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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블루게이트 (장진수) (0) 2014/07/12 PM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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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정보]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진수의 이야기’다. 책 제목 <블루게이트>는 정부 또는 정치권력과
관련된 대형 비리 의혹사건의 뜻하는 ‘게이트’와 ‘블루(blue: 파란, 우울한)’의 합성어인데, ‘블루’는 청와대를 뜻하는
블루하우스(BH)이자 장진수 개인의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의미한다.



책에서 장진수 전 주무관은 ‘블루게이트’와의 첫 만남부터 증거인멸, 검찰 수사, 재판, 그리고 진실 폭로와 이후의 과정까지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걸어온 길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독자들이 사건의 진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정의와 상식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더
이상 권력에 속는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펜을 들었다.



만 아니라 장진수 개인으로서도 가슴 한편에 응어리진 어두운 기억과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고, 2010년 7월 이후 멈춰버린 인생의
시곗바늘을 다시 힘차게 돌리고 싶었다. 이 책은 권력에 속박돼 있던 한 공무원이 영혼을 되찾고, 이권에 끌려갈 뻔했던 한 인간이
양심을 되찾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내부 고발자를 다룬 영화 《인사이더(The Insider)》에서는 담배 회사의 비도덕적인 면을 폭로하는 제프리 위갠드(러셀 크로우 분)가 등장한다. 『블루게이트』도 다르지 않다. 장진수는 인사이동을 하자마자 힘의 논리를 터득했다.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으면서도 그곳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게 되는 동시에 자신 또한 증거인멸에 가담하게 될 줄은 알지 못했으며, ‘암행감찰반’으로 불리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발령이 난 뒤 윗선에 상납을 하는 등 황당한 지휘체계를 지닌 자신의 조직을 의아히 여길 수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훗날 그는, 자기 스스로마저 고발하는 고통을 안게 되었다. 그의 기록을 읽어 내려가면 흡사 과거 중앙정보부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역시 용기 있는 기록이었던 『남산의 부장들』(김충식, 폴리티쿠스, 2012)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최근 몇 년에 이르기까지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있을지 모르며, 앞으로도 영원히 불사의 존재로 남을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은행에서 돈을 받았더라고.」
「예? ○○은행이 돈을 왜요? 얼마를요?」
「200만 원. ○○은행 좀 잘 봐달라고 준 거지 (...) 함께 밥 먹다가 부행장이 돈 봉투를 주니까 냅다 받아 온 거예요. 감사를 하러 나간 사람이…….」




장진수의 기록에는 이런 식의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진 김종익 사건. 개인 블로그에 정부 비판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민간기업인인 김종익 씨를 사찰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 사건이 텔레비전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방영이 되었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삭제하고, 관련 문건을 파쇄하고, 검사들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더군다나 법정에 선 장진수의 상관은 자료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변명을 한다. 음해에 관해서는 어떤가? 그의 상관은 ‘지원관실에 쏟아지는 비난의 여론을 김종익에게 돌려서 사건을 무마해야 한다’며 문건을 작성해 여당 의원에게 전달했고 ― 장진수는 왜 갑작스레 여당 의원이 등장하는지에 의구심을 품는데, 그 의원이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의 행정관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의문이 해소되었다’고 씁쓸히 덧붙이고 있다 ― 자료를 건네받은 해당 의원은 국회에서 김종익 씨를 음해하는 공세를 펴며 그를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른다. 국회의원이란 무엇인가? 국회의원이란 수많은 사람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우므로 국민들을 대리하는 책임이 지워진 사람인데, 이것은 개인적으로 일전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권리를 대리하게 되는 국회의원은, 바로 우리를 대신해 정치판에서 싸우는 용병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그런 임무를 지닌 자가,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닌 민간인을 감시하고 고발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 상황이다. 이래저래 한국 정치와 한국 사회가 배를 타고 산을 향한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질 않나.




