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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무: 한정된 공간속 괴물들의 전쟁(잿빛안개). (0) 2014/09/04 PM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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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한정된 공간속 괴물들의 전쟁(잿빛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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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포스터)




 원톱 주연의 김윤석은 필자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기에 해무 역시도 엄청난 기대감에 영화를 감상하려갔습니다. 또한 배라는 한정된 공간속에 그려질 치밀한 감정싸움을 영화로 어떻게 그려내었을지 정말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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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에 대해 상의중인 심성보 감독과 김윤석)




 영화의 감독은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만들고 기타 영화 3개 정도의 감독을 한 후 해무로 도달한 심성보 감독입니다. 오늘 뭐해? 라는 옴니버스 영화로 인감감성을 잘 다루는 감독을 입증하였으며, 살인의 추억 속 스릴러와 감정 묘사를 해무에도 각기 다른 분야에 미쳐버린 괴물들의 광기로 극에 달한 상황을 잘 그려주었습니다. 심성보 감독은 인감 감정의 표현을 극대화하는데 특화된 감독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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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뇌중인 문성근)




 이 영화의 장점은 우선 스토리입니다. 해무의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하지만 필자는 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극적상황을 맞는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 속에서 어떻게 괴물로 변하는지의 과정과 변한 후의 결과 그리고 이를 묘사하는 치밀한 감정으로 만들어진 긴장감이 영화를 내내 지배합니다. 또한 한정된 공간이라는 설정은 좁은 공간 속에서 광인들이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을 하면서 공포와 광기가 관객들에게 전해지는데 매우 좋은 소재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배우들입니다. 배우들은 정말 미친 괴물 그 자체 이었습니다. 배에 대한 집착이 강한 선장,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집착, 성에 대한 갈망,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죄악들은 서로 얽히고설키며 극의 상황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문성근의 모습은 연기쟁이들 답게 완전히 몰두할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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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전쟁)




 다음으로는 화면이 있습니다. 광기와 비밀을 보여주는 어두운 화면들과 자욱한 안개는 긴장을 가미시키는 사운드와 치밀한 구성에 잘 어울려 영화를 극대화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영화는 팩션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짐짝 취급하고 불법으로 입출국을 자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 속 소외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서로의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미쳐야했고, 광기는 악행을 만들었습니다. 악인이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라 모두 평범하고 소외된 주변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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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호 선원들)




이런 영화에도 아쉬운 점들은 있습니다. 첫째로는 억지적 설정입니다. 박유천은 처음 본 한눈에 반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몇 년간 동거 동락한 선원을 죽입니다. 김윤석은 배 때문에 가족 같은 선원들을 죽입니다. 그리고 여자를 강간하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는 모습 역시도 미쳐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변함이 진행되는 요소와 내면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보기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많이 잔인한 장면은 아니나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함이 생기게 하는 장면들이 조금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빈도를 조금만 줄이고 적당히 영화 사이사이에 긴장을 풀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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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 '전진호')




 결론적으로 해무는 어둡고 답답한 스릴러입니다. 필자가 평론을 쓰기 위해 조사하던 도중 이 영화의 총제 작이 봉준호감독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괴물과 설국열차의 그림체와, 컬러가 생각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도 상황과 집착에 따라 괴물이 되고 괴물은 주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괴물들이 불쌍하고 절박한 사람입니다. 무너지는 배 속에서 주인공들의 모습은 정말 괴물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의 구성, 연기 모두 훌륭했으며 영화 종료 후 먹먹함과 답답함은 영화가 추구함을 느꼈기에 생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에 조금 더 설명을 해주고, 긴장을 완화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무의 괴물들과 잿빛 안개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평점은 8.0을 주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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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아주르의 작화 다이어리② 용사취직 (0) 2014/09/04 P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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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세대 작화오타쿠 아주르입니다. 글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이번 글은 볼거리를 많이 준비하고, 애니메이터에 대한 가벼운 소개를 포함해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용사취직"입니다. 지난 번 야마노스스메에서 소개한 아라키 료씨가 액션 작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고, 동시에 아라키씨의 루트라고 할 수 있는 타케우치씨가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작화적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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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취직을 결정했습니다(勇者になれなかった俺はしぶしぶ就職を決意しました。)」는 사쿄 준(左京潤) 원작의 라이트 노벨로, 「SHUFFLE!」,「식령 ~제로~」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아스리드」에서 애니화했다. 감독은 「극흑의 날개 바르키사스」에서 기획, 원안, 감독으로 데뷔한 요시모토 킨지(ヨシモトキンジ)씨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특유의 포름과 나카누키를 다용한 리얼한 움직임을 그려 업계에 다대한 영향을 끼친 애니메이터, 타케우치 테츠야(竹?哲也)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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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왕도점의 복장과 로손의 유니폼은 요시모토 킨지씨가 디자인 러프를 그린 것. 그 외에 검은색의 색채 설정이 되는 부분의 선은 회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적이다.






