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처음 본 건 2~3년전 코스트코에서 봤던 것 같다.
파나소닉인가 어딘가의 근 20만원 가까이 했던 커~다란 물건이었다.
- 당시 든 생각은 돈 울궈내기 위한 새로운 시장이구낭...했다.
저렇게까지 할 정도로 이를 청소해야 하는가...
애시당초 난 양치질이나 더 자주, 더 오래, 하는게 먼저이지 않을까...
집에 쟁여놓은 치실도 다 못쓰고 있는뎅... 등등.
-최근 들어 양치질을 해도 치아 사이에 뭔가 끼어있는 찝찝합이 심해져서
나무 이쑤시개를 들고 살았다. 다이소에서 파는 가장 얇은 대나무 이쑤시개를 사서는 식사 후에 한동안 물고 있는게 버릇이 되었다.
-그런데 가장 얇다보니 이쑤시개가 자주 부러지는 거다.
언제인가는 정말 왕건이와의 사투끝에 이쑤시개를 여러개 분질러 놓고는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말 고급 품질의 이쑤시개를 검색해보자는 나름은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인터넷에는 그런 것이 있을것이다! 얇고 성능좋고 내구도 좋은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자는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들 추천하고 있는 것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워터픽, 아쿠아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던 그 물건이었다.
찾아보니 구강세정기라는 일반명사로 엄청나게 다양하고 저렴한 물건이 늘어난 것을 알수 있었다.
휴대용으로 그렇게 거추장스럽지도 않은 것도 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가.
-전반적으로 구강세정기에 대한 평가들이 다들 좋기에 일단 국내산으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보기로 했다.
4만원정도?
-구매, 도착, 개봉, 충전, 첫 사용.
- 호오....오~~~~ 오오~~~~
비데를 처음 사용해봤을때의 느낌이다. 아니 물건의 필요성의 체감이나 감동을 중심으로 보면 더하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아니 애들이 도대체 어디 박혀있었나 싶을정도의
아이들이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감동과 자신에 대한 혐오(?)가 쉴새없이 교차한다.
고기를 먹고 나서 하면 정말 입에서 한점이 더 떨어진다.
시원하다. 우와 정말.
-팁을 바꿔서 어머니를 써보게 했다.
항상 당신의 자식이 뭔가를 사는 것에 대한 격렬한 앨러지를 가지고 계신 엄니가 처음으로 단 2분만에
자신의 것도 주문할 것을 종용하셨다. 정말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