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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 수건
마른 수건이 되었다면,
다시 또 닦아야지.
바닥을 닦다보면
때묻고, 구겨져
먹구름 되어도,
한바탕 쏟아내면
햇살을 받아들일 테니까.
그땐 또 포근해져 볼까.
얼룩은 남아,
새하얗진 않겠지만.
구김은 남아,
반듯하진 않겠지만.
다시 또 닦아줄 테니.
너는 여기서 울도록 해.
나는 내일도
시를 내려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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