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숨통 좀 안막혔으면 좋겠네요. 집이 너무 어려워져서 힘드네요.
돈 때문에 꿈이 멀어질까 봐 두렵습니다. 전역하자마자 아르바이트 구하고,
학과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을 도와주면서 평일엔 하루 3~4시간밖에 못자고,
주말에는 여자친구, 친구들 얼굴도 잘 못보고 내내 누적된 피로를 잠으로 푸는게 일상이네요.
그래도 이 알바로 생활비가 마련된다. 이 프로젝트로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게 생기고, 자기개발도 된다.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면서 버티고는 있습니다. 제 때 복학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돈 때문에 친구, 여자친구한테 밥 가끔 얻어먹으면서 미안하고, 자존심 상하는 건 이제 무덤덤해졌네요.
다만 요즘들어 내가 하고싶은 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 옵니다.
말은 이렇게 해놓고 또 루리웹 끄고 알바하러 가면 늘 그랬듯 화이팅 넘치는 청년 모드로 변신하고,
선배님들과 여자친구 앞에선 긍정적인 친구로 변해야겠죠. 그래야 걱정 안할테니요.
못견디겠네요. 이렇게라도 말 토하고 쌩판 남한테라도 위로 좀 받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