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코가 현재 80%의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철수에 가까워 보이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의 글에서
이에 대해 '시장이 작다는 타령은 하지마라' 라고 언급한 분이
있길래 정말 시장이 작은지 아닌지에 대해 가만 생각해봤습니다.
대표적인 로컬라이징 작품인 포켓몬이나 최근 정식발매된
브레이블리 세컨드 같은 경우 보이스를 제외한 텍스트 번역은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
이상의 7가지 언어인데 이렇게 놓고보면 제가 보기엔 아무리봐도
한국 시장이 작은건 분명하지 않나 싶네요.
비디오 게임 성장세는 2014, 2015년 게임 백서를 보면
소폭 성장세라곤 하지만 PC 게임 시장 및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밀려있는 상황이거니와 특히 모바일 게임의 경우 휴대용 게임기
게임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는 대체재 성격을 갖고있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특히 성행한 국내 시장의 경우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더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봐야겠구요.
게다가 로컬라이징되는 언어들 중에서 한국어만 갖고있는
특징이 뭐냐면 '그 언어를 쓰는게 단 한나라뿐' 이라는
로컬라이징에 매우 해로운 요소뿐이구요-_-;;
일본어조차 대만에서 자주 사용되거니와 영어는 제쳐둔다쳐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는 단 한두군데의
나라에서만 쓰는 언어도 아니니 설령 국내 게임인구 비중이
다소 높다 치더라도 도저히 매력적인 시장같진 않아보이네요.
(+우리나라 인구수는 많지도 않을뿐더러 고령화 사회 상태...)
시장상황좀 간단히만 짚어서 봤는데도 참 안타깝기도하고
또 어찌보면 어떻게 지금까지 한글화 게임이 나름 이렇게
꾸준히 발매됬었던걸까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거의 기적에 가까웠어요 허허...
개인적으론 닌텐도의 팬이고 닌텐도의 국가코드에 대해서조차
어느정도 관용적인 견해를 갖고있었지만 앞으로의 닌코의
행보가 상당히 불안해보이는지라 안타깝군요.
몬헌 X는 대체 언제 한글화되는거여??
세계수의 미궁 5는 언제 한글화될까?
하고 잔뜩 기대했었는데 이젠 기대는 커녕 조마조마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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