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경기 결과를 함부로 예상하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확실한 건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코너가 이때까지 만났던
선수들과 차원이 다릅니다.
준수한 타격 실력에 영리한 경기 운영력을 가진 맷집도 좋은
벤 핸더슨을 KO시켜버리고, 라이트급 최고의 타격가라 말할 수
있는 앤소니 페티스를 5라운드 내내 압도했습니다. 기세등등하게
연승행진을 밟고 있던 장신의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초반에
잠재웠죠.
파괴력 있는 빠른 타격, 우직한 압박, 수준 높은
레슬링 스킬(코너 입장에선 가장 무서운 거죠.),
그리고 이 모든 걸 5라운드 내내 가지고 진행할 정도로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코너가 이겼던 상대들 중에 그나마 안요스와 스타일이
비슷할만한 선수라면 채드 맨데스가 있겠지만 안요스는
훨씬 더 크고, 킥도 적극 활용하는 선수입니다.
안요스는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변칙적이고, 감각적인
타격 스킬로 압박과 카운터에 두루 능하다는 점에서 코너와
비슷한 페티스를 상대해봤습니다.
3월....두 챔피언들이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