불법사찰 사건에는 이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가 반영되어 있다. 방식만 바뀌었을 뿐 군사정권 시절의 자기검열 시대로 회귀했다. 실제로 지금 정부를 비판하면 선동한다고 하지 않나. 그 발단이 바로 불법사찰 사건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등도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 한국일보 장진수 인터뷰(2014. 5. 25)




허울뿐인 압수수색과 증거인멸이라는 범죄, 여론몰이, 꼬리 자르기, 그리고 ‘말 한마디 잘못한’ 장진수의 양심선언. 물론 그 역시 범죄에 가담한 셈이었지만 내부 고발이 가져온 후폭풍은 그에게 ‘독박’을 안겨주었다. 그 심난하고 지난했던 과정이 이 『블루게이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허두에 언급한 《인사이더》로 돌아가 보자. 알 파치노가 연기한 로웰 버그만은 제프리와 더불어 ‘진실이기 때문에, 너무 진실해서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조직에 철퇴를 가하고 언론인의 사명을 지키려 했다. 장진수는 용기 있는 고백을 시작한 후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적어도 부끄러운 인간이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그가 말한 건강한 에너지일는지도 모르겠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타나듯 알량한 회유라는 파란색 알약을 버리고서 빨간색의 것을 취한 것은 단순히 선택의 고민과 방황에만은 그치지 않는다. 갈림길에 서서 한번 선택을 하게 되면, 그것이 최선의 길일는지 아니면 최후의 운명을 맞게 될는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값진 양심 앞에서의 힘든 머뭇거림은 그만큼 우리에게 장진수를 기억해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를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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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언어 · 문화 봉사단 - bbb 코리아의 신규 봉사자 채용현장을 가다 (0) 2014/07/12 PM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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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코리아라는 단체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bbb 코리아는 언어문화봉사 NGO로 2002년 월드컵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재능나눔봉사단입니다.


문화를 논함에 있어 언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 축구팬들은 언어적인 불편을 겪게 되었고, 이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조직하여 월드컵을 전후로 두달동안 2만여건의 통역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이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 bbb운동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bbb 코리아에서 bbb는 before babel brigade의 약자로, 바벨탑 이전의 시대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신에게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건축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분노한 신이 인간의 말을 여러가지로 나누어 서로 소통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인간의 말이 나누어지면서 사람들은 서로를 오해하고 싸우고,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 또한 타인과의 소통이 벽에 부딪힘으로 인해 생겨나는 불안, 단절, 소외감을 겪고 있습니다. 오해와 단절 대신 언어를 통한 문화이해와 포용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비비코리아의 신념이 bbb 운동에 담겨져 있습니다.』 출처 : www.bbb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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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코리아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서로 다른 언어간 통역을 해 주는 일입니다. 이러한 통역은 전화를 바탕으로한 삼자통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역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전부 직접 통역봉사에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통역을 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언어구사가 능숙해야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상대방의 문화적 배경과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는지,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하는 의욕이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하구요.


 


그렇다면 이러한 봉사자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선발되게 될까요?


파운틴 웹진이 bbb 코리아의 신규 봉사자 선발과정을 직접 취재하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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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 위치한 중앙일보 건물을 지나 국민은행 건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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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J Cafe에서 봉사자 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분의 모습이 보이네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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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안내를 따라 비밀 통로로 내려가보니 어떤 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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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방에서 bbb 코리아 신규 봉사자들의 테스트가 이루어 지는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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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코리아의 신규봉사자를 선정하는 과정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새로운 봉사자들을 테스트하는 테스터들은 2인 1조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의 역할을 해당 언어의 대학교수님이 담당하고


한국인 역할을 다른 봉사자가 담당하게 됩니다.




테스트는 bbb 코리아로 연결되는 실제 삼각통화 통역을 가정하고 이루어집니다.


bbb 코리아의 봉사자가 되면 언제 전화를 받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지원자들은 3번의 기회안에 전화를 받아 통역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며


만약 3번의 기회동안 전화를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탈락하게 됩니다.


