.”
“시끄러. 그런 소리 하려면 일단 니 면상부터 좀 고쳐놓고 와.”


같이 가는 친구 녀석의 기대 섞인 물음을 나는 차갑게 내치고 말았다. 내가 너무 일찍 늙어버린 것일까. 왜 상대의 외모를 그렇게까지 신경 쓰냐고 묻고 싶었다. 그렇게 상대방의 용모를 신경 쓰는 너는 과연 그 쪽에서 봤을 때 얼마나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고 싶었다.


한 명의 자리가 빈다기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나오게 된 자리지만, 사실 기대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나 혼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그 사람을, 그 사람의 그림자를 떨쳐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 혹시 모를 일이다. 그녀를 잊을 수 있을 만큼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최소한 하나쯤은 나와 주기를,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나의 파트너가 되기를 나는 바라 마지않고 있었다.


“다음 역은 신촌, 신촌 역입니다. 이번 역은 열차와 승강장의 사이가 넓으니…….”


잠시 후, 가볍게 앞으로 쏠리는 느낌과 함께 열차는 정지했고, 우리는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고 굳이 알 필요도 없는 무언가를 성취하러 간다는 느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왔다. 신촌역 역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역시 금요일 저녁. 아마 내 옆의 두 녀석은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Thanks, God. It’s Friday!’


-우우웅~ 우우우웅~


‘정소연’. 이번 미팅 주선자인, 친구가 알려준 상대측 한 사람의 이름.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만히 목소리를 가다듬고 휴대폰을 귀에 갖다댔다.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만나기로 한…….”
“아,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그래요? 어딘데요?”
“신촌역 1번 출구 앞이요.”
“아, 빨리 오셨네요. 금방 갈게요.”


잠시 후 나타난 세 명의 여자들. 밝은 분위기의 한 명,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하고 유쾌한 한 명, 그리고 수줍어 제일 뒤에서 따라오는 한 명. 서로를 약간 어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나와 함께 나온 녀석들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여자 측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최민기라고 합니다. 지금 P대 심리학과 재학중이고요.”
“아, 아까 전화받은 분이시구나. 저는 D여대 교육학과 1학년 다니는 정소연이예요.”


나와 소연을 필두로, 모두의 어색한 자기소개가 끝났다.


“뭐라도 먹으러 가죠. 뭘로 할까요?”
“글쎄요, 저희는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그럼, 맥주나 한 잔 할까요? 앞장서세요. 아무래도 저희보다는 그쪽 세 분이 괜찮은 데를 많이 알 것 같은데…….”
“… 네.”


소연은 짤막하게 대답하고 앞장을 섰다. 여자 셋이 앞서 가고, 나를 비롯한 남자들은 뒤에 약간 쳐져서 따라갔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내가 준 인상도, 내가 받은 인상도. 아니, 최소한 내가 받은 인상만큼은 그랬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함께 나온 친구 녀석들의 불안감만큼은 아니었다.






잠시 후, 조용한 호프집에 자리를 잡고 앉아, 우리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소설이든 영화든 로맨스를 즐겨 본다는 내 얘기에 다들 의외라는 눈빛. 숫기 없는 내 친구들은 가만히 나의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만 쳤다. 내 앞에는 세 명의 여자가 앉아 있었지만, 그리고 당연하게도 내 시선은 셋을 번갈아 봐야 했겠지만, 나의 눈은 소연을 향해 있었다. 열심히 농담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세 여자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 내 앞에서 나를 열심히 바라보는 그녀. 그 사람도 그랬다면, 아니 그렇다면……. 잠깐만, 현기증이 난다.


“아, 잠깐만요.”


나는 싱긋 웃으며 자리를 비우는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쏴아


신경질적으로 물을 틀어, 얼굴을 적셨다. 순간, 소연이 날 보는 눈빛에, 그 사람이 떠올랐다. 소연이 바라보는 그 시선으로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도 다르게 생긴 두 사람인데, 나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일까. 거울 속에는 머리에 왁스를 발라 이리저리 멋을 낸 내가 있었다. 웃어 보았다.


