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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어제 소개팅은 개인적으로 최악이었다. (49)
2014/11/14 AM 09:59 |
지금까지 여러 소개팅을 해왔지만 어제 처럼 최악인 경우는 없었다.
어떤점에서 최악인고 하니 상대방 문제는 아니고 전적으로 내 잘못으로 인한 최악이었다.
30분 먼저가서 장소와 동선을 파악하는게 기본인데, 역시 오이도에서 홍대까지는 너무 먼데다가
길도 막혔다.
덕분에 10분이나 늦었고 상대방은 약속시간보다 1시간은 먼저와서 있었다.
두번째로는 먼저와서 추천 장소를 발견하지 못하다보니 좀 헤메다가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버렸다.
미리 봐둔 동선으로 계속 갔다면 찾긴 찾았겠지만 어제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오래 걷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그냥 가던길에 보이던 파스타집에 들어갔다.
맛은 무난하고 분위기도 무난해서 다행이었지만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졌다.
세번째로는 감기가 생각보다 많이 심했다.
코를 훌쩍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숨쉬기 어려움으로 말을 크게하거나 길게 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상대방이 말이 대단히 많은 사람이라서...;;
내가 키워드 하나를 던지자 그거에 대해서 30분을 혼자 얘기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난 계속 맞장구를 쳐주고)
그사람 20분 얘기하고 나 5분 얘기하고 이런식으로 진행되서 대화는 끊이질 않아서 다행이긴 했다.
이후 카페로 가거나 하진 않고 7시40분에 만나서 10시쯤 헤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당장 까이고 연락이 끊겨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었으나
이후로 응답도 문제 없고 이번엔 자기가 오이도 까지 내려오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저녁에 통화 가능한 시간도 알려줬다.
........................................???
뭘까? 어제 최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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