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발매 25주년을 맞이하는 FF6. 내 인생 최고의 파이널 판타지이며 지금도 RPG를 꼽으면 top10안에는 가뿐히 들어가는 작품.
전설적인 게임성은 물론이고, 일본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를 만들어준 게임이라 매우 특별하다.
폭렬권 커맨드 쓰는 법을 몰라(일본어가 그림으로 보이던 시절) 한참을 끙끙 앓다가 일본어 배워와서 다시 도전.
드디어 커맨드 입력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란...게임이란 맛을 점점 알아가는 유년기에 플레이해서 더 그런거 같다.
이후에도 안되는 언어를 사전 일일이 찾아가면서 이야기에 젖어갔는데 지금생각하면 어찌 그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 재밌게
그려냈는지 록의 이야기에서 눈물샘이 붕괴되고... 학교 마치고 미친듯이 집으로 뛰어와서 게임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다.
(엄니께 두들겨맞아가면서도 새벽에 몰래 하는 게 엄청 재밌었고 게임기 압수당한 것도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