 


 실제상황을 가정한 케이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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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케이스에서는 외국인이 분실된 여권을 가지고 입국하려는 상황이 가정되었습니다.


 


한 외국인이 5년전에 여권을 잃어버려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으나 이내 곧 잃어버린 여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을 했는데 실수로 이전 여권을 가져 온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외국인이 처한 문제를 파악한 뒤에 대사관을 통해서 여권을 재발급 받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나아가 재발급이 진행되는동안 공항에서 지낼 수 있는 시설까지 알아봐 주어야 했습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해 주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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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케이스에서는 외국인 환자와 간호사 사이를 통역해 주는 상황이 가정되었습니다.





한 외국인이 계단에서 넘어져서 다리를 다치게 되었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외국인의 증상을 간호사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해 줄 수 있는지,


치료 절차 및 비용에 대해서 잘 전달해 줄 수 있는지가 핵심적인 내용이였습니다.


더불어 비용이 비쌀 경우 더욱 싸게 치료받는 방법까지 전달해 주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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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 졌을까요?


 


신규 봉사자에 대한 평가는 총 100점 만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말을 전달했는지가 40점


해당 언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구사하는지가 30점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는지가 20점


마지막으로 면접관의 가산점 10점이 부과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수들을 합산해서 신규 봉사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 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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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NGO의 활동은 파운틴 문화콘텐츠웹진과 아무 관련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소통을 돕고 서로 이해하자는 취지의 bbb 운동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기를 원하는 파운틴 문화콘텐츠웹진


 


이 둘의 연관관계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파운틴 문화콘텐츠웹진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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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DaRa의 애니&OST[길티 크라운] (0) 2014/07/12 PM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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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샷은 길티크라운을 봤을대 찍어둔 스샷을 이용했습니다만


스샷 저장을 잘못해서 해상도가 절반으로 줄어버린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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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포칼립스 바이러스에 의해


무정부 상태까지 빠져버린 일본을 배경으로


GHQ라는 무장 조직으로부터


반기를든 레지스탕스 '장의사'


그리고


이노리 와의 조우이후 변해가는 슈의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탄탄하면서 흥미롭고


삽입곡들 역시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화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성우진이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대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려서



주인공은 슈레기or슌상님 이라는 극단적인 호칭이더군요



총 22화를 모두 본 대부분의 감상평은


브금 크라운


통수 크라운


그만큼


뒷내용은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쓰고자 했으나


영상이 같이 나오잖아 ㅁㅇㄴㄹㅇㅁ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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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일러스트 지젼....


EGOIST의 보컬이며


인터넷 상의 가수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나


장의사의 맴버로 뒷세계에서 싸우고


감정적으로 뭔가 부족한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이노리


근대 곡들은 전부 감성이 흘러넘치잖아? 이건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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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우마 슈


이노리 와의 만남으로


자신이 알던 일상이 바뀌고


후일 친구의 죽음으로


상냥함을 배제한 독재자의 길을 걸으나


그 독재 행위도 결국 타인을 지키기 위한것이었으나


그걸 알아주는건 이노리 정도


결국 통수크라운 의 통수에 의해



애니의 주제 급인 '희생'에 맞게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ㅠㅠ




하지만


코믹스판에서는


아니니까 코믹스판으로 한번더 보시죠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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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슈에게 사람의 마음을 무기로 변화시켜 싸울 힘을 주는 죄의왕관이 슈와 합쳐지기 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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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무기로 만들고 그 무기를 보이드 라고 부르는데


그것을 뽑힌 사람은 뽑혀있는 동안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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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이 변하는 슈 그리고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이모든게 당연히 떡밥


 







처음 슈가 죄의 왕관을 얻게 되고


이노리의 보이드를 처음으로 첫 보이드를 뽑는 장면





안보신분들은


OST 정도는 들어보셧을거 같네요



OST는 EGOIST & Super Cell


음악 담당은 사와노 히로유키


최근작품은


킬라킬,진격의거인,... 정말 상황에 맞는 BGM 삽입력은


와..이 애니메이션 진짜


내용은 잘모르겠는데 OST하나는 끝내주네!!


