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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밴드 프로미스나인] 프로미 굶주린 아이돌 (1) 2023/11/15 PM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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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때네요.ㅋ
[드라마 영화 연예 방송] 스포) 뒤늦게 본 영화 올빼미 간단 소감 (0) 2023/11/15 AM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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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체 주의


영화가 용두사미네. 중반 소현세자 독살당할때까지의 펼치는 부분까진 괜찮음. 근데 이후 수습하는 나머지 부분이 짜침. 너무 중후반부 각본이 개연성이 없고 허술해.

 

더구나 주인공인 소경 캐릭터도 빌드가 너무 짜쳐. 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큰 이슈인 천한것들은 보고도 못본체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소경과 소현세자 독살설 사건에 투영해 보여주는 과정도 너무 촌스럽다고. 좀 고급스럽게 은근히 연출을 못하냐고. 은유 모르냐고 은유? 비슷한 사극 스릴러인 관상이나 광해보다는 이부분에서 훨씬 짜침. 무슨 등장인물 입에서 대사로 이 이야기가 십수번은 나오냐고. 마치 내가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중에 하나를 가르쳐줄게! 하듯이 말야. 이게 촌스럽다고.. 마치 홍보하는거 같잖아.

 

그리고 이 영화는 조선의 왕을 무슨 멍충 핫바지인냥 표현해 놨는데 소현세자 독살설에 배후가 인조라는 영화를 만들꺼라도 뭔 인조가 멍청한 인간인걸 상정하고 만든듯 각본이 허술해. 인조는 왜 지가 소현세자 죽였다고 왜 지 스스로 쳐 말하냐고 인간들 다 있는데서.

 

또 주인공 소경 침술사는 왕의 목에 대침을 놓고 협박하질 않나. 극중에서 벌써 몇번은 죽을 일을 벌여놓고도 죽질 않음. 조선을 너무 핫바지로 만들어 놓은거 아니냐고. 아니 조선시대 일에 약간의 상상을 넣어서 만든 사극 스릴러라도 완전 판타지가 아니면 그 시대에 있을법한 일을 영화로 만들어야지. 왕이 무슨 핫바지냐고요. 

 

또 인조는 정통성 문제가 있었지만 중종이랑은 완전히 다르게 자신이 반정을 주도한 인물이었다고... 근데.. 무슨. 자기를 몇번이나 능멸한 소경 침술사를 죽이지 않고 놔두다가(이것도 어이없긴 마찬가지지만) 밑에 애들한테 죽이라고 하는데 밑에 애들이 또 말을 안듣고 살려주네? 내참 어이가 없어서. 어명이 어디 동네 시정잡배 말이냐고요. 또 신하들이 죽인다고 인조를 협박하는 씬하며.. 감독이 조선시대 상황과 개연성 무시하고 너무 쉽게 각본 쓴듯. 

 

마지막으로 결말에는 궁밖으로 나갔던 소경침술사가 다시 궁에 들어가서 인조를 만나는것도 쫌 짜치자나. 마치 영화 투자자중에 누가 마지막에 주인공이 대침 한방 놓고 끝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넣은 씬같아. 차라리 개연성도 살리고 여운을 남기려면 소경이 앞에서 인조한테 처형당하면서 끝나는게 훨씬 좋은 엔딩처리라고 생각함. 암튼 아예 첨부터 별로인 영화였다면 이렇게 아쉬운 소리도 안했을꺼임. 초반 빌드는 괜찮았지만 중후반부를 조진 영화라 아쉬운게 커서 내가 이런 뻘글 쓰는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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