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이 영화의 명작스러움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들어본 적이 많아 언제가 봐야지...하곤 했는데
다른 블루레이를 사러 간 강변에서 눈에 띄어서 같이 샀던 것 같다.
-무려 영화의 런닝타임이 3시간 57분인걸 몰라서 그제 30분 보고 다른 영화(키아누)보고, 어제 30분보다 다른영화(환상의 빛)보고
오늘 나머지 3시간을 보고 다 볼 수 있었다.
-장첸의 데뷔작! 이라는 소릴 많이 들어서 누구람..했는데 와호장룡(안봤다)이나 자객 섭은낭(역시 안봤다)에도 나오는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듯. 나에게는 벌써일년의 뮤비가 더 와닿긴 하다.
-무려 4시간이 순식간이라는 시네필분들과는 난 틀려서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1960년대의 대만이라는 일찍이 다른 컨텐츠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배경은 흥미로웠다.
-이상한데 신경이 쓰이면 집중을 못하는 스타일인데 중국식 이름과 영어식 이름이 혼용되는게 꽤 신경쓰였다.
캣...허니...슬라이...비행기라고 부르는건 뭐야...
-여주인공이.... 저런 순박한 외모로 잘나가는 남자들이 못사귀어서 안달이 나있다는게 납득이 안갔다;
중간에 난 인기있는데 같은식으로 대사를 치는데 계속 음....음....음....
-뭣보다 생경한 문화권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안타까운점은 미묘한 대화의 뉘앙스가 전달되지 않는 점 같다.
비꼼이라든가, 화남이라든가, 유머라든가 하는 표현이 애매하거나 그 애매함이 포인트일 경우 대부분 놓치는 것 같다.
-그럭저럭 재미있게는 봤는데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꽤 좋은 명작들은 한번에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한번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라도 찬찬히 즐겨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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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춘도 재미있게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