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헤비급 최고 스트라이커와 떠오르는 강자의 대결,
400일이 넘은 공백을 가진 주도산 입장에서 그간 꾸준히 실력이 다진 무서운 미오치치와의
대결이 쉽지 않은 것이다라곤 예상했는데 정말 숨통 조이는 접전이었네요.
웃옷을 벗는 주도산의 근육이 예전이랑 비교도 안되게 커졌길래 오 절치부심했군 했는데
풋워크도 좀 죽은 감이 있고, 수준 높은 펀치 스킬에 더 좋은 리치를 가진 미오치치의 펀지에 계속해서
걸리는 모습이 불안했는데... 그래도 유효타수를 벌리도록 부지런하게 먹여준 바디샷과 중간에 미오치치를
크게 뒤흔든 펀치가 승리로 이끌어주긴 했군요. 비록 승자는 주도산이었으나,
주도산이 아직 케인과 재대결을 하기에는 조금 더 감을 찾을 필요( 감만 찾아서 될 일이 아닌데 ㅠ)가 있다는 점과
미오치치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