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현 집권여당을 그렇게까지 나쁘게 보지 않고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정 반대시지만..어쨌든 최근 몇 년간 저녁까지 바쁘셔서
뉴스를 통 보실 일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좀 시간 여유가 생기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뉴스를 보시다가 최순실 사건이 아주 뜨겁던데 정확하게 무슨
일이냐고 제게 물어 보시더군요. 우병우에 대한 일은 알고 계시냐니까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계시더라고요. 그 걸 스타트로 쭉 설명 드렸더니..
와우...어머니가 그렇게 화끈하게 쌍욕 퍼붓는 걸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아...내가 너무 미련했다...너무 어리석었네...하시는 거예요...
이번 이슈가 정말 세긴 세구나 싶었습니다. 어머니가 약간 외할아버지부터
뿌리깊게 박힌 뭔가를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그게 싹 없어지신 듯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내가 하나 다행인 건 밤낮주말 없이 요 몇 년간 바빴던
덕에 저 것들한테 표를 줄 시간이 없었다는 거구나..하시더라고요.
좀 설명해주세요 저도 좀 써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