총작화감독을 타케우치 테츠야씨와 오카다 마이코(岡田万衣子)씨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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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테츠야씨 혼신의 액션. 주름과 명암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포름으로 실루엣의 변화를 표현한 종래까지의 작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밀도의 주름과 육감적인 명암에 주목. 요시모토씨의 컷의 분할을 느끼지 않게하는 콘티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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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타케우치씨의 작감편. 전수정에 가까운 높은 수정률을 보인다. 움직이는 부분은 거의 손이 갔다고 봐도 좋을 정도.






타케우치씨의 작화의 의의는 "리미티드한 리얼"의 현대적인 완성형이라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완성된 움직임은 원화가 움직임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그려, 동화가 그 사이를 보완하는 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사이를 메꾸는 작업을 은어로 "나카와리(中割り)"라고 한다. 나카와리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도 (부자연스러울지언정)움직임은 만들어진다. 어쨌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장수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자에게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인 올드맨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디즈니가 이러했고, 지금도 많은 아마추어 애니메이터들이 거치고 있는 시행착오이다.






애니메이션, 특히 일본 아니메의 경우, 장수의 제한은 움직임을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온다. 이것을 보완한 제작 방식이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이며, 토에이의 만화영화식 아니메가 그것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수의 제한"이라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지금도 이런 리미티드 방식을 아니메가 취하고 있는 것은, 독자적으로 발전한 움직임의 벡터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타케우치씨의 작화가 바로 그것의 발전형이다. 타케우치씨는 나카와리가 아닌 "나카누키(中?き)"를 사용한다. 나카와리와는 반대로, 원화와 원화 사이의 움직임을 메꾸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된 액션을 다수 그릴 수 있게 되는 이점을 가지고, 타이밍의 변화만으로 움직임의 쾌감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을 굳이 콤마를 써가면서 그리지 않고, 오바케를 써서 속도감을 내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 것으로 적은 매수로 "속도"를 표현해낼 수 있다. 또,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인간의 눈은 실루엣으로 먼저 인식한다는 것을 파악한 평면적인 포름은 타케우치씨의 움직임을 돋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된다. 






지금까지의 리얼 애니메이터가 보여줬던 같은 콤마수로 궤도와 거리를 조절하는 방식과도, 카나다계의 과장된 리미티드와도 다른 새로운 방식에, 많은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영향을 받았다. "적은 매수로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의 방식은 움직임을 강조하고 싶은 후세들에게 깊게 인상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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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테츠야씨의 담당 파트를 모은 작화MAD. 최근의 활동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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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타케우치씨가 콘티를, 아라키 료(荒木?)씨가 액션 작감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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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씨가 원화를 담당했다고 생각되는 파트.