하면 대부분


히로유키 작품;;



 





 


전투신에 자주 깔리는


OST-BIOS


독일어라서 독일어를 아시는분이 아니시면


가사자체는 무슨뜻인지 알수가;;


이곡을 부른 미카님은 킬라킬에서는 Blumenkranz 을 불렀었죠


 




 


Release My Soul


슬픈고도 가슴을 울리는 장면의 삽입곡으로



가사 자체가 완전 스포...









 


그리고


이노리가 혼자서 자주 부르곤 하는


EGOIST의 Euterpe










 


1쿨 오프닝
My Dearest
super cell 이 불렀으며

솔직히
좋아하는 배경이 아닌데
오프닝이 볼수밖에 없게 하더군요..









 


2쿨 오프닝
The Everlasting Guilty Crown

후....무슨 오프닝을 보는데 소름이









 


풀버전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결말 자체도
깔끔한 편이긴 한데
재가 바라던 이상적인 결말은 아니고
희생이 소주제 였으니...
 
 
 
 
업로드 한줄알았는데 안했더군요....
새벽에 일어나서 업로드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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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드커피의 영화타임 #17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 -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0) 2014/07/12 PM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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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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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인포스터)


영화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은 지루하다, 전투장면 말고는 볼 것이 없다 같은 부정적인 반응들로 변했습니다. 주연배우가 모두 교체되고 그로인해 바뀌어 버린 스토리 걱정은 이런 반응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대 이상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트랜스포머만의 화려함은 다시 필자를 영화관으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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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과 마이클 베이감독)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마이클 베이입니다. 이 감독은 처음에 광고로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다수의 클리오상 그리고 깐느광고제 금사자, 은사자상등 광고계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아일랜드,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트랜스포머 등 알려진 성공한 영화만 봐도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SF, 시나리오 중심의 다큐, 호러 등 거의 모든 작품을 다루며 보여준 실력은 트랜스포머에서 특유의 CG와 스토리를 가진 로봇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우선 스토리입니다. 이전의 스토리가 친구, 동지로써의 인간과 오토봇의 유대라면 이번에는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아빠와 딸이라는 설정은 보호자 피보호자로 나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예거 부녀와 프라임, 범블비의 모습은 대비되어 관객에게 인간과 로봇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점을 보여서 유대의 느낌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리즈 처음으로 인간이 먼저 위기에 빠진 오토봇을 믿어줍니다. 이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공생의 관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과 전편을 보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점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욕심으로 인해 트랜스포머 속에서만 지구를 편당 한 번씩 멸망 직전의 상황으로 만듭니다. 그 때마다 정의로운 인간 소수와 오토봇들이 지구를 구합니다. 이는 트랜스포머(외계인)이 적이 아닌 동지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며 오토봇과 디셉티콘 즉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확실하게 규정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옵티머스는 희생의 지도자로 부상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인간 자신과 오토봇을 희생하면서 까지 지키는 모습, 그리고 오토봇을 전두 지휘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변경된 주인공입니다. 샤이어 라보프보다 마크 윌버그는 배우의 진중감이 있습니다. 아빠가 가져야할 책임감과 철없는 아빠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무게감과 즐거움을 모두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인과의 사랑이야기는 부녀의 애정으로 바뀌었고, 딸 예거와 남자친구 그리고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는 남녀 간의 사랑만 존재하던 인간관계를 영화 속에서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화려한 CG입니다. 트랜스포머는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액션을 보려고 영화를 봅니다. 심지어 이번 편에서는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새로운 외계인이 등장하고 로봇들은 더 다양화 되었고, 차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과정의 모습도 변했습니다. 그리고 오토봇들은 사무라이, 해적 등으로 개성이 뚜렷해져 기억에 남을만한 모습으로 다시 설정되었습니다. 또한 공룡로봇의 등장은 자동차 비행기 등 인간이 만든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상황입니다. 조슈아와 쑤웨밍의 미묘한 썸타는 관계, 주인공 예거와 셰인의 장인 VS 사위의 신경전은 영화 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디셉티콘에만 한정되던 적들이 트랜스포머 창조주, 심판자, 인간이 만든 로봇으로 다양화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오토봇의 행보와 더 위험에 빠진 지구에 대한 모습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편에는 더 커진 스케일과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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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과 오토봇들)


