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도 같은 글 올렸습니다.
(그쪽에 올렸는데 반응이.........올리면 안되는 곳인가요?)
(이쪽은 인증글이 금지된 게시판이라고 해서 삭제했습니다.)
*제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서 많이 장황합니다.
내일 아침에 장황한 부분 수정할게요!
이번 사태를 초기부터 지켜보고 있었지만 '참전'하지 않았었고
루리웹 유저분들이 기사나 관련 정보를 올리면 댓글을 다는 정도에 그쳤는데
어제, JTBC에서 보도한 문제의 뉴스를 보고 너무나도 분노했습니다.
애니 갤러리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저도 글을 쓰는 걸 좋아해서 글을 쓰고 댓글 다는 재미로
루리웹에 들락날락했는데 하루아침에 '벌레'로 낙인 찍히다니....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살면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저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커뮤니티에 있다는 이유로
'벌레'로 낙인찍을 수 있는 건지...........황당했고....화가 났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당당하게 활동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겁이 났어요.
남성 분들이 모든 여성 유저들이 메갈리아에 동의한다고 생각해 여성=메갈리아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혐오스러웠고..............화가 났습니다. 저들이 활동하는 곳에 가본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때마침, 오늘의유머 쪽에서 자신이 여성임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메갈리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는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루리웹에서 활동하는 여성유저는 굉장히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루리웹에선 이런 글을 올리는 분들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안하려고 했었지만............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고 글을 올리는 것을 보고
어떤 기사에 인증글을 올려도 되는지 댓글로 물어봤었는데요.
뜻밖의 응원을 들었고 댓글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기사글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링크 못건 점 죄송해요.)
제 글씨가 심각한 악필이라 못알아보는 분들을 위해 전문을 밑에 적어놓을게요.
(사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모바일 쪽은 잘 모름.)
정의란 옳고 그름 사이에서 중립을 지킴으로써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옳은 것을 찾아 그름에 맞서 이를 수호함으로써 실현되는 것이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당신들'의 신념은 '옳지 않고',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생각을 듣고 상대방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그것이 옳다고 할 수 있나요?
'옳음'을 무시하고 '보고싶은 것'만 보고 많은 사람들을 '벌레'로 만든 모 방송사도
저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Lunika™-
작년에 여성시대 대란 때에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행적이 기록된 '아카이브'를 보자마자 구역질이 났어요.
'여성인권신장'을 원한다는 단체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하고
누가 봐도 경악할만한 행동을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으신가요?
저는 아직 인생을 덜 살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본 것도 아니고 사회경험도 적고
그렇다고 똑똑한 것도 아니고 미래도 불안해서 덜덜 떨면서 살고 있지만
저는 모든 사람들에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당신들의 생각에 지지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여성이라는 '성'과 미러링이라는 '칼'을 든 거짓말쟁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이 글을 끝낼게요.
이번 사태에 대항해 자료를 모으는 분들.
어떻게 사태가 돌아가는지 알리기 위해 글을 올리는 분들.
그리고 댓글로 응원하는 모든 분들.
여러분은 '벌레'가 아닙니다. 자랑스러운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