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신어온 로퍼가 최근에 순간순간 걷는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밑창이 닳아서 새 신이나 보려고 백화점에 갔습니다.
그러던 중 '티파니 앤 코'를 지나다가 홀린듯이 들어가 버렸네요.
실버로 된 엔트리 모델들은 가격대가 저렴하고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제 생일 선물로 지인에게 받았던 상품권 신공으로
제 돈은 크게 안 들이고 20만원대 목걸이 하나 샀습니다.
(앙증맞은 목걸이를 받아보니 명품 브랜드 치고 의외로 싸단 거지 절대 가성비가 좋진 않네요. 당연한거지만ㅋㅋㅋ;)
집에 도착하고 선물을 건네니
쥬얼리 알못인 누나는 티파니 이거 비싼 거 아니냐고
무지 머쓱해하면서 좋아합니다.
쥰내 비싼 거 맞다고 생색냈습니다.
효과 좋네요.
한동안 출퇴근 길 더 태워주려나 봅니다.
(작성자 본인은 그동안 나름 바쁘게 산다고 아직도 면허가 없어
요즘 드라이브에 재미 들린 누나한테 신세를 졌습니다.)
외출 때도 거추장스럽다고 악세사리 안하는 누나몬인데
집안에서 목걸이 찬 채로 티비 보고 있네요.
저는 한동안은 그냥 편한 운동화 신고 다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