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를 오래 잡은 아버지뻘 대표님께서
당장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부산 운전자 시민의식도 많이 높아진거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신호등 불 바뀐지 1초만에 뒤에서 빵 해댈때마다 내려서 싸우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인데
그게 나아진거라고요? "하고 여쭤보니
겨우 빵 소리 들었다고 싸우고 싶어지면
너도 그 사람들 뭐라 할 자격 없는 성질이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아, 하고 반성합니다.
서울, 대구, 울산, 창원, 대전, 부산
총 다섯 도시에서 운전을 해본바
대도시(차가 많은 도시)일수록 진상 운전자의 절대량도 자연스레 느는 듯 합니다.
도로 부분에서 창원은 운전하는 내내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은 유일한 경상도권 도시입니다.
대구도 운전이 꽤 힘들었는데. 부산보단 훨씬 나았습니다.
근데 뭔가 부산만의 운전할 때 그 욕 나오는 느낌이 있는데
1. 뒤죽박죽인 도로 :
내가 쭉 가고 있던 차선이 갑자기 직진 불가능 온리 좌회전 차선이 되어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래서 안전빵으로 초행은 가운데 차선으로
가면 되겠지 하는데 2차선까지 그렇게 바뀌는 경우가 허다.
특히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때. 교차로 지나는 구간에서
이 길이 직진인지, 좌회전인지 난해한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이런 경험을
창원에서는 전혀 겪지 못해서. 이게 부산 도로의 고질적인 문제임을 체감했습니다.
도시의 가슴 아픈 역사에서 기인한 도로 사정이라 해결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걸 이해합니다.
2. 고가도로
초행길에는 당연히 네비게이션에 의지하게 되는데. 부산은 고가도로가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많습니다.
사정상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전용 내비게이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가끔 내가 가는 길이
고가도로인지, 육상도로인지 내비게이션이 구분을 못하는 바보같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운전 초기에는 이게 너무나 곤욕이었습니다.
사실 1의 문제가 절대적인듯 한데. 해결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신도시 쪽은 부산도 당연히
좋은 도로 환경이긴 합니다만 도시 자체가 구도심이 많고. 업무 특성상 동네를 골고루 돌아야 할 때가
많아 운전하면서 피로가 꽤 쌓입니다..
온통 산인 동네라 몇년 운전 경험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했는데 방심한 사이에 운전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붓싼은 길 자체가 더러움 오르막 내리막에 수시로 터널에 고가에
일반도로도 네비가 좌회전 하라고 하는대 안됨
수시로 알아서 업데이트 하는 티맵인데도 길이 안맞음ㅋ
한 오백미터 더가서 유턴 하던지 해야됨ㅋㅋ
게다가 오거리 육거리 같은 다 교차로 살면서 첨봄 ㅋㅋ
그런데 대도시라 인성질 운전자도 많다?
당연히 헬파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