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그렸다는 그림을 보며, 다른 분야도 그리 멀지 않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산업의 쇠락을 얘기하기엔 조금 성급한 시기일지도 모르겠지만,
특이점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또 당혹스럽게 다가올 듯싶다.
해당 분야의 대표격인 알파고는 초기 사람이 둔 바둑 기보를 바탕으로 학습했으나,
개량된 이후 기존의 바둑 기보를 참고하지 않고, 알파고와 알파고의 대국만으로
인류가 범접할 수 없는 기량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지금 유행하는 그림AI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원숭이의 재주를 보며 박수치고 있지만, 이 박수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원숭이는 오늘도 타자를 두드려본다. 주머니에 WD 한 캔을 챙겨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