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2 후기입니다.
-쁘-
"아, 할 게 없네(벅벅)"
고전 갬-성 이건 나름 차별화된 포인트입니다.
스토리 풀더빙도 강점이구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나
일관된 캐릭터, 적절하게 고조되는 흐름.
또 간간히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가벼운 개그 연출 등.
약간 90년대 감성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만족.
캐릭터 팩은 매우 만족.
외전? 평행세계? 다소 진지한 본 편과는 달리
대체로 가볍고 드립이 난발되는 이야기라
이게 또 다른 맛을 줍니다.
각 캐릭터 편 컨셉에 맞게 아트웍도 잘 되어있구요.
또 뽑은 캐릭터가 아니라 주어진 캐릭터로만 진행되는 구조다 보니
퍼즐게임 하듯 푸는 재미가 또 있습니다.
전투도 전략적인 면이 있어서 나름 머리 굴리는 맛이 있습니다.
대신 반복적인 노가다는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장점을 털었으니 단점을 적어보자면.
첫째, 할 게 없어요. 반복할만한 무언가가 없습니다.
스토리팩, 캐릭터팩은 1회성이고
재화던전, 사냥터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노가다 or 자동사냥으로 돌리는 구조.
그나마 악마성이라고 pve 도전 컨텐츠가 하나 있구요.
파고들만한 pvp는 랜덤 매칭 + 자동 전투다 보니까
상대 배치를 모르고, 전투에 개입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스펙빨, 운빨 싸움 아닌가 싶어요.
조합, 배치, 스킬 전략 같은 걸 고민할 의미가 있나 싶은.
두번째는 캐릭터 연출이 너무, 너무 낡았어요.
PC함? 이런걸 떠나서 판치라 연출이라던가, 카메라 무빙이라던가.
섹시하단 느낌보단 천박하다, 촌스럽다 이런 느낌이 강해서.
뭐,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세번째,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과금 만족도가 형편없습니다.
왜 질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안나오면 무과금. 이런거야 뭐 여타 가챠겜이 다 그렇지만.
5성 하나 나온다고 스토리가 쭉쭉 밀린다도 딱히 아니고.
장비 가챠는 더 형편없고.
물론 크게 지르면 확실히 강해지는 것은 맞지만
어정쩡하게 지르는 건 글쎄요.
pvp가 운빨이 크다는 점과 맞물리는 듯 싶어요.
캐릭풀이 넓다고 좋은가? 싶고.
여러모로 안지르고 하긴 좋아도, 지르기엔 아까운 느낌이 아쉽습니다.
총평.
도트감성, 고전감성 좋아하시면 재밌어요.
과금부담은 오히려 없는 편이구요.(오픈 초기에 퍼준게 많아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습니다.)
찍먹 해보기엔 괜찮은 게임입니다.
전투 시스템이 첫턴에 최대한 모든걸 해야하다보니 방어, 회복, 반격 등 여러가지 매커니즘이 효용성이 너무 떨어지는 구조더라구요. 그래서 모든게 죽창딜 중심이다보니 공격 %만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4성 고돌파 캐릭이 너무 좋아지는 상황이...
이걸 해결하는건 사실상 전투 밸런스를 새로 짜지않는이상 어려울꺼 같아서 한계가 너무 명확히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