“가식덩어리.”


나지막이 내뱉었다. 진실일지 모른다. 내가 웃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 내 안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누가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돌아가자. 내가 있던 자리로.


“아, 미안. 어제 밤늦게까지 과제를 했더니, 좀 피곤해서.”


어느 새인가 우리는 말을 놓고 있었고, 내 옆의 친구들도 분위기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술이 몇 순배씩 돌고, 각자 대학 생활 이야기,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여자 측에서 한 명이 입을 열었다.


“근데, 우리 좀 섞어 앉으면 안 돼?”


남자 셋, 여자 셋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나에게는 그것이 자연스러웠고, 딱히 이상한 점도 느끼지 못하고 있던 차였다.


“그래.”
“그럼, 좀 고전적이기는 하지만 소지품 고르기로 하자. 이거 은근 스릴있거든. 남자들은 눈 감고 있어.”


눈을 감았다. 주변의 테이블이 시끄러웠지만, 바로 앞에서 들리는 부스럭 소리는 세 여자가 주섬주섬 자신의 소지품을 하나씩 꺼내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됐어, 하나씩 집어 가.”


립밤 두 개, 껌 한 통. 셋 다 묘하게 입술에 닿는 물건들이다. 왜 하필이면. 또 현기증이 일었다. 순간적으로, 그 사람은 어떤 껌을 씹을까, 어떤 향의 립밤을 쓸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너네 먼저 뽑아라. 난 남는 걸로 가져갈게.”


관자놀이에 손을 짚은 채로 친구들에게 말했다. 선택하고 싶지 않다. 미안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내 안을 채워줄 수는 없다. 만난 지 겨우 한 시간 반이 지나 두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짧은 시간, 사람의 모든 면을 알 수는 없는 시간이고, 어쩌면 호감을 갖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인지도 모른다.


“야, 최민기. 하나 남았다.”


관자놀이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껌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서, 소연은 날 보고 방긋 웃고 있었다.


“내 거네.”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붕 뜬 느낌이었지만, 나에게 딱히 할 말은 없었다. 그냥 빙긋이 웃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나는 멍하니 그런 그녀를 보고 있었다.


-우우웅


문자메시지. 소연에게서 온 것이다. 바로 앞에서 문자를 보내다니, 이런 황당할 데가.


「미안, 나 오늘 일찍 들어가 봐야 돼. 할 얘기도 있는데 일단 다들 각자 파트너랑 놀라고 하고 우리 나가자.」


난 잠시 망설이다가 소연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다들 이 자리에 오래 있어봤자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헛소리만 지껄여댈 것이 뻔했다. 아니, 그것보다도 소연이 마치 그 때를 기다렸던 것처럼 얘기를 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자, 그럼 일어나서 파트너랑 놀까? 이따가 만나든지 하자고.”


모두들 동의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 그쪽이나 잘 생기고 예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격들이 다 좋아서 파트너끼리도 잘 어울리는 듯했다. 남자들이 돈을 내고 밖으로 나왔다. 호프집에 들어갈 때와는 달리 3:3이 아니라, 2:2:2가 되어 있었다.


“자, 그럼 다들 놀고… 알아서 들어가자. 하핫.”
“그래. 자, 그럼 잘들 해보라고.”


네 명이 나의 시야에서 멀어져, 인파 속으로 묻혀버렸다.


“아, 저기…….”
“응?”
“미안,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소연은 잠시 뜸을 들였다.


“너 싫어서 그냥 가려고 하거나 이런 거 아냐. 진짜야. 우리 내일 만나자. 그리고 놀자. 응?”
“음, 뭐……. 난 사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정말 미안. 내일은 안 이럴게.”


거짓말 같지는 않다.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도 들어가 볼까.”
“지하철 타고 가? 어디 사는데?”
“그냥, 좀 올라가야 돼. 너는?”
“나는 이 동네라서. 연희동 살거든. 아, 그럼 가봐야겠다. 내일 봐.”
“응, 잘 가.”