하지만 영화 속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바뀐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오토봇은 위기에 빠지고 시간이 흘렀다로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에서 언급되지도 않고 사라졌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최대 실수라고 생각되는 시간이 흐른 뒤 기법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째는 지루합니다. 서사적 역사 설명 같은 트랜스포머만의 스토리 전개(ex오토봇과 디셉티콘 전쟁이유, 우주에 대한 설명 등)가 많아서 상영시간은 너무 길어졌습니다. 만약 화려한 장면이 없었으면 분명 더 지루해져서 보기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습니다. 줄타기 장면은 왠지 한국 영화 도둑들이 생각나고, 옵티머스와 범블비과 공룡, 익룡을 타는 것과 과정은 영화 아바타를 생각나게 합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이 나와서 익숙하지만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아빠와 딸의 설정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SF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인의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는 위에도 언급했듯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항상 스토리 속 인간이 너무 무지한 것 같습니다. 지구의 적은 외계로봇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욕심과 무지입니다. 소탐대실의 아이콘으로 인간은 돈을 얻고 지구를 잃는 선택을 합니다. 이는 영화에서 오토봇없이 인간은 지구를 지킬 수 없고, 소수의 인간만이 지구를 살리는 정의를 선택합니다. 물론 인간이 오토봇을 돕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거가 옵티머스를 도와 심판자 외계로봇을 물리치는 등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리석고 나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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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 가장 화제가 된 공룡로봇)


결론을 내자면 많은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에 엄청난 스토리와 CG이외의 다른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입니다. 화려함을 즐기고 영화 내내 충분히 놀라면 됩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기본의 틀을 지키며 로봇물로의 스토리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조금은 유치하고 지루한 점은 어떤 영화든 어떤 식으로든 한 개, 두 개 정도 존재하는 단점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화려한 장면 장면을 즐기고 놀라고,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평점 10점 만점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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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창세인의 마법공방 : Chapter. 2 신들의 시대 (1) - 광명의 제국 페르시아 (1) 2014/07/12 PM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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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인의 마법 공방 Chapter. 2 - 신들의 시대 (1)


 


광명의 제국 페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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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39년, 아케메네즈 왕조의 키루스 2세는 약 1500년 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맹주로 군림해온 바빌로니아 제국을 무너뜨렸다. 이후 그의 후손들은 서로는 이집트부터 동으로는 인더스 지역까지, 그리고 북으로는 그리스계 이오니아 지방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을 건설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페르시아 제국'이다.


 


사실 페르시아는 멀리는 기원전 8세기의 메디아 왕국부터 가까이는 1935년에 이란으로 국호를 바꾼 팔레피 왕조까지 이란계 민족에 의해 세워진 여러 왕국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좁은 의미에서는 BC 550년부터 BC 330년까지 존속했던 아케메네스 왕조와 AD 226년부터 AD 651년까지 있었던 사산조 페르시아 정도를 지칭한다.


