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대화하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결혼식 축가도 이제는
그... 어떤...
축가로 만들어진 곡 특유의 분위기나
특정 곡을 골라서 축가로 부르는 등의
고정관념과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는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놈 : 그 놈의 축가는 진짜 맨날 허구헌날
유리상자 노래 부르고 앉았고
이승기, 성시경 노래 같은거 밖에 없고
그래놓고 요새는 중간에 뜬금없이
막 식구들 올라와서 춤추고 앉았던데
그럴거면 아예 좋아하는 노래든
신나는 곡이든 부르고 틀어재끼는게 좋지않을까?
츄푸덕 : 또 무슨 개소리인가 싶으면서도
아주 틀린말 같지도 않네...
그럼 무슨 노래가 좋을 거 같은데?
남편놈 : 사실 결혼하는 당사자가 좋아하거나
노래 뜻만 좋은거라면 장르따위 상관없잖아?
츄푸덕 : 음... 그런가? 그럴지도?
남편놈 : 내가 당사자들 말고
어른들도 좋아할법하면서
분위기 좋은 곡이 생각났거든!
축가가수로
태진아를 섭외하는거야!!
츄푸덕 : 음......
남편놈 : 어, 어라...
이게 아닌가...??
(반응이 별로인걸 보니 재밌지도 않았나...)
츄푸덕 : 난 결혼식에서
성악하시던 분이 부른 무조건도 들어봤어
네가 말한건 어떤지는 알겠는데
결국 네가 말한 게 다른 축가랑
차별성이 큰지는 잘 모르겠는데?
남편놈 : (깨갱...) 그, 그러면...
장르만 탈피하지 말고
아예 틀과 형식을 깨야겠네;;;
츄푸덕 : 으응??
틀과 형식을 파괴해???
뭐 어떻게??
남편놈 : 어... 보자아아...
예를 들어보자아아아......
너... 어떤 가수가 좋아?
츄푸덕 : 몰라서 묻냐?
당연히 에미넴이지
남편놈 : 그럼 에미넴 노래중에
뭐가 제일 맘에 드는데?
츄푸덕 : (살짝 불안)
그거야...
Lose Yoursel..f.....
남편놈 : 그럼 됐네!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제일 좋아하는 곡보다
더 좋은 축가가 세상에 어딨어?
우린 도장만 찍고 지내고 있으니까
나중에 축가로
에미넴 부르면 되지!!
으흠~ 흠~
이런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여태 생각을 못했을까아~?
~~~~♪♪♩♪
(빠직)
X어...
X어......
XX! X어!!!
그냥 XX!!
XX버려!!!!!
일어나지 말고
그냥 평생 누워있어!!!!!
으어어어어어어!!!!!!!!!
꺼져!!!!!!!!!!
(남편놈 장송곡 듣고 있는 중)
크라운제이 - 그녀를 뺏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