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는 발매하자 마자 구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고 엑박은 5일전쯤 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착한 되팔이분께 5만원 더 주고 구입했어요;;
제가 플5를 가지고 있음에도 엑박을 굳이 구한 이유는 게임패스때문입니다.
게임을 무한대로 할 수 있다는게 컸고 전부 무료라는게 좋았습니다.
처음 게임패스를 결제하는데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전 3년 끊어서 1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게임 2-3개만
엔딩봐도 본전은 뽑는 금액이라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엔딩을 굳이 보지 않아도 게임을 일단 해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게 메리트가 엄청나죠.
플스에서는 구입해서 해야하는 게임이 엑박패스에서는 무료인 게임이 상당히 많습니다.
구입하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플레이 안하자니 좀 아까운듯한 그런 느낌의 게임들을 많이들 봐오셨을텐데
그런 부분을 게임패스가 완벽하게 해결해줍니다.
이제 플5는 독점작만 플레이 할 예정이구요.(듀얼센스랑 트리거 적용되어있는건 플스로ㅋ ) 그 외 게임들은 왠만하면 다 게임패스로 해결 될듯합니다.
이제 게임을 살지말지의 고민은 없어진것 같네요. 하고 싶은 게임이 게임패스로도 나올계획이 없다면 그건 플스로 할 듯 하네요.
기기얘기로 넘어가서 제가 플스를 훨씬 오래 쓴지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제가 엑박을 산 이유부분 말고는 아직 기기적으로나
편의성 측면이나 뭐든 엑박이 미완성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조금씩 있습니다.
일단 엑박 UI가 너무 난잡하고 허접합니다;; 설정을 입맛대로 따로 할 수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엑박 처음 전원 부팅시키고
메인화면 봤을때 좀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설정을 이래저래 만져보는데 그래도 허접해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애시당초 메인 메뉴 화면을 설정해야 깨끗하게 보인다는것도 좀 말이 안되는듯도 하구요.
그리고 메뉴의 반응? 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느리고 끊기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플스처럼 메뉴가 움직일때 애니메이션 효과가 없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메뉴화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그리 좋은
경험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메뉴화면 해상도가 좀 낮은듯한 느낌이 있어요.
또 하나 걸리는게 발열인데 발열이 너무 심한듯 합니다. 굴뚝처럼 생겨서 위로 열이 올라오는건 이해하겠는데 앞면 옆면 둘다
상당히 뜨거움. 근데 또 소음은 없어서 뜨거운게 당연한 건가 싶기도하고 잘모르겠어요. 여튼 뜨겁습니다.
기기적으로 몇가지 단점이 있긴한데 저 단점 다 씹어 먹는게 있는데 바로 퀵리줌입니다.
원래 저는 한게임 다 끝내고 다음게임하는 스타일인데 엑박은 엑박패스로 인해서 여러가지 게임을 다운 받아놓고
돌아가면서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줍니다. 이때 퀵리줌이 정말 엄청난 역활을 해줍니다.
퀵리줌덕분에 게임을 끄는데 부담이 전혀 없어서 게임하다 언제 어느때든 홀가분하게 그만 둘 수 있어요.
이게 안써보면 별로 감흥이 없는데(저도 써보기 전까지 그랬고 애시당초 퀵리줌은 생각도 안했음) 막상 이용해보면 정말 편합니다.
캐주얼한 게임 2-3개 돌아가면서 플레이하는것도 꽤 즐겁구요.
퇴근하고 씻고 자리에 앉아서 엑박 켜고 어제 한곳에서 그대로 바로 실행되는거 보고 있는면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해서 만족도가 꽤 좋네요. 플스도 로딩이 거의 없어서 게임 실행하고 플레이하기 까지 별로 오래 걸리진 않는데
게임 켜자마자 이전에 플레이 한곳에서 바로 시작하는건 훨씬 좋은 경험입니다.
저는 플스와 엑박을 이용하는 용도가 분명해서 둘다 구해서 사용중인데 만약 두개중에 하나만 구입하셔야한다고 하면
엑박을 추천드립니다. 플스의 독점작을 꼭 해야한다면 플스로 가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엑박 구입해서 게임패스 끊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플스로 왠만한 게임들은 다 엔딩봐서 지금 현재는 저에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아마 저처럼 게임많이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정말 할게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많구요.
여튼 엑박 사기전까지는 긴가민가 했는데 사길 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