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을 따졌을때 영화상에 티라노 사우르스가 최강 수각류로
등장하는 게 완전한 오류라는 건 유명한 사실이죠 ㅇㅂㅇ.
사실 쥬라기 시대 때 최강 수각류는 티라노 사우르스가 아닌 알로 사우르스.
제가 공룡에 관심이 멀어진 게 몇 년 됐으니 그 사이에 새로운 최강 공룡이
학계에 공개됐다면 민망하겠네요 ㅎㅎ;;
어린 시절 부모님이 왜 공룡이 좋냐고 물어보시면
잘생겼어! 그리고 엄청 커! 라고 대답하면 크와아앙 하고 집을 누비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 시절의 동심을 깨워 준 쥬라기 월드라는 것 만으로도
저는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어요.
하나의 바람이라면 제가 티렉스보다도 더 좋아했던 알로사우르스가
후속편에 한 번 언급됐으면 좋겠네요. 1편에 악당이었던 인도미너스 사우르스가
알로 사우르스랑 살짝 비슷한 비주얼을 갖고있어서 어느정도 대리만족이 되긴 했습니다만.
인젠사가 잡종 공룡들을 대거 만들어 사고를 칠 때에 활약하는 알로사우르스의 모습이 보고싶네용/
물론 진짜 주인공은 티 렉스와 랩터 친구들이 되어야겠지만 들러리로라도 최신 CG 기술로
멋있게 묘사된 알로사우르스를 보고싶어요. 인도미너스랑 비주얼 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고,
흥행면에서 한 번도 출연 안했던 친구라 크게 도움이 안될테니 그저 꿈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