 


페르시아는 알렉산더 대왕의 헬레니즘 제국 이전에 근동 지방에 존재하던 가장 큰 나라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3대륙을 아우르는 최초의 세계 제국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헬레니즘 시대 이전에 이미 동서 문화 융합의 초석을 깔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영화 '300'등 서구적인 편견이 가득한 매체들에서 나오는  폭압적이고 야만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페르시아는 피정복민의 관습을 존중하고 유일신교임에도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등 이민족들에게 상당히 관용적인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페르시아 안에 다양한 문화가 서로 융합되고 꽃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키루스 2세는 모든 시민의 종교의 자유, 노에제 폐지, 부역에 동원된 인부들에게 급여 지급을 보장하는, 세계 최초의 인권 선언문인 '키루스 원통'을 발표할 정도로 관대한 군주였고, 바빌로니아에 잡혀있던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고 이스라엘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때문에 성경에서도 외국인 지배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키루스)'라고 극찬 받았으며, 그리스의 크세노폰은 그를 가장 이상적인 군주의 모범으로 꼽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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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의 기원이 된 마구(Maγu)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종교 의례를 담당하는 사제 계급을 '마구(Maγu)'라고 불렀다. 이것을 라틴어로 표기하면 '마기(Magi).' 바로 마법사(Magician, Mage)의 어원이 된다.


 


본래 마기는 페르시아 왕국의 전신인 메디아 왕국의 사제 계급으로, 메디아 왕의 부마였던 키루스 2세가 메디아를 복속시키고 메디아의 관습을 흡수하면서 페르시아의 사제 계급이 되었다. 이후 사산 왕조 대에는 조로아스터교가 페르시아의 국교가 되면서 모우바드(m?bad)라는 신관 계급이 탄생했는데, 이들 역시 그리스 등의 서구권에서는 그냥 '마기'라고 불리며 앞선 계급들과 동일시되었다. 서양에서 마기가 마법사의 대명사가 된 것도 마기가 동양적인 분위기의 사제, 점술가, 주술사 등 신비주의적 성격을 가진 인물을 통칭하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페르시아인들 자신이 마구에 대해 남긴 기록은 없어 그들이 정확히 어떤 성격을 가졌고, 어떤 제례를 행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따르면 마구들은 사체를 새나 개에게 먹이고, 개미와 뱀 등의 파충류를 무차별하게 죽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의 신관들은 현대의 세스코...?) 이로 미루어보아 그들은 페르시아 내에서 장례와 도시 안의 위생을 책임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들 마구는 성경에서도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수가 태어날 때 그를 찾아온 3명의 동방 박사가 바로 이 마구인 것이다. <마태 복음서>에 따르면 이들 동방 박사들은 하늘에서 동쪽으로 떨어지는 별을 보고 그 별의 방향을 따라가 예수가 태어난 마굿간에 도착했다. 그들은 예수 앞에 엎드려 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하고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를 통해 마구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앞날을 점치는 점술가였으며, 의학에도 정통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대부분의 고대 마법사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크리스트교에서는 세 동방 박사의 이름은 청년의 발타자르(Balthasar: 유향, 신성을 상징), 중년의 캐스퍼(Casper: 황금, 왕권을 상징), 노인의 멜키오르(Melchior: 몰약, 죽음을 상징)라고 이야기하지만, 시리아의 교회는 라르바다드(Larvandad), 호르미스다스(Hormisdas), 그슈나사파(Gushnasaph)라는 페르시아어 이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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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페르시아 문화 중 주로 천일야화를 모티브로 하는 애니메이션 '마기'>


 


- 이원론적 유일신교, 조로아스터교


 


강대했던 페르시아의 구심점이 되어준 국교는 바로 조로아스터교. 불을 숭상한다고 해서 배화교라고도 알려진 종교였다. (엄밀히 말해서 조로아스터교의 숭배 대상은 광명이고, 불은 그 상징일 뿐이지만.)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 자라투스트라(Zara?u?tra)는 현대의 이란, 혹은 아프가니스탄 부근에서 태어났다. 고대의 많은 성자들이 그러하듯 자라투스트라의 탄생 년도에 대해선 BC 660년부터 BC 6000년까지 이견이 분분하다.


 


조로아스터교는 빛과 지혜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단 한 명의 신으로 섬긴다. 때문에 유일신적인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지만, 다신교를 인정하던 페르시아의 분위기 상 다른 신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후라 마즈다는 여러 이민족의 신들의 위에 있는 단 한 명의 진정한 신으로 삼고, 다른 신들은 그를 보좌하는 선한 영으로 배치하는 것 정도로 타협을 보았다.


