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버그와 싸우고 계신 콘솔판 유저님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라도 화 많이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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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을 올해 중순정도에 바꿨다. 새 컴도 그닥 고급사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플4프로보다야 성능이 괜찮으니까
플스판 예약을 취소하고 PC 현물판으로 주문을 했다.(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수) 현물을 주문하는 것도 상당히 오래만인게
다운로드의 편리함을 몸에 익힌 뒤로는 무조건 다운로드였는데 이런 대작은 현물이 가지고 싶어지더라(똥의 한수).
-그러나 개같은 로젠택배는 수요일날 발송된 이 물건을 목요일도 아니고 금요일도 아니고 오늘 오전에 가지고 오더라.
이미 금요일 밤에 화가 날대로 나서 반품을 예정하고 스팀으로 다운로드를 받아놓았다.
-어제밤에 다운로드를 시작한 게임은 설치가 다 끝날 때쯤에는 이미 무지무지하게 졸린 상태였다.
-그래도 캐릭은 만들어놓을까, 했던게 정신차리니 새벽2시. 늦잠을 자고 오늘도 낮에 밥도 안먹고 계속 플레이.
(캐릭 만드는데 성기모양 고르는 거에서 혼자 대폭소. 음...유아수준이네;)
-나는 1인칭 게임이 정말 쥐약이라서 엔딩은 커녕 중반까지도 못해본 게임이 수두룩하다. (그래도 궁금하니 사긴 많이 샀다;)
멀미같은 건 아닌데 뭔가 불편하고 답답하고 피곤하다. 커스터마이징에 공을 들였는데 내가 평소에 못보면 이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사펑 예구를 최후까지 고민했던 건 시점 문제였다. 발매 직전에는 얘기만 꺼내도 비추가 주렁주렁달려서 그냥 닥치고는 있었지만;
-여태 이런저런 1인칭 게임을 해도 몰입감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제서야 왜 1인칭을 고집했는지 알 것 같더라. 연출이라던가 하는게 1인칭에 특화된 게 참 많았다.
요 느낌을 유저한테 전달하고 싶었던거구나...하고 몇번은 감탄까지 했다.
-더빙. 우와...더빙. 진짜 더빙 만세. 최고.
몰입감이라는 것에 이 더빙이 주는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어렸을 때 JRPG를 하면서 난 제일 궁금했던 게 스토리같은 것도 아니고 마을사람A가 뭐라고 떠드는 걸까, 였다.
그런데 지나가고 있으면 이게 막 들리는 건다. 흐하....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는 가만히 성우연기 듣는 시간이 꽤 많다;
물론 성우들의 연기가 완벽하다고야는 못하지만 거의 완벽하다.
같이 차를 탄 NPC의 얘기를 들으면서 창밖 풍경에 오롯이 집중을 할 수 있다니... 크.. 감동이다.
-조금씩 진행할 수록 새롭게 늘어나는 플레이 가능한 부분이 게임적으로 즐겁다.
거리를 지나가다 딴 짓을 너무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 진행이 참 더딘데 한동안 참 잘 가지고 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