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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낙엽
푸름이 만개하는 계절에도잎사귀가 진다붉게 물들기를 갈망했으나짓궂은 운명에 휘말려
밟히고, 쓸리고, 메말라 간다
낙엽아바스러진다 하여도슬피 울지 말아라구름과 뛰놀다어미 품에 안긴 것뿐이니
찬란했던 비행은 가슴에 품고
서글펐던 잔해는 땅속에 묻어
돌아오는 계절에
거침없이 자라날 들풀이 되어
함께 흐드러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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