아라키씨의 개성은 타케우치씨와는 다른 것이지만, 그의 작화는 확실히 타케우치 테츠야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타케우치씨가 평면적인 포름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입체적인 포름과 관절의 위치를 중시한 작화 스타일이 아라키씨의 특징. 컷에 따라 전형적인 리얼계 애니메이터의 움직임부터 울퉁불퉁한(타케우치씨의 그것과 같은) 움직임의 표현까지 다방면에 능통한 애니메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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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료씨의 작화MAD. 아직 확실한 소스에 의한 정보가 적고 액션 작감에 일에 의존한 추측이 대부분이므로, 맹신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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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고토 마사미(後藤雅巳)씨도 참가하였다. 고토씨의 서커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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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원화를 맡은 히라야마 히데츠구(平山英嗣)씨도 참가.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작화감독으로 유명하다. 총작화감독인 오카다 마이코씨는 히라야마씨의 유희왕의 일에 감명을 받아, 유희왕의 원화를 맡았을 때 그의 그림을 똑같이 흉내내서 그렸을 정도. 두 사람 모두 선샤인 코퍼레이션 출신으로, 현재 아스리드 소속이다. 히라야마씨는 이후 6화와 12화에서 작화감독(공동)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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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토미타 요시카즈(?田?四一)씨의 담당 파트. 「오쟈마녀 도레미」,「두사람은 프리큐어」,「디지몬 크로스워즈」 등의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뱅크 애니메이터로 활약했다. 피노의 허벅지의 하이라이트에서 그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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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의 니헤이 유이치(二?勇一)씨의 콘티. 니헤이씨는 J.C.STAFF의 주력 연출가이다. 매력적인 그림과 고밀도의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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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는 호소다 나오토(細田直人)씨의 콘티이다. 「R.O.D -THE TV-」등에서 액션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고, 「미래일기」와 「일하는 마왕님!」에서 감독을 맡았다. 호소다 표정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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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의 일련의 액션은 아라키씨의 작화로 추측. 이펙트에도 주목.






시리즈 구성과 각본을 담당한 스즈키 마사시(鈴木雅詞)씨의 작업도 수일. 9화부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전개되는데, 주인공 라울이 마음의 결심을 갖는 동기를 위화감없이 부여하고, 피노의 애매한 중립 상태의 붕괴, 1화에서 계속해서 제시된 용자와 마왕의 딜레마를 해소해주는 깨끗한 결말이다. 「SHUFFLE!」에서의 작업도 매우 훌륭하므로 체크.






TV판은 12화 결말로, BD동봉의 원작 9권에 수록된 OVA는 미방영분의 13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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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헤이씨의 13화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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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답게 작화 퀄리티도 수일.






용사취직은 타케우치 테츠야의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여러 작화적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작화오타쿠라면 타케우치와 아라키의 참가회는 체크하도록 하자.








용사취직이었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작품은 아니지만, 최근에 방영종료한 작품이란 것에서 다뤄봤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되도록 최근에 방영한(또는 방영중인) 작품 중 전체적으로 작화가 좋은 것을 다루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전의 작품, 그 다음엔 좀 더 옛날의 작품, 그렇게 거슬러올라가, 마지막에는 AKIRA를 제대로 감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글을 쓰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작화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으시면 덧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할 작품을 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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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양혜석/이현지,《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 (0) 2014/09/04 P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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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무조건! 봐! / 꽤 좋은 작품 / 좋은 작품 / 봐도 되고 안 봐도 뭐… / 안 보는 게 좋을 걸 / 내 시간을 돌려다오





  위의 선택지들이 뭔지 궁금하신가요? 바로 리뷰 할 웹툰에 대한 제 평가입니다. 시간이 바쁘신 분들은 그냥 평가만 보고 가셔도 됩니다. 하지만 제가 왜? 저런 평가를 내렸는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멋진 웹툰이 왜 멋진 웹툰인지 알아보는 겁니다!








  오늘 리뷰 할 웹툰은 네이버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 중인 양혜석(글), 이현지(그림)님의《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입니다. 경영인을 육성하는 특별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웹툰이지요. 1부에서는 타파리님께서 그림을 맡으셨는데 2부부터는 이현지님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그림을 그려주고 계시죠. 아무튼 이 웹툰이 어째서 ‘봐도 되고 안 봐도 뭐…’인지 이야기를 해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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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의 타이틀입니다. 2학기라는 꼬리표가 보이는군요.






  《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이하 세실고)는 경제, 경영이라는 소재를 무기로 한 작품입니다. 경제, 경영이라는 소재가 눈에 띄긴 하지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경제 혹은 경영이라는 말을 들으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빌딩? 주가 그래프? 혹은 양복이나 서류가방이 떠오르나요? 세실고는 그런 이미지들과 거리를 둡니다. 이 작품의 주요 무대를 고등학교로 두었기 때문이지요.





