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랜드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랑그릿사 모바일(이하 랑모) 제작진이 만든,
랑모2. 는 아니고, 아르케랜드.
짧게나마 게임을 해보면서 NC 생각이 났다.
소히 리니지라이크라고 불리는 BM구조 붙여넣기로 만든 게임들처럼
아르케랜드 역시 BM구조 및 게임 시스템 이곳 저곳에서 랑모의 흔적이 보였다.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랑모보단 더 발전된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르케랜드가 더 나은 게임인지는 모르겠다.
그래픽이 뛰어나긴 하나 장르의 특성 상 이게 크게 유의미한지도 모르겠다.
유려하게 조각한 체스 기물로 체스를 두는 것과 같은 느낌?
기물의 품질이 너무 낮아 재미가 반감될 수는 있어도, 기물이 화려하다 해서
체스가 특별히 더 재밌어지지 않듯이 말이다.
결국 특출난 부분인 그래픽을 빼고 나면 안 좋은 부분만 자꾸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번역 품질이라던가, 힘빠지는 더빙. 지나치게 식상한 스토리.
캐릭터 가챠, 전용장비 가챠로 나눠진 부분이라던가.
기존 모바일 SRPG 작들과 비교해서 특출나게 내세울만한 무언가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
랑모를 재밌게 했고, 나름 기대하던 게임이라 그런지 더 아쉬움이 남는 게임.
랑모도 만렙부터였는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