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산 시민공원에서 원아시아 패스티벌 행사에 갔다 왔습니다.
인원 제한 없이 시민공원으로 사람들이 밑도 끝도없이 들어오더군요.
그나마,앞쪽 인원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인원이 유입은 없었지만, 서서 보는쪽에 있단 저는 진행요원들의 긴박한 대화들이 의도치 않게 들리더군요.
"사람들 벽체에 못 기대게 해라"
"지금 이쪽으로 인원이 계속 들어오는데 통제 안하고 뭐 하는 거냐"
그때, 가우리싸~ 노래로 유명한 가수가 갑자기
"다 일어나세요"
이 발언을 합니다.
약 10만여명이 모인 부산 시민 공원이 순간 날뛰기 시작했고
진행요원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노래가 한 곡 끝나고 진행요원이 다급하게 가수에게 요청하자,그제사 "안전한거같은데...일어나는거 안된데요"라며,분위기가 조금은 진정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현장을 빠져 나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용과같이7 좀 하다가 뉴스를 트니 이태원 속보가 나오더군요.
다만 같은 야당인 고민정 의원의 지적도 있었던 걸 보면 당 내의 협의 없이 최고위원이라는 직함으로 그냥 즉흥적인 공격을 내세운 거 같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요즘 정당들은 '최고위원' 직함만 받으면 당대표라도 된 양 통제없이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