  세실고는 경제, 경영을 소재로 한 학원물입니다. 이 특별한 조합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부담 없이 완화시키는 역할과 더불어, 학원물 만화에서 볼 수 있는 풋풋한 사랑이야기나 왁자지껄한 에피소드도 만나볼 수 있지요. 비록 주인공이 가장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가 조금 유치한 감이 있지만, 이후의 에피소드들은 나름 잘 짜여 진 구성을 보여줍니다. 1부는 그런 의미에서 만족스러운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재 중인 2부는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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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륙'이 어떤 역할의 인물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먼저 1부의 에피소드들이 왜 재밌었는지를 짚어볼까요? 이 만화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학원물이라는 점입니다. 1기는 경제, 경영이라는 소재와 학원물이라는 장르를 잘 버무렸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분위기를 이끌어가지요. 소재가 줄 수 있는 한계(너무 설명적인, 너무 무거운, 너무 지루한)를 배경 설정과 인물로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속도도 좋았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지루하지 않을 적당한 화수로 연재되었죠. 각 에피소드들 끼리 연관은 있었지만 사건은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롭게 벌어졌습니다. 1부의 장점은 극명합니다. 균형이 좋았지요.





  그러나 1부는 그 균형이 깨졌습니다. 더 이상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이라는 느낌은 받기 어렵습니다. 배경이 학교이고 인물들이 학생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이지, 이게 실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요. 1부에서는 그 위화감을 급우들이나 선생과의 에피소드를 섞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2부는 경제와 경영의 연속입니다. 솔직히 경제요소도 잘 사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남은 건 오로지 경영뿐입니다.





  그러면 그 경영이 다른 요소들을 쌈 싸 먹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좋은 에피소드는 소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 소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그 이야기를 끝맺는 것도 소재 안에서 해결해야하죠. 2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공을 궁지로 몰기 위해 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기 위해 소재 외부의 요인이 개입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적어도 그 인물들이 철저히 주인공에 대한 적대감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겠죠?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인물들은 ‘사실 주인공을 키워주려 하는’ 인물들입니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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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고 최고 인기 캐릭터 '오나인'. 아주 바람직합니다.








  독자들은 긴장감이 떨어지는 에피소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랄 겁니다. 무엇보다 지루하니까요. 1부는 그런 면에서 속도감 있게 대처 했죠. 2부는 아닙니다. 조삼모사 에피소드가 2부 전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에피소드는 1부에서부터 이어졌는데도요. 최근엔 오나인의 과거 이야기가 등장했다는 걸 변화의 발판으로 봐도 좋을까요? 몇 가지 실마리가 풀리고 그게 이야기 변화에 박차를 가했으면 합니다.





  1부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아쉬운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실고는 큰 장점을 가진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는 가치가 있고요. 늘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봅니다. (*)






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가 보고싶다면? 


?여기로->《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세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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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첫번째-무지개곶의 찻집 (3) 2014/08/30 PM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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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친구다]를 맡고 있는 나난입니다. 첫번째 글을 쓰기에 앞서서 어떤 제목을 붙일까 굉장히 고민했는데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같이 있는 건 책이고 그 책은 저에게 있어서는 친구같은 존재라 주제를 그리 잡게 되었네요. 제가 책을 읽기 시작한건 아마도 한글이라는 것을 처음 배우고 난 이후였지 싶습니다. 그 이후로 한번도 책과 떨어진적이 없으니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가족이나 마찬가지이죠. 슬플때 위로해주고 심심할때 그 적막함을 달래주는 것이 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도 제 옆에는 꽤 많은 책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장르소설을 좋아해서 스릴러나 추리, 범죄소설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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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제가 좋아하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무지개곶의 찻집]입니다. 이 책은 제게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작가를 알게 해 준 책이기도 하죠. 아무런 정보없이 우연히 받아 들게 된 책 한권. 그 책에 있는 사연들이 어찌나 따뜻하고 감동적인지 한참을 읽고 또 읽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이 책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작이 되었고 친구에게 먼저 선물해주는 책이되었다죠.