소연도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사라져간다. 나는 혼자 지하철을 탔다.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이렇게 갑자기 만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무작정 누군가를 잊고 싶다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창밖으로 형광등 불빛이 보인다. 그리고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내가 지친다고, 힘들다고 포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가보다. 무작정 그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내일, 시간 있어? 영화 보고 싶은데 같이 볼 사람이 없다.」


답장이 없다. 아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 것이다. 웃음이 난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팅 얘기를 들었을 때와는 다른 두근거림. 미묘한 감정이 이리저리 섞여 있는, 그런 느낌. 가슴이 벅차오른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분산시키지 않겠노라고, 그 사람이 어느 곳을 보든 나는 그 사람을 바라보겠노라고, 그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내 사람이기를 바라면서. 짝사랑이어도 아직은 좋았다. 잠깐 힘들다고 해서 금방 다른 사람으로 잊으려 했던 것은 실패로 돌아갔던 셈이다. 다시 휴대폰을 들고 문자메시지를 꾹꾹 눌러 쓴다.


「미안. 나 내일 못 나갈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만나서 즐거웠어.」


수신자는……


정. 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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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대화의 비중/ 시제 통일에 대해 (0) 2014/08/20 PM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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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화의 비중/ 시제 통일에 대해


  비가 많이 내리네요. 날씨도 안 좋고 나라 안팎으로 사건 사고가 많아서 그런지 맘이 뒤숭숭한 날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소설 한 편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창작에는 치유의 효과도 분명 있으니까요.



Q: 소설에 대화는 얼마나 넣어야 적당 할까요?


A: 필요한 만큼입니다. 여기서 필요하다는 건, 그 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대화보다 묘사나 서술이 더 적합하다면 굳이 대화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묘사나 서술보다 대화가 더 적합한 대목에서는 대화를 써야 합니다. 이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 또한 소설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서술이 서술자를 통해 한 단계 걸러서 ‘이야기(Telling)’해주는 것이라면, 대화는 직접적으로 그 상황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Showing)' 작업의 일환(묘사 또한 이 부류에 속합니다.) 입니다. 특히 대화는 보여주기 방식의 가장 극단화 된 모습이지요. 여러분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이 요소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을 독자들에게 바로 곁에서 생생하게 느끼게 해줘야 할 부분에서는 대화를 넣어야만 하겠지요. 반대로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시 되는 부분이나 거리감을 두어야하는 부분에서는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예시는 가장 기본적인 상황을 말 한 것이고, 실제로는 더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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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현실에서든 글 속에서든 늘 주의 해야 하는 법.



  이러한 선택은 작가가 추구하는 문학적 성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는 점은 변함 없습니다.) 헤밍웨이는 보여주기를 극단적으로 추구하여 오로지 대화문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발표한 적이 있었지요. 현대 문학 또한 보여주기 기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 혹은 서술자의 개입을 부정하고 독자들에게 직접 체험하게끔 만들지요. 그런 작품들은 대개 묘사와 대화가 많으며 설명 없이 독자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석해야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작을 하는 작가지망생들의 경우에는 대화문을 남발하기보다 서술과 묘사를 통해 문장을 강화하는 편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렇게 문학적 소양을 다진 후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Q: 시제가 헷갈려요. 꼭 시제를 통일 시켜야만 하나요?


A: 반드시 통일 시켜야합니다. 시제는 약속이고 기본입니다. 간혹 시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 된 문장을 보면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를 때가 많죠. 시제를 지키지 않는 것도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 독자를 헷갈리게 만들지 마세요. 현재는 현재형으로 과거는 과거형으로 쓰는 게 맞습니다. 혼용하지 말고요. 예시를 들어볼까요.


