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족발집 형님께 급여에서 깎는 걸로 하고 양념족발좀 구워가겠다고 하고
좀 구워왔습니다.
견습 단계에서 얼마전에 실습에 뛰어든 실력이라 다 굽고 나서 미리 맛본 바로는
절대 돈주고는 사먹을 수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ㅡㅡ
그래도 어머니랑 누님은 맛있다면서 먹어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역시 이게 가족이다...싶더군요...
그런데 아버지는 맛없다면서 한입 뜯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ㅡㅡ
흉터 없이 곱게 키워놨더니 알바랍시고 허구헌 날
멍들고 데여서 오는 아들이 달갑잖은 아버지십니다.
그런 이유라고 믿겠습니다.
아 그냥 고생하는 아들이 안타까웠나 보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