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가 발효되기 전에 친구들이랑 택시를 타고 집에 오고 있었음
친구 하나는 조수석에 타고 나랑 다른 친구는 뒤에 탐.
가는길에 내가 한참 도마위에 오르던 주제인 FTA와 ISD조항에 대한 이야기를 했음.
나는 FTA로 인해 우리나라 농축산계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것인가와 ISD조항의 부당성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 했음
그래서 친구들이랑 FTA에 대해서 두 세마디 정도 오고가다가 갑자기 운전하던 택시기사가 버럭 하면서 막 급 흥분
50대 초반 정도 되시는 분이었는데 그분왈이
"어디까지나 나는 MB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파도 아닌 중립, 젊은층의 생각이 잘 못 되어있다. FTA는 다 노무현이 초석 만든 것, MB 한나라당 비난여론 철없는 치기와 인터넷 선동질때문이다. 노무현이가 얼마나 나쁜새낀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을 나무란다."
뭐 암튼 이런 얘기를 일장연설을 함.
그래서 우리는 택시타고 가는 내내 기사 아저씨가 침튀기면서 한나라당을 옹호하다가 "아 어디까지 나는 중립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음.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정치얘기로 갑론을박 벌이는 것도 우습고
내리고 나서 다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