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끄럽지만 내일모래 20대 후반이 되는.........
정말 어중간한 나이 대입니다. (성별은..여자예요.)
그냥 별 시덥잖은 얘기로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루리웹에 다양한 분들이 계시니..........그냥 보시고
조언 정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2013년에 사회복지학과(4년제)를 졸업을 했고요.
취업을 시도했지만........인맥, 스펙을 중시하는 그쪽 특성 상...
저는 항상.....면접에 가도 들러리.........였어요.
그래서 2013년 5월에 큰 맘 먹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어요.
하지만....0.1점 차로 낙방. 다음 해인 2014년을 위해 다시 공부...
하지만..........이번도 낙방....................
이 때부터 가족들과 사이가 틀어졌어요.........냉랭해졌고....
알바라도 알아보려고 했었지만 알바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x.
취업은......될 리가 없었죠..............................
그러다 어쩌다 시에서 하는 기간제 교사가 돼서 일했고
그 때 일한 돈을 쏟아부어 2015년에 도전을 했습니다.....만...
당시에 사회복지공무원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컷이 낮아서
자격증을 딴 타 직렬 도전자들이 우수수 몰려오는 바람에
컷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그 때, 충격을 받고 한 번 폐인이 됐었습니다. 말도 안하고
소위 말하는.....'자살충동'도 엄청 느꼈고요.
그냥 절망 그 자체였고. 햇빛보는 것조차 실었던 시기였어요.
그러다 어머니 아는 분의 소개를 받고 취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3개월 뒤, 잘렸습니다. 이유는.....
타인과 잘 못 어울리고 판매실적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잘리기 한 달 전부터 일하던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바뀌어
익숙해지지 못했고.........결국........점장을 절 아예 무시하고....
(나름 배려했다고 하지만 차별대우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결론은 잘렸습니다. 불미스럽게.
그렇게 쫓겨난 뒤에.....다시 취업전선을 찾았지만....
역시 매정하더군요. 공백기간이 길고 내세울 스펙도
경력도 없는 사람한텐........더더욱이요.
어떻게 하다보니......제가 일했던 기간이 실업급여 인정이 돼서..
실업급여를 받았고 이런 대접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다시 공무원 공부를 했습니다. 이번엔 시간제 공무원으로요.
하지만...........이번에.........또 낙방을 했습니다.
연고지를 고집하지 않고 타 지역을 선택했다면........
서울하고 연고지를 고민하다 연고지를 했었지만......많이..억울해요.
(사실 서울은 아직 발표를 안한 상태지만....대량공채라서....)
2013년부터 아무것도 되는 일도 없고 시험은 자꾸 떨어지니....
이젠 부모님은 저한테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입니다.
절 믿어주던 아버지는.....'이제 그만해라. 취업하는 게 좋겠다.'
어머니도 '빨리 취업해야지 뭐하노!' 라고 하시고...........
내세울 스펙도 경력도 없는데......취업이 될 것 같지 않고...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나오지가 않아요.
솔직히........너무.......화가 납니다.
그리고 한심하고 절망스럽고..........답답해요.
아무것도 되는 것도 없고....잃기만 잃고.....
이제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취업은 정말 안 되고..........하고 싶은 건 정말로 없고......
이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