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모임에서 한 번 뵙게 된 형,
훤칠하게 잘생긴 중년으로 나아가고 계신 분입니다.
저희 회사랑 멀지 않은 곳에서 위스키 바를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한 번 찾아가 봤는데.
즐겨마시는 술이라곤 맥주밖에 없는 제게 기호를 몇 번 물으시더니
인생술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후로 야근이 있을때마다 마감 시간이 겹치면 야식겸 가벼운 술자리를 몇 번 가졌는데.
1. 비속어를 일절 쓰지 않으십니다.
2. 흥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가볍진 않으십니다.
3. 열댓살 가까이 차이나는 제게 절대 말을 놓지 않으십니다.
4. 여러 육체 노동을 많이 하며 지내신 분입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삶의 인사이트를 많이 공유해주시는데 그중에 강요는 없으십니다.
5.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과음은 하질 않는 편인데 이 분이 술이 강하십니다. 제가 술기운이 좀 오르면 더이상 술을 권하지 않으십니다.
6. 단골 손님중에 예쁘고 성격 좋은 여성 듀오분들이 계신데 친구 만들어줄테니 다음에도 같이 보자고 하십니다.
소중한 인연이 생겨서 참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