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피씨를 교체했다.
-기존의 하드도 옮겨주고, 완성품으로 온 피씨에 램이 부족해서 새로 사서 달다가 작동을 안해
메이커 맞추어서 다시 또 사서 장착하다보니 본체를 넣다 뺏다를 꽤 많이 반복했는데,
듀얼 모니터중 하나가 내 움직임에 밀려 앞으로 콩, 하고 쓰러졌다.
아슬아슬하게 팔을 뻗어 살렸다고 생각했는데 켜보니 사방으로 난 금에 난리가 나 쓰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6년을 쓴 모니터지만 입력을 바꿀때 가끔씩 선이 생기는 걸 빼고는 잘 썼던 LG 시네마 모니터는 그렇게 끝이 났다.
-돈들어가는 일이지만 새 모니터를 사는 것은 조금 신나는 일이었고 여러 고민을 하다가
다시 또 알파스캔을 택했다.
-기존 듀얼모니터 중에 쓰러지지 않은 쪽이 8년된 알파스캔이었다. 꽤 만족도가 높았었는데
이참에 깔맞춤도 할겸, 다시 또 알파스캔을 산것이었다.
-새로 온 모니터는 144hz(새PC 그래픽카드로 가능해진 영역)에 해상도도 높은 괜찮은 모니터였다.
딱 6일째 되던 날 모니터 하단에 왠 가로줄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산지 일주일도 안된 전자제품이 부시럭거리면 흥분이 되고 화가 치미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씩씩거려 알파스캔 서비스 센터에 전화. 왠만한 서비스센터처럼 친절한 남자 응대원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고
증상을 말하니 직접 증상을 봐야 할 것 같으니 주소를 말씀주시면 수거하러 가겠다고 한다.
-평범한 한국인인 나는 서비스센터에 제가 가지고 직접 가도 됩니까? 하니 오실수 있으면 그편이 좋다.
어렵지 않은 증상이면 당일에 해결도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해서 직접 차를 끌고 강서구로 출발.
-서울 횡단을 하며 50분 걸려 서비스센터 도착.
-씩씩거리며 입장한 나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건네주는 응대 직원.
급하게 오느라 차에 마스크를 잊고 간 나는 아차 죄송합니다하고 착용.
-서비스 접수하고 소파 착석. 아무도 없는 서비스센터에는 알파스캔과 필립스의 모니터 모델들이 있었다.
-뻘쭘하게 있자니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중 드시고 싶은거 드시라는 말씀에 비타500 개봉.
-10분 채 안되는 시점에서 남자직원분이 내 모델의 모니터 새제품을 들고 서비스센터 입장.
-내 고장은 교체사유이기 때문에 새제품으로 교체드려야 하겠다고 했다.
설명이나 응대태도 등은 대기업 서비스 센터 느낌이 났다. 공손했다.
-주차권을 받으려는데 방문고객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쇼핑백을 하나 주었다.
-내용물은 차량용 햇빛 차단막과 모니터 닦는 3M천. 대단치 않은 물건이었지만
여기까지 와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같은 느낌은 나서 기분은 괜찮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알파스캔의 장점이 애프터서비스라고 한다.
나의 경우야 산지 일주일밖에 안된거라 당연하지 않나, 싶다가도
예전에 산 중소기업TV 때문에 속썩인걸 생각하면 칭찬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