<옳은 예>

①나는 담장을 올라 그녀를 몰래 지켜본다. ②그녀는 빨래를 하고 있다. ③하얀 그녀의 손등을 보고 있자니 오래전 그 날이 떠오른다. ④그 날 나는 늘 그랬듯이 언덕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여기서 ①~③은 담장을 올라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 시점입니다. 때문에 현재형으로 서술 했지요. 반면 ④는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과거형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나쁜 예>

①나는 담장을 올라 그녀를 몰래 지켜본다. ②그녀는 빨래를 하고 있었다. ③하얀 그녀의 손등을 보고 있자니 오래전 그날이 떠오른다. ④그 날 나는 늘 그랬듯이 언덕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눈치 채셨나요? 정답은 ②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과거형 시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옳은 예에 비해 얼마나 어색한 문장인지 감이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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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배 꼬인 시제를 풀어봅시다!



  한 문단 안에 여러 번 시제가 옮겨가는 경우, 기성 작가들도 잘못 된 시제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프로들도 그렇게 하는 데 뭐가 문제냐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건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실수 한 거니까요. 실수나 잘못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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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5. 퇴고에 대하여 (0) 2014/08/15 PM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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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퇴고에 대하여




Q: 퇴고는 어떻게 하나요? 퇴고 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와 순서, 횟수가 궁금합니다.

A:


1) 퇴고의 기초

  퇴고의 중점사항은 작가마다 다양하지만 주의 깊게 보는 몇 가지 부분만 강조하고자 합니다.


  (1) 맞춤법 - 맞춤법이 맞는지.

  (2) 문장 - 비문을 쓰진 않았는지, 부드럽게 읽히는지, 필요 없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3) 사족 제거 - 불필요한 내용이나 인물이 있는 지.

  (4) 구성 점검 - 작품의 흐름이나 요소, 형식 등이 알맞게 사용되었는지.


  위 네 가지는 퇴고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부분을 직접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장부호에서부터 소설 전체에 이르기까지, 혹은 문장과 문단의 리듬과 뉘앙스 같은 부분도요. 즉, 소설에 대한 바탕이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된 퇴고를 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죠. 그 바탕은 이론과 센스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지망생들이 센스에만 기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독서와 공부를 통해서 탄탄한 이론적 바탕을 몸에 새겨야만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이론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것입니다. 이론이 없는 사람은 지극히 주관적인 방향만을 고집할 우려가 있고, 결국 발전하지 못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론을 체득하여 자신의 독창적인 센스와 융합해야겠지요.


2) 퇴고의 순서

  퇴고의 순서는 딱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퇴고는 다시 읽기의 반복이니까요. ‘이번에 읽을 때는 맞춤법만 점검해야지’, ‘두 번째에는 문장만 점검해야지’, 이런 식의 작업이 아닙니다. 한 번 읽을 때마다 모든 부분을 복합적으로 파악해야하지요. 자신의 편의를 위해 어느 정도 방식을 정할 수는 있습니다. 가령, 맨 처음 볼 때는 소설의 흐름과 가독성을 파악하기 위해 속독으로 읽어보고 이후 디테일 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정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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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퇴고본. 



3) 퇴고를 시작하는 시점

  다만 퇴고를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퇴고는 적어도 작품을 쓴지 일주일정도는 지나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완성했다는 기쁨 때문에 눈이 멀어있을 테니까요. 작품과 자신 사이의 거리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적절한 거리가 나타나는 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꾸준한 노력이 우선 되어야겠지요. 물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쓰자마자 퇴고를 시작해도 나름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퇴고의 횟수

  퇴고를 몇 번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작가들마다 의견이 분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이미 출판 된 작품을 몇 십 년 동안 여러 번에 걸쳐 퇴고하기도 하고, 어떤 작가는 작품을 쓰는 도중에 퇴고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너무 적게 퇴고하면 미처 보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너무 과하게 퇴고하면 그대로도 좋은 부분에 불필요하게 손을 댈 수도 있지요. 이 또한 자신만의, 혹은 작품만의 방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5) 퇴고 할 때 마음가짐

  퇴고 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냉정’입니다. 필요하다면 가장 아끼는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과감히 지워 버려야하죠. 작가는 작품 그 자체를 사랑해야지, 작품이 걸친 장신구를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작품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냉정한 눈으로, 쓸모없는 건 단 하나의 단어부터, 소설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제거하세요. 퇴고는 더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빼는 작업입니다.