 

무지개곶의 찻집... 이름만으로도 너무나도 이쁘고 따뜻하고 상큼하고 왠지 그 곳에 가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희망이 마구 샘솟을 것 같은 곳이지만 정작 본문속에서 나오는  카페의 이름은 그냥 '곶카페'입니다. 멋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수 없는 그냥 그런 평범한 이름. 그런 단순한 이름 앞에 단지 무지개 라는 단어를 하나 붙임으로 인해 그 카페는 무슨 공작이 날개를 펼친마냥 화사해지고 흑백의 칙칙한 느낌으로 다가오던 장소가 정말 무지개빛으로, 총천연색으로 다가오는 듯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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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곶] 그곳의 주인은 무지개색을 띄고 있을만큼 젊거나 화사한 사람도 아닌 아주 완전 호호 할머니는 아니지만 누가 봐도 중년보다는 초로의 단계에 있는 그런 단아한 에쓰코. 왠지 '무지개'라는 이름보다는 그저 그냥 '카페 곶'이라는 곳에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그런 에쓰코씨는 커피를 팔려는 의도로 카페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남편의 그림이 그려준 그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말이 맞을 듯 합니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지납니다. 계절별로 하나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으니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년이 훌쩍 지나고 다시 돌아온 봄과 여름. 이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카페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그곳에서 왔던 손님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실제로 이 카페와 여사장님은 일본에 존재한다고 하고  번역자는 이 글을 번역하고 나서 그 곳에 언젠가는 꼭 가보겠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느낌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아니 지금 읽고 있는 중인 사람들이라도 같이 느낄 감정이 아닐까 하는데 저는 봄편을 읽고 나니 벌써부터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에 가면 왠지 나도 무지개빛 희망을 찾을수 있을 것 같고 에쓰코 할머니가 타주시는' 맛있어져라' 마법이 걸린 커피를 마시고 싶고 직접 만드신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그곳의 석양을 보고 싶습니다.

사실 정말로 보고 싶은 것은 그곳에서 해가 뜨는 풍경이지만 그걸 보기 위해서 신세 질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곳이 만약 카페가 아니라 팬션 같은 곳이었다면 저는 아마 틀림없이 그곳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날 아침에 뜨는 일출을 보고 싶었을 것이겠지만 말이죠. 무지개곶의 팬션. 요것도 좋은걸요~ 봄에 그곳을 방문했던 도예가였던 손님이 선물로 만들어준 무지개빛의 컵은 그 후로도 계속 나옵니다. 책속에서 약간의 이쁜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조금은 유치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보통 일러스트가 이쁘면 여성 독자들이 좋아하지만 때로는 너무 과하면 어린이용 책같이 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난쟁이 피터'가 그런 경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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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곶에 오는 손님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 아니 문제를 가지고 옵니다. 사람마다 문제 한가지씩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 문제가 완전히 다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맛있어져라 커피를 마시는 동안은 잊어버리게 되고 그 카페를 나갈때쯤이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것을 다 잘 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곳에 가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듯이 표지에는 카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언덕 위에 놓인 전체가 파란색의 집. 뒤표지에는 그곳을 향해 가고 있는 차 한대와 오토바이 한대가 보이고 책 전체를 펼쳐보면 왼쪽에서 그 카페를 향해서 가고 있는 형태인데 앞쪽의 차는 봄에 온 손님, 뒤쪽의 오토바이는 여름에 온 손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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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가면 커피 말고도 한가지가 더 있는데 그것은 에쓰코가 추천해주는 음악입니다.  책속에서 음악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국화꽃향기]에서 주인공의 직업은 라디오 피디였고 그래서 그책에서도 꽤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약 그곳에 제가 간다면 에쓰코는 어떤 음악을 추천해줄까요. 예전에 블로그 친구가 저를 보면 생각난다고 추천해 준 음악이 있습니다. [샴푸의 요정] 오늘은 그 노래와 함께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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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S    친구신청

옹 이거 봤었는데...
그림과 함께 나온 책도 있었군요

오니호야    친구신청

저도 이 책을 통해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를 알게 되었지요ㅎㅎ '무지개곶의 찾집', '바다를 품은 유리구슬' 그리고 '당신에게'를 읽었는데 모두 정말 좋은 책이었지요...그리고 현재 제 책상에는 어제 사온 '푸른 하늘 맥주', '쓰가루 백년 식당' 그리고 '여섯잔의 칵테일'이 있네요...어떤 내용일지 두근두근 합니다ㅎ