 


조로아스터교가 단순한 유일신교가 아닌 이원론적 유일신교라고 불리는 이유는 선신인 아후라 마즈다와 악신인 앙그라 마이뉴의 대결을 골자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은 모두가 영원한 존재이고, 각자 위의 영역(하늘)과 밑의 영역(지하)를 관장하고 있으며, 이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싸운다. 이렇듯 둘의 힘은 거의 대등하긴 하지만 둘의 위상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숭배하는 유일신은 어디까지나 아후라 마즈다이며, 강대하긴 하지만 앙그라 마이뉴 역시 그의 여러 피조물 중 하나일 뿐이다. 초기의 조로아스터교에서 앙그라 마이뉴에 대항하는 선한 영은 아후라 마즈다의 피조물인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 지혜, 사랑, 봉사, 경건, 완전, 불멸의 여섯 덕목을 관장하는 6명의 영)였으나, 후대에 집필된 <아베스타>에서는 스펜타 마이뉴가 곧 아후라 마즈다 본인이며, 결국 아후라 마즈다가 앙그라 마이뉴를 꺾고 모든 악을 완전히 소멸시킬 것이라는 종말론을 내세우고 있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신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이나 기원보다는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의 세 가지 선을 추구할 것을 가르친다. 아후라 마즈다나 앙그라 마이뉴는 인간의 마음을 두고 서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아후라 마즈다의 뜻에 따라 선을 행할지, 앙그라 마이뉴의 유혹에 따라 악을 행할지는 인간 스스로가 선택할 문제이다. 사후에 천사인 미트라의 저울대에 올라 선한 쪽으로 기울면 천국으로 가고, 악한 쪽으로 기울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후 심판의 개념 역시 조로아스터교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본래 조로아스터교는 메디아를 비롯한 동부 이란 지역에서 믿는 소수 종교였으나 조로아스터교도인 키루스 2세가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아우르는 제국을 건설하면서 이 지역의 국교가 되었다. 초기의 페르시아는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내세우긴 했으나, 이민족의 신들을 부정하지 않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제국이 한번 무너진 후 다시 일어선 사산조 페르시아는 아케메네스 왕조와는 달리 강력한 중앙 집권화를 추구하면서 국교로서의 조로아스터교의 권위를 더욱 강화했으며, 이교도에 대해서도 가혹하게 탄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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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스테이나이트에 등장하는 앙그라 마이뉴>


  


번창하던 조로아스터교의 몰락은 사산조 페르시아의 멸망과 궤를 같이 한다. 7세기에 일어난 이슬람교는 빠른 속도로 페르시아 전역을 정복해 갔다. 물론 이슬람교도 이민족의 종교를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로아스터교는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비무슬림에 대한 가혹한 세금과 차별은 점차로 조로아스터교도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결과를 낳았다. 더욱이 많은 수의 조로아스터교도들이 정치적인 분쟁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었고, 일부는 해외로 도망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교도의 수는 조로아스터 주로 중앙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15만에서 2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렇듯 지금은 완연히 꺼져 가는 불인 조로아스터교지만, 후대의 종교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우선, 선신과 악신의 대립구도인 이원론적 세계관, 천국과 지옥으로 이루어진 사후 세계, 심판론, 종말론, 구세주와 부활에 관한 교리는 거의 전부가 조로아스터교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트교는 물론이고, (유대인들이 바빌론 유수로부터 해방된 것이 누구 덕분인지, 타종교에 배타적인 성경이 유독 호의를 보낸 인물이 누구인지를 잘 상기해 보시라!) 인도의 힌두교나 동양의 불교 역시 이런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적든 많든 받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주신을 아후라 마즈다(줄여서 아후라), 악신의 하수인인 악마를 다에바라고 부르는 데에 반해, 힌두교에서는 선신이 데바, 악신을 아수라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두 문명의 사이를 짐작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힌트라고 하겠다.