  결론을 내려 볼까요. 퇴고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이론적 바탕을 통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을 가져야 하며, 지속적인 습작을 통해 자신만의 퇴고 방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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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6. 소설의 깊이 (4) 2014/08/13 PM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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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설의 깊이



Q: 소설의 깊이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소설에서의 깊이란 무엇이고, 깊이 있는 소설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소설의 깊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통찰’로 정의하겠습니다. 이런 경우, 깊이는 장르적인 특성이나 스타일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가벼운 필체의 소설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소설도, 시종일관 배꼽 잡는 소설도 깊이를 지니고 있을 수 있지요. 반면 어두운 분위기의 묵직한 소설이라 할지라도 깊이가 얕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작가의 철학입니다.


  우리 모두 자신 만의 철학이 있을 것입니다. 그 철학은 대개 구체적으로 정립되어 있다기보다는 희미합니다. 자신이 어떤 기준에 의해 선택을 하며 어떤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는지 대충 알지만 그걸 설명해내진 못하지요.


  그러나 누군가는 그것을 치열하게 탐구합니다. 자신의 철학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어떤 냄새를 풍기는 지, 그것을 통해 어떤 선택이 가능한 지, 그 철학의 기저에는 어떤 배경이 깔려 있는 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합니다. 그렇게 정립해 가는 철학은 때론 보편적일 수도 있고 특별할 수도 있습니다. 늘 그 두 가지가 공존하지요.


  이렇게 치열하게 사색한 사람은 깊이를 가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쉽게 넘어가는 선택에 무게 추를 달지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생각이라는 거름망을 거쳐 비로소 나 자신에게 도달합니다. 거름망이 엉성하게 엮여 있다면 경험한 것들은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걸러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그러나 거름망이 촘촘히 짜여 져 있다면 그 무엇도 쉽게 지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꼭 무언가를 남깁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치가 거기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소설을 쓰면, 그 소설에는 깊이가 있습니다. 문장과 이야기, 주제와 인물들에 사색의 흔적이 지문처럼 남아있지요. 치열하게 사색하여 철학을 정립해가는 사람이 쓴 소설일수록 그 지문의 내용이 남다릅니다.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통찰이 그 안에서 눈을 번뜩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통찰과 마주치면, 깨닫게 됩니다. 소설이 가진 깊이를 말이죠.



통찰.jpg

                                                                                                              ▲이런 사람이 소설을 쓰면…….


 

  이것은 글을 쓰는 스타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보다 통섭 적으로 사색하는 사람이 쓴 소설이라면, 소설을 구성하는 하나하나가 가볍게 소모되지 않고 서로 연관성을 지닐 것입니다. 보다 예리하게 사색하는 사람이 쓴 소설이라면, 문장 하나하나가 송곳처럼 가슴에 박힐 것입니다. 보다 냉정하게 사색하는 사람이 쓴 소설과 보다 따뜻하게 사색하는 사람이 쓴 소설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보다 남다르게 사색하는 사람과 보다 보편적으로 사색하는 사람 또한 다른 스타일의 글을 쓰겠지요.


  앞에서 소설의 깊이를 ‘통찰’이라고 했습니다. 소설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적은 사람만이 통찰할 수 있었던 무언가를 여러분께 보여주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겠지요.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소설을 선사하세요. 그러려면 먼저 꾸준하고 치열한 사색과 그를 통한 철학의 정립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쓴 소설 안에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통찰의 힘이 가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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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乙眞人    친구신청

취미로 소설쓰기시작한 사람인데 자주 놀러올려고 친추합니당 :D

FountainWebzine    친구신청

ㅎㅎ 자주 놀러오세요 . 많은 이야기 나눠요^^

太乙眞人    친구신청

넵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__)

블루몽    친구신청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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