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인데 지하철 안에서 옆에 서있던 사람이
핸드폰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을 핸드폰으로 보더군요.
정당한 방법으로 구매를 하고서 핸드폰으로 보는건지 아닌지를
그 자리에서 알순 없었지만 새삼스럽게 상당한 찝찝함을 느꼈네요.
가만보면 저작권, 지적재산권 따위 신경도 안쓰고 불법 방식으로
지하철에서 만화나 영화, 소설, 애니 등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사실 지적을 공공연히 안할뿐이지 엄연히 위법행위라는걸
다들 알면서도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언젠가 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집에서 영화나 다운받아서 봐야지~
라고 하는걸 보고 넌지시 그러는거 아니다 라고만 했는데도
진지를 빤다는둥 결벽증이라도 있냐는둥의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남들도 다한다, 너는 안그러냐? 같은 말까지 나왔던지라
이젠 어지간한 자리에선 그런 걸로 지적하는걸 포기하긴 했는데
갑작스럽게 답답함을 느꼈네요.
자기가 컨텐츠를 직접 만들어서 밥줄 삼는 입장이 되봐야 실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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