 


조로아스터교는 현대까지 약 2500년 이상을 존속해 왔기 때문에 수많은 분파를 낳았다. 천사인 미트라를 아후라 마즈다의 후계자로 숭배하는 미트라교는 로마로 넘어가 여러 황제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었으며, 페르시아를 벗어나 인도로 간 조로아스터교도들은 '파르시', 중국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배화교도'가 되었다. 


 


이렇게 고대의 각종 종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로아스터교이기에 현대 판타지에 미치고 있는 영향 역시 막대하다. 게임 '디아블로'에서 선신 아누와 악의 용 티타멧으로부터 시작된 천사와 악마의 영원한 분쟁이나, 소설 '슬레이어즈'에서 마왕 샤브라니그두와 용신 쉬피드 사이에 벌어진 신마전쟁, 그 외에 신족과 마족의 대결을 골자로 하는 모든 판타지 작품들은 바로 조로아스터교의 세계관을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설 '더 로그'에서는 조로아스터교의 미트라가 팔마교의 탄압을 받는 미트라교의 주신으로 나오며, 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이나 '악튜러스'에는 앙그라 마이뉴의 이름을 딴 '아흐리만'이 등장한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그 후속작인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도 앙그라 마이뉴가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무협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소설 '의천도룡기'에서는 주인공인 장무기가 조로아스터교의 중국 분파인 명교의 주인이 된다. 이 세계관에 따르면,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본래 명교의 무사로 장무기의 부하였으나 명교를 배신하고 자신이 황제가 된다. 의천도룡기의 명교는 이후 '마교'라고도 불리며 수많은 무협 소설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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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야화, 근동 판타지의 보고


 


조로아스터교 외에도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아이덴티티이자, 후대의 판타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는 역시 '천일야화(???? ??? ???? ?????, Arabian Nights)'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천일야화는 사산조 페르시아 후기에 페르시아를 비롯한 소아시아, 그리스, 이집트, 인도 등 여러 지역의 민담과 전설을 한 데 모아 만든 일종의 설화 모음집이다. 또한 후대의 여러 아랍권 국가들에서 번역되고 각색되면서 당대의 설화 뿐 아니라 이슬람 계열의 설화들도 다양하게 포함한, 말 그대로 근동 수백 년 망상의 보고가 되었다. (천일야화에서 가장 유명한 알라딘과 알리바바의 이야기는 사실 프랑스 번역가 갈랑에 의해 삽입된 아랍 계열 설화이다.)


 


천일야화 자체는 현명한 여인인 세라자드가 부군인 샤리아르에게 1001일동안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작품에 따르면, 샤리아르 왕은 어느날 노예와 부정을 저지르는 왕비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져 매일 새로운 처녀와 잠자리를 맺고 다음날 그녀를 처형하는 기행을 저지르게 된다. 당연히 나라 안의 처녀들이 씨가 마를 지경이 되자, 한 대신의 딸이었던 세라자드는 자진해서 왕에게 시집가 매일 밤 그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흥미 있을 만한 데서 끊는 악랄한 수법을 통해 1001일동안 목숨을 부지한다. 결국 왕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3년이나 걸려서...!) 그녀와 아들 딸 낳아서 남은 여생을 알콩달콩 살았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천일야화는 신비주의적 색채가 강한 설화도 많지만, 범죄, 여행담, 역사 이야기, 교훈담, 우화, 심지어는 야설에 가까울 정도로 적나라한 막장 로맨스도 포함하고 있다. 샤리아르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매일 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만 했던 세라자드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흔히 '지니'라고 알려져 있는 고대 근동의 정령인 '진'이나, 언데드의 대명사로 알려진 '구울',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거대 새 '로크' 등 판타지에 인용할 원형이 무궁무진하므로, 아랍 풍의 판타지 소설을 쓰고자 하는 분들께는 1888년에 완연된 R.F 버턴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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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붕괴    친구신청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훌륭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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