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두 막방이었던 이날. 저에게는 두 번 째 사녹 참여이기도 했네요.
이날도 폼림 순번은 딱히 앞은 아니었던 듯 한데. 40번대였나...
공방 오신 분들은 120여명 정도여서 신인치곤 많은 인원이라는 다른 참여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포카가 들어 있는 흰 봉투를 깠는데 왠 빈 종이가 나와서 '이거 뭐지 꽝인가?'라며 역시 난 운도 지지리 앖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뒤에 계시던 분이 종이 반대면 보시라고 해서 보니, 사인 폴라로이드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
그렇게 당첨 되신 분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교환하게 된(이날 사폴 1명, 9장 셋트 2명) 사폴이
이거였습니다(그러고 보니 이때는 사폴 당첨자는 일반 포카를 받지 못했었네요. 일반 포카 대신 당첨권이 들어 있던터라).
다른 팬분들 이야기도 그렇고 제가 알기로도 이렇게 3인이 함께 있고 싸인이 각각 있으며 멘트 적혀 있는 건 유일하다고....
받자마자 어떤 팬분이 오셔서 20만에 넘기시라고, 본래 10만인데 많이 쳐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때 왜 그랬는지 그냥 제가 보관할 거라며 거절했었네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론 30만 이상의 거래가 가능한 건데 넘기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주변에서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런 걸 받아 본 적도 없고 거래 시장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던 때라)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갖고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지만,
프롬이들의 추억 한 조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더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저 사진이 2017마마 때 찍은 사진이고 의상이 레드카펫 올라갈 때만 입었던 의상이더라구요.
이 후에 공방 수십번(투 하트 3회, 두근두근 3회, 럽밤 15회 이상, 펀&럼펌펌 20회 후반) 갔지만 사폴은 한 장도 못 받았.... 😱
펀 팬싸 때 새롬이에게 적당한 시기가 오면 돌려주겠다고 했으니, 그 때까지 잘 보관해 두어야겠네요.
(막내한테 보여주니 바로 가져가려고 하기에 다시 뺐은 ㅋ)
언제까지 프롬이들 덕질 할지 모르겠지만 이 때의 이 기억, 경험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