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평으로는 아주 재밌게 봤네요.
명작인 1편보다 더 뛰어난 영화를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1편에 대한 리스펙트가 곳곳에 녹아있는
원작의 팬이 봤을때 아주 이쁜 영화였어요~3편을 더욱 개객끼로 보이게 했죠 ㅋㅋㅋㅋ
그리고 조명탄? 으로 렉시를 인도미무스가 있는 장소까지 유인하는 장면. 1편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코 끝이 찡해졌습니다
마지막 10여분간의 전투신에서 1편의 주역이었던 랩터와 티라노가 협공해서
악당 인도미무스를 제압하는 장면은 정말 보는 거 자체로도 즐거웠지만 뭔가 또 찡한 기분이 들더군요.
싸움 자체가 "우리가 진짜 공룡이다!!!!"라고 포효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렉시가 밀려서 죽기 직전까지 갔을때 블루가 등장해서 달려드는 장면도 짜릿했고요!
모사사우르스의 마지막 한타 스틸로 싸움이 마무리되고 서로 머쓱하게 바라보는 둘이 괜히 귀엽더군요.
약간 긴장한 듯한 블루의 표정도 귀엽곸ㅋㅋㅋㅋㅋ
다만....랩터들이 너무 잔인하게 죽었어요!!! ㅠㅠ 찰리...델타...에코
한마리는 싸워보기도 전에 벽에 내동댕이 쳐져서 죽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한마리는 불구덩이에 휩싸이고... 왜 이 멋진 녀석들을 굳이 이렇게 보내야 되나 싶더군요.
좀 더 멋지게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들이 분명 있을건데, 1편 엔딩신의 오마주라고 보기엔
데드 씬의 수위가 더 높았거든요 분명,
그리고 그렇게 유대관계가 강하다는 설정이면서, 또 랩터들이 오웬과의 의리를 더 강하게 여겨
그 강한 공룡과 무리해서 맞서싸우는데 한마리 한마리 죽어갈 때마다 오웬이 생각보다 리액션이
없어서 좀 어이없었네요.
당연히 긴박한 상황이긴 했지만 찰리!!!하고 이름을 외치거나, 약간 슬퍼하는 표정 등은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여유는 있는 상황이라 생각되거든요. 쨋든 블루레이 나오면 무조건 사기로 했습니다 ^^
쥬라기월드2에선 랩터무리의 대장이 된 블루가 오웬을 도와주러 달려와주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