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50분동안 줄을 서고도 앞에 사람 차례가 끝날때 까지 40분을 또 기다리는 그 지루함과 고통은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ㅡㅡ;
부스에 설치된 집채만한 스크린에서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와 즉석 PVP대회가 없었으면
진짜 거품 물었을 듯요...
제 뒤에 서있던 외국인이 계속 자기 친구한테 설레인다느니 빨리 해보고 싶다느니 쏼라 쏼라 거리다가
나중에는 지루함에 " 풕 풕" 해대는데 웃기더군요 ㅋㅋㅋㅋ
시연에 제공되는 게임들은 100%한글화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한다는 건지 싶었는데
NC측 직원들이 외국 개발자들을 위한 VIP석 자리를 내주는 배려를 보이더군요.
자잘한 고객 감동?
어쨌든 각설하고 종족은 인간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커스터마이징이 나름 깊이가 있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깔리는 케릭터들 얼굴이 워낙 출중해서
국내 남녀유저들 할 것 없이 두루 어필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그래픽은....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특히 아름다운 색감의 조화와 멋진 레벨 디자인이
마치 와우의 그래픽에서 더 사실화되고 디테일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깔만한 곳이 전혀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타격감도 완전 쩔어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스피커 볼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칼을 휘두르는데 진짜 귀가 찢어질 듯한 날카로운 타격음...캬....그 손맛이 벌써 그립네요.
딱히 요란한 연출이 들어가지도 않는데 현란하기까지 했습니다.
성우들 더빙연기도 좋고 아직 게임 초반이라서 패턴은 단순하지만 보스전도 박력이 넘쳤습니다.
실시간으로 주변에서 이벤트가 일어나는데 거기 참여해서 일을 해결하거나,무시할 수 있는데 추후에
그 결정이 게임진행에 영향도 주는 것 같더군요.
시작하고 10분정도 지나니 게임의 스타일이 완벽하게 파악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깊이 빠져보려고 하는데
40분이라는 시간이 칼같이 지나가더군요 ㅡㅡ내일 또 가서 줄 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