{Lenha}    친구신청

제가 담당하는 샘터사의 무지개곶의 찻집이네요.^^ 정작 책하나 읽을시간 없어서 읽지는 못했지만, 이거 보고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서브컬쳐] 재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 - 가자 서울코믹월드로! (0) 2014/08/28 PM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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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믹월드 2014)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서울코믹월드
하지만 이번 기회에 드디어 두명의 조력자와 함께 서울코믹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의 코믹월드 투어는 학여울역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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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경 도착한 학여울역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코스프레를 준비하고 화장을 하며 바쁜 모습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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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1시 30분경에 드디어 코믹월드가 진행되는 SETEC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시는 1번과 3번 전시장에서 진행되었고 큰 전시장 두개를 가득 채울만큼

엄청난 숫자의 부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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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반가운 이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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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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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던 롤입니다.

제 친구도 여기서 롤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지

물건을 파는 사람은 여자가 많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남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물건들의 대부분이 남성향 이였던것 같아요.

(물론 BL과 여성향 작품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차리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과 각종 MD로 만들어내고 

이걸 직접 가지고 나와서 팔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상외로 웹툰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었고

네이버 웹툰인 "이런 영웅은 싫어"가 상당히 많아서 놀랬습니다.


가장 많았던 건 보컬로이드였는데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미쿠로 분장하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 이외에도 동물(고양이) 부스나 마블, 메이플 스토리등 여러가지 부스들이 보였습니다.

아! 현재 매거진에서 연재되고 있는 도쿄구울의 카네키 카드택도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돌면서 빵빵 터지는 부스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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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매력있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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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이모님들!
제가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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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강해보이는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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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페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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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도 보이는 군요?

어지간한 퀄리티로 그려서는 팬들의 반발을 살텐데

그래도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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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고통받는.철쭉소년.jpg)


저런 센스있는 간판들이 정말 코믹월드투어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주섬주섬 집다보니 어느새 비어버린 제 지갑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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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난 뒤에 이번에는 코스프레 투어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본 적도 없고

영문모를 부끄러움에 30분동안 우리끼리 수다를 떨었지만

이내 사진찍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다가가 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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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분을 망설인 끝에 처음으로 부탁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이 첫 사진으로 적응이 끝난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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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이 분을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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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시는 분을 달려서 따라잡아서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킹오파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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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장거한입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저도 신발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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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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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스프레 투어가 끝났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는 우리도 이렇게 신나는데

코스프레를 하고 놀러온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했을까요?


두달마다 (부산 코믹월드까지 간다면 한달마다) 한번씩

케릭터로 변신해서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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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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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전 연습을 하고~!
4시 30분이 되자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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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행자분께서는 EBS 수학술사 "세미"의 옷을 직접 만들어서 입고 오셨습니다.

세미 덕분에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포자가 줄고있다는 설도 있을 정도로 핫한 아이콘입니다.

이후에는 여러 팀들이 나와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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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공연이 진행되었지만

오늘 최고의 공연은 역시 원피스였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노래와 춤을 한 것에 비해서

원피스팀은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 왔습니다.


연극의 주제는 알라바스타 왕국에서의 루피와 크로커다일의 싸움이였습니다.

만화책을 충실하게 재현한 모습과 화려한 격투액션과 적절한 BGM

오그라드는 대사들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원피스 팀의 공연은

정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공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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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피스를 본 사람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비비는 결국 루피와 함께가지 못합니다.

루피는 그렇게 알라바스타 왕국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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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상했던 바로 그 장면으로 원피스팀의 공연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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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저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는편은 아닙니다.

만화는 많이 챙겨보기는 합니다만 분석을 해가면서 읽지는 않습니다.

제 위치를 설정해보자면 만화와 애니에 관심은 있는 일반인입니다.


이런 저에게 서울 코믹월드는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정말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또 재미있는 공간이였어요.

사람들이 코스프레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 보이고

직접 만든 상품들을 팔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도 대부분 아무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이였고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사는 과정들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코믹월드가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니

방금까지 있었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정말 큰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코믹월드에 가기 전까지는 내가 저런곳을 가도 되나? 했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내가 왜 지금까지 이런곳을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습니다.


일상에 너무 익숙해져 가는 시점에

한번쯤은 색다른 시도를 해 보는건 어떨까요?

다음번 코믹월드에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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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파운틴 문화콘텐츠웹진 공식 집필위원 글린다님께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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