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 친구들하고 친구들 와이프 하고...
속초로 놀러가서 1박을 하면서
8개월만에 얼굴을 보는지라...
저녁 먹고 잠들이 오지 않아 숙소로 들어와서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재테크 라던지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고 하더군요.
신혼 생활을 말하는 친구도 있고.
육아에 지친 얘기 라던지...
워낙 불황인지라 점점 사회적인 입지가 줄고 힘들다는 말만 오가는등...
아무래도 20대때 하고는 다르게 좋은 얘기 보다는 힘든 얘기 같은 신세한탄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 안부를 묻길래...
요번에 어머니하고 같이 알아봐서 급매로 싸게 산 부동산이 가격이 제법 올라갔다 라는 얘기라던지.
서울 제 명의로 되어 있던 집을 여동생이 시집을 갈듯 하고 명의 이전을 해주고.
현재 경기도에 어머니와 지내면서 있던 와중에 나도 마냥 어머니한테 붙어 있기 그래서...
서울은 아니지만 경기도에 34평짜리 신규 아파트를 하나 계약 했다 라고 말을 했지요.
그러면서 제 나름대로 재테크 라던지.
또한 주거 구입에 있어서 서울은 너무 비싸서 현실적인 답을 찾는 과정도 말하게 되고...
은행금리 라던지 청약, 특별공급 같은거...
의외로 청약, 특별 공급, 임대 주택 같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라던지
토지 유형에 따른 건폐율 같은 부분을 많이들 모르더라구요.
뭐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습니다.
다들 부러워들 하길래...
이게 제 집인가요. 은행집이죠... 하고 웃고 말았죠.
다들 열심히 듣다보니 얘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었고
친구들 보다 오히려 친구 와이프들이 더 열심히 듣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 1명이 조용히 부르더니.
와이프들 있는 곳에서 자랑을 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친구들하고 피서를 온게 아니고 자랑할려고 온거냐고 그러더라구요.
자랑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들 나이들도 있고 전반적인 재테크 라던지 자금 운용 같은거...
내가 나름대로 다니면서 느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곤 했는데.
별로 듣고 싶지는 않았나 하는 눈치더라구요.
다행이 그 다음날에는 아무일이 없다는듯이 지내긴 했는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많은 생각이 오가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